성인. 1866년 병인박해(丙寅迫害) 때의 순교자. 세례명은 토마스. 축일은 9월 20일.
충청도 덕산군 홍주면 신리(新里) 마을 거더리(현 충남 예산군 고덕면 상궁리)에서 3대째 천주교를 믿는 가문에서 태어났다. 다블뤼(A. Daveluy, 安敦伊) 주교가 1866년 3월 11일 거더리에서 체포된 지 4~5일 후, 덕산의 포졸들이 거더리 마을의 몇몇 신자 집을 약탈하였는데, 얼마후 덕산 관아로부터 약탈당한 돈과 물건을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아무도 나서는 사람이 없자 손자선 혼자 그 물건들을 찾으러 갔다가 천주교 신자인지를 묻는 관리의 질문에 천주교 신자임을 당당히 밝히면서 배교를 거부하였다. 이에 곧 체포되어 관아에서 오물을 뒤집어쓰는 모욕을 당하였으며, 해미로 이송된 후에는 두 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혹형을 받았다. 또 공주 감영으로 이송된 후에는 믿음의 증거로 살점을 물어뜯어 보라는 관장의 명령에 자신의 팔을 물어뜯을 만큼 굳은 의지를 보였으며, 온갖 고문으로 그의 의지를 꺾어 보려고 애썼으나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 손자선은 1866년 부활 전날인 3월 31일 공주 감영에서 교수형을 받고 순교하였다. 1968년 10월 6일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복자품에 올랐고, 1984년 5월 6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되었다. (→ 병인박해 ; 한국 성인)
※ 참고문헌 <달레 교회사》 下/ 한국교회사연구소 편, 《병인박해 순교자 증언록》, 한국교회사연구소, 1987/ 한국교회사연구소 ·대전교구 홍보국 역편, 《순교자들의 전기》, 천주교 대전교구, 1991/김옥희,《한국 천주교회 103위 성인》 Ⅲ , 계성출판사, 1986. [金成喜]
손자선 孫 - (?~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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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

믿음의 증거로 자신의 팔을 물어뜯어 보이는 손자선 토마스(탁희성 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