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영〕Repubic of Su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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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아프리카 최대의 국가로 이슬람 군사 정권의 통치하에 있으며, 공식 명칭은 수단 공화국. 북쪽은 이집트, 북동쪽은 홍해, 동쪽은 에티오피아,남쪽은 자이르 · 우간다 · 케냐, 서쪽은 차드 · 중앙 아프리카 공화국, 북서쪽은 리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면적은 2,503,890㎢이고, 인구는 27 290 000명(1998) 이며, 수도는 하르툼(Khartoum)이다. 공용어는 아랍어. 북부에는 아랍족과 누비아족이, 남부에는 나일족과 수단족이 살고 있으며, 국교는 수니파 이슬람교이고 극소수의 사람들이 애니미즘과 그리스도교를 믿고 있다.
이 지역은 기원전 713년부터 서기 671년까지 이집트를 지배하였던 누비아족의 쿠시 왕국에 의해 기원전 11세기부터 서기 4세기에 걸쳐 그 일부가 되었으며, 6세기에는 그리스도교 선교사들이 수단에 이주해 온 뒤 이 지역의 왕국 셋을 그리스도교로 개종시켰다. 그래서 수 세기에 걸쳐 이들 흑인 그리스도교 왕국들은 이집트에 있는 무슬림 아랍인들과 공존하게 되었으나, 13~15세기에 이 지역 일대의 그리스도교 왕국들은 이집트에서 수단 북부 지역으로 남하한 아랍 유목민들에 의해 붕괴되고 말았다. 1500년경에는 아랍 연맹군이 수단 남단의 그리스도교 왕국들을 무너뜨린 뒤 무슬림 아랍인들이 북단에 거주하게 되었고, 1874년에는 이집트가 수단 전 지역을 지배하였다. 이에 모하메드 아흐마드(Mohammed Ahmad)가 이끄는 무슬림 반란군들이 1881년경에 반란을 일으켜 1885년에 하르툼을 점령한 뒤 수단에 이슬람 국가를 수립했으나, 1898년 이후 영국군에게 패하여 이집트와 영국의 공동 통치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1953년에 영국과 이집트가 수단의 자치권을 부여하는 협약에 서명함으로써 1956년에 수단 공화국의 독립이 선포되었다. 그 후 수단은 몇 번의 짧은 의회 통치 기간을 거쳤으나 현재까지 군사 정권의 통치를 받고 있다. 한편 수단의 무슬림들은 애니미즘 신봉자들과 그리스도교 신자가 대부분인 남부 수단인들에게 중앙 정부의 권한을 행사하려고 하여 남북간의 분쟁이 끊이지 않았고, 그 결과 남부지역 일부에서는 1980~1990년에 극심한 기근 사태를 겪기도 하였다. 1995년 4월에는 수단 남부에 있는 2개 반군 집단과 평화 협정이 체결되었으나, 오랜 기간 중앙 정부에 대항해 온 이들 반군 집단이 이끄는 분파는 계속 투쟁할 것을 다짐하였다. 이 같은 관계 악화는 경제 침체에도 심각하게 반영되고 있다.
〔복음의 역사〕 그리스도교를 이 나라에 처음으로 소개한 나라는 이집트였다. 그 후 로마가 4세기에 이 나라의 돈골라(Dongola)와 하르툼에 그리스도교를 전파하였고, 이 지역들은 무슬림 아랍인들에게 공격을 받으면서도 그 명맥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그 후 무슬림 아랍인들의 통치를 받게 되면서, 북부 지역의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감소하기 시작하여 1600년경에 이르러서는 이 나라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다가 1846년에 예수회와 오스트리아 재속 사제 선교회가 선교 활동을 시작하였으나 실패하였고, 1861년에는 프란치스코회에서 선교를 시도하였으나 사정은 나아지지 않았다. 1872년에는 콤보니의 예수 성심 선교회(M.C.C.J.)가 이곳에 선교 지부를 설립하였으나, 1881~1898년에 모하메드 아흐마드의 통치로 폐쇄되었다가 1898년에 250여 명의 가톨릭 신자들과 함께 다시 활동을 시작하였다. 또 1933년에는밀힐 외방전교회(H.H.M.)의 선교사들과 함께 남부에서 활동을 전개하였고, 교세가 증가함에 따라 수단은 5개의 대목구(EI Obeid, Juba, Khartoum, Rumbek, Wau)를 두게 되었는데, 그중 와우(Wau) 대목구의 대목구장은 수단인이었다.
독립 이후 계속되어 온 북부와 남부 사이의 분규로 남부 지역의 선교회가 이끌던 학교들은 국유화되었으며, 1962년에는 주로 남부 지역에서만 실행되기는 하였지만 선교회들의 종교적인 자유가 법으로 엄중하게 제한되었다. 또 1964년경에는 외국인 선교사들에게 추방령이 내려져 몇몇 수단인들을 제외한 모든 가톨릭 선교사들이 남부 지역으로부터 쫓겨났을 뿐만 아니라 선교회 학교들도 폐쇄되었다. 그러나 북부 지역에서는 무슬림들이 그리스도교적인 영향에 둔감하였기 때문에, 선교사들이 계속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으며 소규모 국외 추방자들을 위한 공동체도 운영되었다. 그 후 1971년에 몇몇 선교사들이 남부에서의 선교 활동을 다시 허가받은 데 이어 이듬해 3월 남부 수단 내에서의 종교적인 자율권을 승인받게 되었다. 1974년에는 주바(Juba) 대목구와 하르툼 대목구가 대교구로 승격되었고, 1984년부터는 이슬람식 형법이 모든 그리스도교에 부과되었다. 1998년 현재 전체 인구의 약 8.2%인 2,239,000명의 가톨릭 신자가 있으며, 대교구 2, 교구 7, 본당 103개에 대주교 3, 주교 12, 사제 273(교구 소속 155, 수도회 소속 118), 종신 부제 4, 수사 65, 수녀 296명이 있다.
※ 참고문헌  P. Tijan, 《NCE》 13, pp. 773~7741 J. Beckmann, 《LThK》 9, p. 1148/ 《EU》 Les Chiffres du Monde, p. 473/ Annuario Pontificio 1998, città del Vaticano, 1998/ 1999 Catholic Almanac, Our Sunday Visitor Publishing Division, p. 363/ 《브리태니커 월드 인포피디어 1998》, 한국 브리태니커 회사, pp. 472, 603. 〔金善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