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르 광야

- 廣野

〔히〕מִדְבַּר שׁוּר · 〔라〕desertum Sur · 〔영〕wilderness of Sh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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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티나 남서쪽이자 이집트의 동쪽, 즉 시나이 반도 사막의 북쪽에 위치한 지역의 명칭. 본래 수르(שׁוּר)는 비교적 오래된 히브리어 표현에서 '성벽' 을 의미하기 때문에(창세 49, 22 ; 2사무 22, 30), 수르 광야는 이집트와 가나안의 국경 지대로서 이집트 요새들을 연결하는 성벽이 있던 곳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주장이 있다. 따라서 오늘날의 수에즈 운하를 연결하는 선이나 운하 동쪽의 가파른 언덕 지역과 연관 짓기도 한다. 수르광야는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탈출한 후 거쳐간 일곱 광야 가운데 하나로 구약성서에는 오직 한 번만 언급되어 있다(출애 15, 22). 이스라엘 민족이 물이 없어서 불평을 한 곳이 바로 홍해와 마라 사이에 위치한 이 수르광야에서였는데, 이때 이곳에서 모세는 나뭇가지를 이용하여 마라의 쓴 물을 단물로 변화시켰고, 나중에는 12개의 샘이 흐르는 엘림에 도착하게 된다. 수르가 광야로 표시된 경우는 단 한 번이지만, 지역명으로는 여러 차례 나타난다. 하갈은 사래의 학대를 피해서 수르로 도망치려 하였고(창세 16, 7) 아브라함이 정착했던 그랄은 카데스와 수르 사이에 위치하였으며(창세 20, 1), 이스마엘 사람들은 하윌라에서 수르에 이르는 지방에 살았다(창세 25,17). 어떤 학자들은 수르로 가는 길이 전통적으로 가나 안의 중앙 산악 지대에서 이집트로 가는 중심 도로로 보기도 한다. 이 길은 헤브론, 브엘세바, 카데스를 지나 수에즈 운하변에 위치한 이스마일리아로 연결된다.
※ 참고문헌  N. Na'aman, The Shihor of Egypt and Shur that is before Egypt, TelAviv, 1980, pp. 95~109/ D.R. Seely, 《ABD》5,p. 1230. 〔金 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