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톨츠, 알반 이시도르 (1808 ~ 1883)

Stolz, Alban Isi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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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인 신부. 신학자. 가톨릭 대중 문학 작가.
1808년 2월 3일 독일 별(Bühl)에서 태어나 1818년부터 라슈타트(Rastatt)의 김나지움에서 공부하였고, 1827년 프라이부르크(Freiburg) 대학에 입학하여 법학을 연구하다가 몇 달 만에 신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당시 이 대학의 신학은 이성주의에 강한 영향을 받고 있었고, 몇몇 교수들은 교황의 수위권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공부하던 슈톨츠 역시 신앙에 있어서 다소 회의에 빠졌다. 이에 그는 1830년에 복음주의를지향하던 하이델베르크(Heidelberg) 대학으로 옮겨 언어학 · 교육학 · 문학을 공부하였는데, 이 시기 동안 점차 신앙을 되찾은 그는 이듬해 가을 무렵 성직자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프라이부르크으로 되돌아와 신학 대학에 입학한 뒤 1833년 8월 사제 서품을 받았다. 첫 소임으로 무르크탈(Murgthal)의 로텐펠스(Rothenfels)에서 보좌 신부를 역임하였고, 이후 약 8년 간 뷜 지방의 노이자츠(Neusatz) 등지에서 사목하다가 1842년에 브루흐잘(Bruchsal) 김나지움의 종교 교사가 되었다. 또 이듬해 3월 1일부터는 프라이부르크 신학교의 교사로 활동하였고, 1845년 5월에는 이 학교의 교장으로 임명되었으나 반대자들 때문에 종신 교장으로 발령받지 못하고 임시교장이 되었다. 그리고 그 해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1847년 가을부터 프라이부르크 대학에서 사목 신학과 교육학을 가르쳤으며, 이듬해 10월 13일에는 정교수로 임명되었고, 1859~1860년 사이에는 부총장을 역임하였다. 1865년에는 빈 대학 신학부에서 명예 박사 학위를 받았고, 1868년에는 영성 지도 교사로서 많은 작품 활동을 하였다.
슈톨츠는 자선과 사회 사업의 영역에서도 매우 열성적이어서 1851년에 프라이부르크 '가톨릭 장인(匠人) 협회' 를 설립한 뒤 회장으로 활동하였고, '빈천시오 아 바오로회' 를 프라이부르크에 도입하여 사망 직전까지 회장직을 수행하였다. 그는 또 저작 인세로 받은 수입을 모두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데 사용하거나 자선 단체에 기부하였으며, 교회와 국내외 선교를 위해서도 사용하였다. 1883년 10월 16일 프라이부르크에서 사망하였다.
〔저 서〕 슈톨츠는 신학자 · 사목자 · 가톨릭 대중 문학의 작가로서 많은 작품들을 저술하였는데, 대표적인 저서로 《성직자 · 교사 · 부모를 위한 프라이부르크 교구 교리서 해설》(Katechetische Auslegung des Freiburger Diöcesan-Katechismus für Geistliche, Lehrer und Eltern, vols. 3, Freiburg,1844~1847) · 《도덕적인 성향의 유전에 관하여》(Ueber die Vererbung sittlicher Anlagen, Freiburg, 1859) · 《교육법》(Erzi-ehungskunst, Freiburg, 1873 ; Julius Mayer, 7th ed., 1910) 등이 출판되었다. 그러나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가르치기 위한 강론》(Homiletik als Anweisung den Armen das Evan-gelium zu predigen)은 슈톨츠가 사망한 후인 1885년에 슈미트(J. Schmitt)에 의하여 출판되었다. 1843~1881년에 나온 《시간과 영원을 위한 달력》(Kalender fiir Zeit und Ewigkeit)은 대중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얻어 가장 많이 읽힌 작품이고, 1865년에 출판된 《성녀 엘리자벳》(Die heilige Elisabeth)은 가장 원숙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슈톨츠는 1850년에 스페인 여행을 한 후 탁월하고 매우 해학적인 작품 《스페인의 세련된 세계》(Spanisches fürdie gebildete Welt, 1853)를 저술하였고, 1855년에 성지 순례를 한 후에는 《셈, 함과 야벳의 방문과 성지 순례》(Be-such bei Sem, Cham und Japhet, oder Reise in das Heilige Land, 1857)를 저술하였다. 그가 저술한 많은 저서들은 출판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데, 특히 이 중에서 《작은 것들》(Kleinigkeiten, 1868 · 1887)이라는 책은 그의 소논문들을 한데 묶어 출판한 것이다. 전설이나 교리 교육 해설에 관한 그의 저서들을 제외한 모든 그의 작품들이 프라이부르크에서 19권으로 출판되었고(1871~1895), 보급판은 12권으로 출판되었다(1898~1909). 그가 죽은 뒤에는 그를 추모하기 위해 자서전 《내 인생의 밤 기도》(Nacht-gebet meines Lebens, Freiburg, 1885)가 슈미트에 의해 출판되었고, 1908년에는 마이어(Julius Mayer)가 편집한 《설교집》(Predigten)이 출판되었다.
〔평 가〕 슈톨츠는 신학자로서의 입장은 강하고 분명하였으나, 학문적인 신학 지식은 그다지 풍부한 사람이 아니었다. 오히려 실천적이고 구체적인 주제들을 대중적인 글과 문학적인 언어로 쉽게 표현하는 데 탁월한 사람이었다. 그의 강의는 외국의 많은 학생들이 이를 듣기 위해 프라이부르크로 올 정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으며, 가톨릭 대중 문학 작가로서도 명성이 자자하였다. 그는 자신의 작품들 속에서 언어의 마술사처럼 표현하고 언어를 구사하였으며, 폭 넓은 유머 감각과 적절한 풍자를 곁들였다. 그의 작품들은 독일어 외에 프랑스어 · 영어 · 이탈리아어 등으로도 번역 · 출판되었다. (→ 가톨릭 문학,독일의)
※ 참고문헌  F. Lauchert, 《CathEnc》 14, pp. 302~303/ John J. Dela-ney, Dictionary of Catholic Biography, Garden City, New York, 1961, p.1085/ L. Bopp, 《EC》 9, p. 1374/ H. Vorgrimler, 》LThK》 9, pp. 1093~1094. 〔姜昌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