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팔 바즈 (?~1627)

Gaspar Va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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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순교한 한국인. 일본 교회 205위 복자 중의 한 사람. 임진왜란 때(1592~1596) 일본군에게 납치되어 마카오의 한 포르투갈인에게 팔려가 거기서 여러 해 동안 살았으며, 그 후 나가사키(長崎)로 와서 그 도시의 마리아라는 일본 여자와 결혼하였다. 여기에서 프란치스코회와 도미니코회 제3회 회원이된 그는 박해가 일어난 뒤 신부들의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고발당함으로써 그의 집을 팔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나, 얼마 동안은 방해받지 않고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후 가스팔은 바닷가의 외딴집 한 채를 친구 구효에(九兵衛)의 이름으로 매입하여 여기에서 20년 동안 신부들에게 숙식을 제공하였다. 그러던 중 1627년 5월, 그의 집에서 프란치스코회의 산타 마리아(Santa Maria) 신부가 체포되었고, 동시에 그와 아내 마리아, 그리고 그의 친구 구효에가 함께 체포되었다. 그중 가스팔은 프란치스코회의 산타 마리아 신부, 2명의 수사들과 함께 8월 27일 화형에 처해져 순교하였다. 이어 그의 아내 마리아와 그 동안 감옥에서 영세한 친구 구효에도 같은 날 참수되어 순교했다. 그리고 1867년 205명의 일본 순교자 안에 포함되어 시복되었다.
※ 참고문헌  Léon Pagés, Histoire de la Religion Chrétienne au Japon depuis 1598 jusqu' àl651, comprenant les faits relatis aux 205 Martyrs béatifiés le 7juillet 1867, Paris, 1870, pp. 664~665/ レ才ン, パヅエス, クリ セ リ 神父 校閱, 吉田小五郎 譯, 《日本切支丹宗門史》 下, pp. 84~871 Abbé Profillet, Le martyrologe de I'Eglise du Japon 1549~1649, Paris, 1895, t.1. pp. 250, 382~383/ Masaharu Anesaki,A Concordance to the History of Kirishitan Missions, Tokyo, 1930, n. 211/ 崔奭祐, <일본 교회의 한국인 순교자들>, 《教會史研究》 6, 한국교회사연구소, 1988, pp. 26~27. [崔奭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