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롬반 외방선교 수녀회

— 外邦宣敎修女會

〔영〕Missionary Sisters of St. Columb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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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한림 이시돌의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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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한림 이시돌의원 운영.

1922년 성 골롬반 외방선교회 총장인 블로윅(John Blowick) 신부에 의해 창설된 선교 수녀회. 정식 명칭은 '성 골롬반 외방선교 수녀회' 이지만, '성 골롬반 수녀회'라 약칭하기도 한다. 주보는 아일랜드 출신 성인인 골롬바노(Columbanus, Bobbio). 아일랜드 위클로우(Wicklow)에 모원을 두고 있으며, 미국 메사추세츠의 하이드 파크(Hyde Park)에 지역 본부가 있다. 한국 지부는 서울 성북구 동선동 2가 1-1 소재.
〔설립과 영성〕 1916년에 설립된 성 골롬반 외방 선교회의 회원들은 선교지에서 활동하는 동안 수녀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이에 선교회 창설자 중의 한 사람인 블로욱 신부는 1922년 골롬반 수녀회를 창설함과 동시에 지원자들을 모집하여 4년 뒤에는 중국에 수녀들을 파견하기 시작하였다. 이후 수녀들은 아일랜드는 물론 필리핀 · 미국 · 미얀마 · 홍콩 등지로 그 활동 영역을 넓혀가게 되었고, 1955년부터는 다시 한국 · 페루 · 영국 · 칠레 · 파키스탄 등지로 수녀들을 파견하였다. 이와 함께 수녀회에서는 그 활동 분야를 확대하여 전교 활동뿐만 아니라 의료 사업, 교육 사업, 사회 사업 등에도 참여해 나갔다.
골롬반 수녀회의 영성은 성 골롬반회와 마찬가지로 설립자들이 채택한 초기 선교사들의 좌우명인 "그리스도를 위한 순례" (Perigrinari pro Christo)라는 짧은 표어에 잘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그 회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기쁜 소식을 선포하고 증거하기 위하여 '온 세상에 복음을 전한다' 는 사명감을 가지고,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자들을 찾아 세계 각지로 나가 활동하게 된다.
〔한국 진출〕 골롬반 수녀회가 한국에 진출한 것은 1955년이었다. 이해 광주교구장 헨리(Harold Henry, 玄) 주교의 초청에 의해 한국 땅을 밟게 된 4명의 수녀들은 곧 목포에 수녀원을 설립하고, 진료소를 개설하여 의료 사업에 착수하였으며, 같은 해 춘천에도 성 골롬반 의원을 개원하였다. 그리고 1960년에는 제주도 한림(翰林)에 진료소를 개설함과 동시에 골롬반회 선교사들의 협조를 얻어 직조업(織造業)을 시작하였다. 당시 이 사업은 부녀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주는 계기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 개발에도 일조를 하였다. 이후에도 골롬반 수녀회에서는 그 활동 폭을 넓혀 1963년에는 강원도 삼척에 성 요셉 의원을 개원하고, 1966년에는 목포 산정동에 골롬반 수녀 학원(현 성신간호전문대학의 전신)을 설립하였으며, 1975년에는 경북 영주(榮州)에 분원을 설립하여 나환자 진료소인 다미안 의원에서 봉사 활동을 시작하였다. 뿐만 아니라 1971년에는 서울에 현재의 본원을 신축 이전함으로써 수녀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 사업과 지방 수녀들의 활동을 뒷받침해 주는 근거지로 삼았는데, 이후 본원 수녀들은 가톨릭 의과대학과 협력하여 '행복한 가정 운동' 활동을 전개하게 되었다. 현재 한국에는 약 30명의 수녀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서울 본원과 함께 구로동 분원, 그리고 목포 · 춘천 · 제주 · 속초 등 5개 분원에서 사회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車基真〕