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스톡 Simon Stock(165~12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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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멜 산의 계시를 받는 성 시몬 스톡.

가르멜 산의 계시를 받는 성 시몬 스톡.

성인. 가르멜 산의 계시를 체험하고 성모 마리아에게서 직접 스카풀라를 받았다고 알려진 가르멜회의 총장. 축일은 5월 16일.
[생 애〕 1247년 이전까지 그의 초기 생애에 대하여 알려진 바는 거의 없고, 다만 '나무줄기' 라는 뜻을 지닌 그의 영어식 이름 '스톡' 에 얽힌 전설이 하나 전해져 올 뿐이다. 이 이름은 그가 12세 때부터 속이 빈 참나무에서 은수자로 생활한 데서 유래한 것이다. 청년 시절에 시몬은 팔레스티나로 성지 순례를 떠났던 것으로 여겨지는데, 순례지에서 가르멜회의 은수자들을 만나 이때부터 그들과 동참하였다. 그러나 사라센의 침략으로 그곳에 더 이상 머무를 수 없게 되자 가르멜회 수도자들은 유럽으로 돌아갔고, 시몬은 영국 캔트 지방의 에일즈포드(Aylesford)로 갔다.
그 후 시몬은 케임브리지(1248), 옥스퍼드(1253), 파리와 볼로냐(1260) 등의 대학에 가르멜회 공동체들을 설립하였고, 이를 통해 그 지역 대학 졸업생들 가운데 수도회 지원자들을 수용하고자 하였다. 그가 성모 마리아의 스카풀라 계시를 받은 것은 케임브리지 가르멜회의 원장을 역임하던 때였다. 그는 또 잉글랜드, 아일랜드, 스페인 등에도 가르멜회 공동체들을 설립하면서 가르멜회가 은수자 수도회에서 탁발 수도회로 변화하는 데 이바지하였다. 1254년에는 런던 가르멜회의 총장으로 선출되었고, 1265년 5월 16일 프랑스 보르도(Bordeaux)에서 사망하였다. 시몬은 공식적으로 시성되지는 않았으나 중세 때 몇몇 가르멜회 관구에서 공경 예절이 거행되었고, 1564년부터는 교황청의 허가를 받아 모든 가르멜회와 몇몇 교구에서 축일 행사가 공식적으로 기념되었다. 그의 유해는 1951년에 에일즈포드로 이전되어 안장되었다.
〔가르멜 산의 계시] 시몬은 영국 케임브리지 가르멜회의 원장이던 1251년 7월 16일에 성모 마리아의 계시를 받았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 계시가 곧 스카풀라와 관련된 가르멜 산의 계시인데, 시몬의 명성이 널리 퍼진 까닭이 이 계시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당시 가르멜회는 규율상으로나 외형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계시를 받던 날 한 손에 갈색 스카풀라를 든 동정 성모마리아가 나타나 시몬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한다. "사랑하는 아들아, 너의 수도회를 위해 이 스카풀라를 받으라. 이는 내가 너와 가르멜 산의 자녀들을 위해 얻은 특별한 은총의 징표이다. 이 스카풀라를 죽는 순간까지 착용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나 지옥에 떨어지지 않는 특권을 누릴 것이며, 그가 죽은 후 첫 번째 토요일에 성모 마리아의 도움을 받아 천국에 이르리라. 이는 구원의 휘장이며, 위험으로부터 지켜 줄 방패이자 특별히 평화와 보호를 약속해 줄 것이다." 이 계시 이야기에 대한 정확한 증거는 없으나, 시몬 스톡의 비서 스와인톤(PeterSwaynton)에 의해 처음으로 기록되어 전해졌다.
이 계시는 시몬이 계시를 받은 당시에도 수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시몬의 계시 체험에서 비롯된 갈색 스카풀라에 대한 공경 신심이 널리 유행하였으며,가르멜회 회원들 사이에서도 스카풀라 공경 신심이 심화되었다. 이후 이 신심은 성모 신심의 성격을 뚜렷히 지닌 신심으로 가르멜회의 영성적 전통 속에 자리잡았으며, 일반 평신도들은 물론 다른 수도회에서도 스카풀라를 착용하게 되었다. 1- 가르멜 수도회 ; 스카풀라)
※ 참고문헌  D.Q. Liptak, Saints for Our Time, Arena Letters, NewYork, 1976/ G.B. Winkler, Karmeliter, 17, pp. 659~6621 D. Nicholl, (NCE》 13, pp. 224~2251 B. Xiberta, (LThK》9, p. 771/ 한국 남녀 수도자장상 연합회 편, 《오늘의 수도자들》, 분도출판사, 1983. 〔崔爛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