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교구 소속 침묵의 본당. 만주 길림성 액목현 신첨시(滿洲 吉林省 額穆縣 新站市) 소재. 1936년 8월 명월구(明月溝) 본당으로부터 분리 · 설립되었다가 1946년 폐쇄되었으며, 주보는 성 베네딕도. 〔역대 신부〕 초대 슈레플(C. Schrafl, 周聖道) 코르비니아노(1936. 8~12), 2대 루드비히(S.Ludwig, 柳) 세르바치오(1936. 12~1946.5).
신첨 지역은 1930년대 중반 일본인 농장이 생기면서 조선인 · 중국인 · 일본인들이 모여들어 형성된 신도시였다. 당시 조선인들은 중국 비적(匪賊)을 피하거나, 농토나 사업장을 따라 자주 이동하였는데, 신첨 지역에도 일본인 농장에서 소작을 하는 조선인들이 상당수 모여 살고 있었다. 그중 팔도구(八道溝) 지방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온 신자들이 본당 설립을 갈망하여 1936년 8월 신첨 본당이 설립되었는데, 설립 당시 신자수는 222명이었다. 당시 명월구 본당 주임이었다가 초대 주임으로 부임한 슈레플 신부는 신첨 본당에 성당과 사제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으므로 담당 신부가 없던 돈화(敦化) 본당에 잠시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가 목조 건물 건축 경험이 있는 트라버(H. Traber, 馬) 신부가 맡아 진행한 성당과 사제관이 그 해 8월 말 완공되자 신첨 본당으로 와 교세 신장에 주력하였고, 날로 늘어나는 중국인 신자들을 위하여 중국어를 배우기도 하였다.
그러던 중 같은 해 12월 성탄 대축일 미사를 마지막으로 용정 하시(龍井下市) 본당으로 이임되고, 2대 주임으로 루드비히 신부가 부임하였다. 그러나 10여 년을 이곳에서 사목하던 루드비히 신부가 1946년 5월 26일 중공군에게 피살되고 성당을 비롯한 교회 재산이 몰수당하면서 신첨 본당은 침묵의 교회가 되었다. (→ 연길교구 ; 침묵의 교회 )
※ 참고문헌 《가톨릭 사전》 주성도, 《하느님의 자비를 영원토록 노래하리라》, 분도출판사, 1993/ P.H. Walter, 정학근 역, 《승리의 십자가》, 분도출판사, 1978/ 부산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원 60년사 편찬위원회 편, 《은혜의 60년》, 부산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원, 1995/ 《가톨릭 청년》 4권 10호(1936. 10), pp. 39, 44. 〔편찬실〕
신첨 본당
新站本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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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