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영〕United Arab Emir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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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 반도 동부 연안에 있는 아부다비 · 두바이 · 아지만 · 앗샤리카 · 움알카이와인 · 라스알카이마 · 알푸자이라 등 7개 에리트(아랍 토후국)의 연합국으로, 공식 명칭은 아랍에미리트 연방(al-Imārāt al- 'Arabīyah al-Muttahi-dah) 북쪽은 페르시아 만과 연해 있으며, 북서쪽은 카타르, 서쪽과 남쪽은 사우디아라비아, 남동쪽과 북동쪽은 오만과 접경하고 있다. 면적은 83,600k㎡이고, 인구는 2,580,000명(1997)이며, 수도는 아부다비(Abu Dhabi)이다. 공용어는 아랍어이고 영어 · 페르시아어 · 우르두어 · 힌디어가 함께 사용되고 있으며, 원주민은 아랍인이지만 인도인 · 파키스탄인 · 방글라데시인 · 이란인 등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대부분이 무슬림이고 그리스도교 신자는 극소수이다.
수메르 시대(기원전 3000경)에 이 지역은 페르시아 만지역의 교역과 상업의 중심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이 바레인과 쿠웨이트에서 발굴된 여러 증거들에 의해 밝혀졌다. 그 후 이 지역 주민들은 무함마드(Muhammad, 571~632)가 살아 있을 당시 이슬람교를 받아들였고, 이슬람 왕조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16세기에는 포르투갈이 페르시아 만 연안에서 상업을 독점하였으나, 17세기부터 네덜란드와 영국 해군이 인도양의 제해권(制海權)을 두고 다투기 시작하자 주민들은 해상에서의 전통적인 생업에 종사할 수 없어 해적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영국은 해적의 본거지인 라스알카이마와 연안 항구들을 정복한 뒤 1820년에 해적 행위와 노예 무역을 금한다는 협정을 체결하였으며, 1853년에는 영구 해상 평화 조약을 맺었다. 또 1892년에는 프랑스 · 독일 · 러시아 등의 열강이 걸프 지역으로 진출하려 하자 영국은 트루셜 스테이츠(Trucial States, 아랍에미리트의 옛이름) 군주들과 배타 협정을 체결하고 이 지역의 외교 정책을 통제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이 지역에서 석유가 발견되자 페르시아 만 연안은 정치적 격동에 휘말리게 되었다. 1952년 영국 정부의 주도하에 7개 토후국 대표로 구성된 '휴전 토후 국안 의회' 가 설립되었고, 1960년에는 토후국 군주들을 대표하는 트루셜 스테이츠 회의가 결성되었으며, 1971년 12월에 영국이 페르시아 만에서 철수하자 라스알카이마를 제외한 6개 토후국 군주들은 연합하여 '아랍에리트' 를 성립시켰다. 그리고 이듬해 라스알카이마가 연방에 참여함으로써 지금의 아랍에미리트가 성립되었다.
1888년에 설립되어 현재 아부다비에 위치하고 있는 아라비아(Arabia) 대목구가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오만, 카타르, 사우디 아라비아, 예멘을 관할하고 있다. 1996년 현재 가톨릭 신자는 155,000명이며, 대목구 1, 본당 5개에 주교 1, 사제 19(교구 소속 3, 수도회 소속 16), 수녀 40명이 있다. 그리고 1999년 현재 한인 공소는 2개이며, 한인 교포 신자는 40명이다.
※ 참고문헌  《EC》 22, pp. 553~554/ 2000 Catholic Almanac, Our Sunday Visitor Publishing Division, p. 342/ Annuario Pontificio 1998, Città del Vaticano, 1998. 〔편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