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군심 (?~1835)

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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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세례명은 리카르도. 충남 보령(保寧)에서 태어나 청년 시절에 입교하였으며, 좀더 자유로운 신앙 생활을 위하여 고향을 떠났다가 1827년 이전에 상주(尙州) 앵무당으로 이주하였다. 안군심은 항상 기도와 묵상에 부지런하여 일주일에 세 번 대재(大齋)를 지켰으며, 교회 서적을 베껴 팔면서 전교 활동에 힘썼다. 한때 체포 되었다가 석방된 적이 있는 안군심은, 그때 자기가 명확하게 답변하지 못한 것과 용기가 부족했던 것을 항상 후회하였다. 그런 가운데 정해박해(丁亥迫害)가 일어나면서 1827년 4월 말 앵무당에서 상주 포졸들에게 체포되어 상주 진영(鎭營)으로 압송되었다. 모진 매질과 고문 속에서도 끝까지 신앙을 지켜 낸 그는, 대구 감영(監營)으로 이송된 뒤에도 형벌을 참아 내며 신앙을 증거하다가 박사의(朴士儀, 안드레아) 등 여러 신자들과 함께 사형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형 집행이 연기되어 옥살이를 하던 중 9년여 만인 1835년에 대구 감영에서 병사(病死)하고 말았다. (→ 정해박해)

※ 참고문헌  《가톨릭 사전》/《달레 교회사》 中, pp. 174~175, 420.[方相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