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라

〔영〕Andorra

글자 크기
8
피레네 산맥의 남쪽 사면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자치 공국으로, 공식 명칭은 안도라 공국(Principat d' Andorra) . 남쪽과 서쪽은 스페인, 북쪽과 동쪽은 프랑스와 접경하고 있다. 면적은 468㎢고, 인구는 64,600명(1997)이며, 수도는 안도라라베야(Andorra la-vella)이다. 공용어는 카탈루냐어이지만 스페인어와 프랑스어도 함께 사용된다. 주민의 대다수는 스페인계의 카탈로니아인이며, 그 밖에 스페인인과 소수의 프랑스인 등이 있고, 거의 대부분이 그리스도교 신자이다.
안도라는 9세기경 프랑크 제국이 이슬람 제국과 전쟁 중일 때, 이 지역 주민들의 도움으로 승리한 카알 대제(Karl, 768~814)가 감사의 표시로 독립을 허락했다고 전해진다. 이후 카알의 손자인 샤를 2세(Charles Ⅱ , 843~877)가 이곳을 스페인의 우르헬(Urgel) 백작 가문에 넘겨주었고, 그 후 우르헬 주교의 소유가 되었다. 교권이 강했던 중세 때에는 스페인 우르헬 교구의 주교가 통치하였으나, 12세기에 와서는 외부의 군사적 행동에 위협을 느낀 주교가 프랑스의 카보에(Caboet) 가문과 보호 조약을 체결함으로써 스페인과 프랑스 양국 통치자들에게 이중으로 충성을 바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프랑스 혁명 중에는 두 나라 통치자가 공동으로 통치하기로 했던 '영토 협정' 이 일시 정지되었다. 그 후 1806년에 나폴레옹이이 협정을 부활시켰고, 왕정이 무너진 이후에는 프랑스 대통령이 영주 역할을 하게 되었다. 1982년 행정과 입법이 분리되었으며, 1987년에는 최초의 시(市) 선거가 있었다. 1992년 국민 투표를 통해 봉건 제도에서 벗어나는 헌법이 채택되었고, 이듬해 프랑스 대통령과 우르헬 주교의 상징적 권리만을 인정하면서 독립하였다. 그리스도교는 스페인의 영향을 받아 국가 초기부터 전래되었다. 9세기부터 우르헬의 주교는 우르헬 백작의 동의를 얻어 봉건 영토와 그들이 설립한 교계 제도에 대한 권리를 행사하였다. 안도라에서는 신학교뿐만 아니라 모든 자선 단체와 사회 단체가 교구 관할하에 운영되고 있으며, 국민 대다수가 독실한 가톨릭 신자여서 상점에 십자고상이 걸려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또 수십 가구가 모여 사는 마을뿐만 아니라 작은 마을에도 돌로 쌓아 올린 로마네스크 양식의 성당이 자리잡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스페인 사람들처럼 낮잠(시에스타)을 즐기는데 그들은 이것을 신이 내린 은총이라고 생각한다. 1996년 현재 가톨릭 신자는 59,000명이며, 본당 7개에 사제 19명(교구 소속 13, 수도회 소속 6) , 수녀 13명이 있다.
※ 참고문헌  C. Baraut, 《NCE》 1, pp. 490-491/W Atkinson, 《EB》 1, p. 905/ 2000 Catholic Almamac, Our Sunday Visitor Publishing Division, p. 308/ 《EU》 Les Chiffres du Monde, pp. 92~93. [편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