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한국 선교사. 세례명은 프란치스코. 한국 이름은 하예례.
1912년 7월 29일 스위스의 투르 드 펠리즈(Tour-de-Peliz)에서 태어나 프랑스 동남부에 있는 그르노블(Grenoble)의 생 미셀(Saint-Michel) 중등학교를 졸업하고 1930년 파리 외방전교회에입회하였다. 1936년 7월 5일 사제 서품을받았고, 같은 해 9월 15일 파리를 출발하여 한국에 입국하였으며, 약 1년 반 동안 한국어를 배운 뒤 1938년 서울 대신학교(현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교수로 임명되어 약 12년 동안 교편을 잡았다. 1949년 파리 외방전교회 신학교 교수로 임명되어 한국을 떠난 그는, 이듬해부터 파리 외방전교회 총장의 제3 참사와 신학교교장을 겸임하였다.
1957년 8월 다시 한국에 돌아와 파리 외방전교회 한국 지부장을 맡는 한편, 1966년 3월 대전 성남동(城南洞) 본당이 설립되면서 초대 주임으로 부임하였다. 하지만 이 당시 본당 신자들의 공동체 의식은 미약하였고 재정적으로도 자립하기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에 알레르 신부에게는 사목이 쉽지 않았다. 그러다가 파리 외방전교회가 대전 연락소 부지로 매입해 두었던 땅 일부를 교구에 무상 기증함으로써 1967년 5월 26일 성당 건축 기공식을 거행할 수 있었다. 공사비는 알레르 신부가 본국의 후원금과 자신이 받은 유산으로 충당하였으나, 지병이던 암이 악화되어 기공식만 거행하고 2차 수술을 받기 위해 파리로 떠나지 않으면 안되었다.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계속 나빠졌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랐던 알레르 신부는, 이듬해 12월 한국에 돌아왔으나 결국 1969년 5월 31일 사망하여 산내에 있는 천주교회 성직자 묘역에 묻혔다. (→ 성남동 본당)
※ 참고문헌 Compte Rendu, Paris, 1936, p. 233/ 《성남동 본당 30년 사》, 성남동 천주교회, 1996. 〔편찬실〕
알레르, 프랑수아 (1912~1969)
〔프〕Haller, Franço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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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권

프랑수아 알레르 신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