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달루페의 성모

聖母

[영]Our Laby of Guadalu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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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루페 성당과 내부의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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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달루페 성당과 내부의 제대.


1531년 12월 9일, 멕시코의 과달루페에서 발현하신 성모 마리아. 1519년 마야 · 아즈텍 문명이 융성하던 멕시코에 스페 인의 군대가 들어왔다. 당시 멕시코는 이미 유럽과 비견 될 만한 고도의 문명 국가였지만 종교만은 여러 형태로 나누어져 있었고 특히 그중에서도 사람을 죽여 바치는 미신적인 제사 행위가 정당화되고 있었다. 때문에 선교 사들이 가톨릭 신앙을 심기 위해 노력하였지만 갖가지 토속 신앙과 정복자의 종교라는 선입견 때문에 선교 활 동은 많은 제약을 받았다. 성모께서 요한 디에고(원명은 쿠아틀라테우악 : 독수리 같 이 말하는 사람이라는 뜻)라는 세례명으로 영세를 받은 한 아즈텍인에게 발현하신 것은 스페인이 멕시코를 정복한 지 꼭 10년 후인 1531년의 일이었다. 영세 후 날이 갈수 록 신앙 생활을 열심히 하던 요한 디에고는 12월 9일, 지금의 멕시코시티 근방에 있는 프란치스코 수도원 성당 의 미사에 참석하기 위하여 테페약 산을 넘고 있었다. 그날 따라 이른 새벽 가시덤불 투성이 이던 그 산 정상 에 신비한 기운이 감돌았는데 갑자기 찬란한 빛을 내는 구름 속에 한 귀부인이 나타나 요한 디에고를 불렀다. 그때 그 귀부인은 자신이 은총을 가득히 입은 동정녀 마 리아임을 밝히면서 그 장소에 성당을 세우라는 메시지를 주교에게 알리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 말을 전해 들은 멕시코의 초대 주교 주마라 기는 처음에는 믿지 않았다. 성모님은 실망하면서 집으로 돌아오는 요한 디에고에 게 다시 발현하시어 내일 다 시 주교에게 가서 성당을 반 드시 세울 것을 전하라고 말 씀하셨다. 요한은 다음날 두 번째로 주교를 만나 다시 그 말씀을 전하자 주교는 성모 님께서 표적을 보여 주신다 면 기꺼이 성모님을 위한 성 당을 세우겠다고 말하였다. 디에고가 이 말을 다시 성모 에게 전하자 성모는 징표로 서 테페약 산 정상에 올라가 서 장미를 주워 주교에게 보 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때는 12월이라 추웠고 또 돌이 많았기 때문에 이 말씀 은 불가능하게 느껴졌다. 그 러나 요한 디에고가 산 정상 에 가니 과연 장미꽃들이 있 었고 이를 틸마(외투 또는 보 자기로 쓰이는 겉옷)에 담아 주교에게 내보였다. 그 순간 주마라기 주교는 별안간 두 무릎을 끓고 말았다. 겨울이 라 장미꽃이 필 계절도 아니었지만 더욱 놀라웠던 것은 요한 디에고의 틸마에 새겨진 그림 때문이었다. 바로 그 귀부인의 모습과 그 옷자락을 한 천사가 받들고 있는 그 림이었다. 그분은 스스로를 '과달루페의 평생 동정 마리 아' 로 불리기를 원하셨고 그 성화는 테페약 산 정상에 세워진 성당에 모셔졌다. 그 후 요한 디에고는 과달루페를 찾아오는 순례객들에 게 성화를 보여 주면서 과달루페의 성모 발현의 과정과 의미를 설명하였다. 마침내 매일 수천 명씩 개종하더니 발현 후 7년 만에 우상 숭배와 인신 제사에 빠져 있던 멕 시코인 800만 명이 거의 가톨릭 신자가 된 것이다. 선교 사의 활동만으로는 감히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1709년 4월 27일에는 테페약 언덕에 과달루페 성모를 위한 두 번째 큰 성당을 다시 설립하고 헌당식을 가졌으며 과달 루페 성모가 멕시코의 수호자로 선포되자 당시 유행하던 전염병이 자취를 감추는 기적도 일어났다. 그 후 과달루 페의 성모는 멕시코인들의 신앙 속에 깊이 자리하였고 국가의 중요한 시기마다 당신 백성들을 돌보아 주었다고 신자들은 깊이 믿고 있다. 현재 과달루페는 멕시코의 신자들은 물론이고 전세계 신자들이 당신의 모든 자녀들을 위하여 전구하시는 성모 님을 만나 뵙는 곳으로서 많은 순례자들이 이곳을 방문 하고 있다. 1979년 1월 25일부터 30일까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으로서는 처음으로 과달루페를 순례 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지침에 따라 세운 현대식 대성전이 새로이 세워졌고 순례자들을 돌보는 사목 활동 도 활발하다. (→ 멕시코 ; 성모 발현) ※ 참고문헌  최정오 역편, 마리아회 감수, 《마리아 사전》, 계성출 판사, 1990/ <과달루페 외방선교회>, 《경향잡지》 1437호(1988. 11), 한 국천주교중앙협의회/ 오기선, <과달루페 성모>, 《레지오 마리애》 2 회 1988. 9). 〔편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