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프랑스 아마예(Hamaye) 베네딕도회의 수녀원장. 축일은 3월 16일.
〔생 애〕 에우세비아는 627년 성 아달발도(Adalbaldus, +652)와 성녀 릭트루다(Rictruda, +688) 사이의 맏딸로 태어났다. 9세 때 아마예 수녀원의 설립자이자 수녀원 원장인 그녀의 할머니 성녀 제르트루다(Gertruda, +640)를 따라 수녀원에 들어가 그곳에서 성장하였다. 640년 할머니 제르트루다가 사망하자, 수도원을 한 가문이 책임지고 후원하던 당시 중세의 관습에 따라 에우세비아가 12세의 어린 나이로 원장에 선출되었다. 그녀의 아버지 아달발도가 결혼을 반대했던 삼촌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후, 에우세비아가 너무 어려 수녀원을 이끄는 무거운 책무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어머니 릭트루다는 수녀원을 아마예에서 마르시엔(Marcienne)으로 옮겨 스스로원장직에 올랐다. 또한 그녀는 에우세비아의 동생인 어린 두 딸마저 수녀원에 데려와 살고자 하였다. 하지만 에우세비아는 어머니를 설득하여 아마예의 수녀원으로 돌아가, 수녀원을 재건하고 그곳에 다시 수도 공동체를 형성하였다. 에우세비아는 몇 명의 지혜로운 수녀들과 함께 수녀원을 운영하면서 평화롭게 수도 생활을 하다가 680년 3월 16일에 사망하였다. 에우세비아의 사망 연도를 660년이나 670년으로 보는 이들도 있다.
〔공 경〕 에우세비아의 시신은 아마예에 묻혔다가, 오랜 시간이 지난 후 마르시엔으로 옮겨졌다. 그 후 1793년 성녀의 유해가 파리 대교구로 옮겨졌는데, 1830년에 파리 대교구가 약탈당하는 사건이 있은 후 분실되고 말았다. 프랑스와 벨기에의 순교록들에는 성녀 에우세비아의 이름이 3월 16일에 수록되어 있으며, 캄브라이(Cam-brai) 교구에서는 현재까지도 성녀 에우세비아를 공경하여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 참고문헌 G. Bardy, 《Cath》 4, p. 710/ M.B. Ryan, 《NCE》 5, pp.632~633/ Les Bénédictins de Ramsgate réd., Dix Mille Saints Dictiomaire hagiographique, Belgique, Brepols, 1991, p. 181. 〔편찬실〕
에우세비아 (627~680)
〔그〕Euseb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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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