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덕당

觀德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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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 시대의 순교 사적지. 대구시 중구 남산2동 93819 소재. 일명 관덕정(觀德亭) . 아미산(峨嵋山) 줄기에 위치한 이곳은 본래 대구 읍성의 남문 밖으로 조선 후기 에는 군관(軍官)과 별무사(別武士)를 선발하던 넓은 연 병장이 있었고, 그 한 쪽은 이전부터 중죄인의 처형장으 로 이용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1749년(영조 25) 관찰사 민백상(閔百祥)이 이곳에 시험장인 도시청(都試廳)을 건립하고 그 이름을 관덕당이라 하였다. 한편 박해 시대 에 들어와서는 관덕당 앞의 연병장이 경상도 지역 천주 교인들의 처형장으로 자주 이용되었는데, 이곳 순교자들 가운데서 1867년 군문 효수형을 받은 이윤일(요한)은 훗날 성인품에 올랐다. 그 후 관덕당은 허물어지고 일대 는 1934년에 공설 시장으로 변모하였다가 차츰 인가들 이 들어서게 되었으며, 그 행정 구역도 계산동 · 덕산동 에 속하였다가 남산2동으로 바뀌게 되었다. 그 후 대구 대교구에서는 한국 천주교회 창설 200주년 기념 사업의 하나로 이곳에 '관덕정 순교 기념관' (觀德亭殉教紀念 館)을 건립하기로 하고, 1983년부터 2년에 걸쳐 부지를 매입한 뒤 지하 1층, 지상 3층의 기념관을 완공, 1991년 1월 20일 축성식을 가졌다. 이날 성 이윤일의 유해가 경 기도 미리내에서 이장되어 기념관의 제대 아래 봉안되었 다. 〔車基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