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길 상시 본당

延吉上市本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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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 상시 성당 내부 모습.

연길 상시 성당 내부 모습.

연길교구 소속 침묵의 본당. 만주 간도성 연길현 상시 (上市, 朝鮮人市街地) 소재. 1931년에 연길교구 주교좌 본당인 연길 하시(延吉下市) 본당에서 분리 · 설립되었으며, 주보는 한국 순교 복자.
연길에서 중국인 신자들을 대상으로 사목 활동을 하던 브레허(T. Breher, 白化東) 신부는, 한국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연길 상시에 한국인 신자들을 위한 본당과 학교를 세울 필요성을 느끼고 1931년에 연길 상시 본당을 설립한 뒤 초대 주임으로 퀴겔겐(C. Kiigelgen, 具) 신부를 임명하였다. 퀴겔겐 신부는 이듬해 성당과 사제관을 완공하고 해성학교(海星學校)를 설립하였으며, 1933년 3월 25일에는 올리베타노 베네딕도 수녀회(현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회)의 분원을 마련하는 등 본당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였다. 그 결과 1936년 당시 신자수는 997명(5개 공소 포함), 해성학교 학생수는 416명, 야학 학생수는 90여명에 이르렀다. 이어 1939년 2대 주임으로 부임한 아펠만(B. Appelmann, 裵) 신부는 퀴겔겐 신부가 벌인 사업을 이어받아 사목 활동을 전개하였고, 그 결과 교세가 꾸준히 증가하였다. 그러나 1946년 간도 지역에 진출한 소련군에게 아펠만 신부가 체포된 뒤, 성당을 비롯한 모든 것이 소련군에게 몰수됨으로써 본당이 폐쇄되고 말았다. 연길 상시 본당에서는 소년회 · 데레사회 · 세실리아 처녀회 등 각종 단체들을 조직하였으며, 해성학교 · 야학 · 유치원 등을 운영하였다. (→ 연길교구 ; 연길 하시 본당)
※ 참고문헌  한흥열, <연길교구 천주교 약사>, 《가톨릭 청년》 41호(1936. 10)/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원 60년사 편찬위원회 편, 《은혜의 60년》, 부산 성 베네딕도 수녀원, 1995. [편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