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煉獄)과 연령(煉靈)에 관한 해설서. 1871년 예수회 소속의 중국인 신부 이체(李杖)가 저술 · 간행하였다. 이체는 사람들이 공명(功名)과 재물에 마음을 빼앗겨 연령을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제한 뒤, 사람들이 연옥 영혼을 기억하고 그들을 위해 선공(善工)할 것을 기대하며 이 책을 저술하였다.
성서와 성전(聖傳)을 토대로 서술된 《연옥약설》은 모두 8편(篇)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편은 다시 몇 개의 절로 나뉘고 각 절의 끝에는 이해를 돕기 위해 고사[故跡]가 수록되어 있다. 즉 제1편에서는 여러 가지 설명을 통해 연옥의 존재를 증명하였고, 제2편에서는 연옥의 형벌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다. 또 제3 · 4편에서는 연령의 속성을, 제5편에서는 연령을 구해야 하는 이유를 기술하고 있고, 제6편에서는 죽은 자를 대신해 보속(補贖)하는 행위의 의미 등을 논하고 있다. 그리고 제7편에서는 영혼을 구하는 선공에 대해, 제8편에서는 죽은 사람들을 위해 기구하는 증망회(拯亡會)와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으뜸되는 공이라는 인애수공(仁愛首功)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체에 따르면,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 스스로 연옥에 대해 두려운 마음을 가질 뿐만 아니라, 죽은 사람들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구함으로써 자신을 사랑하고 남도 사랑하는 이중의 이익을 얻을 수 있게 된다고 하였다.
한편 《연옥약설》이 언제 한국에 전래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이 책이 한글로 필사되어 보급되었고, 또 같은 내용이 《연옥고남》이라는 제목으로 필사된 것으로 보아, 일찍부터 전해져 신자들에게 널리 읽혀진 것으로 생각된다.
※ 참고문헌 李杖, 《煉獄說》, 上海, 慈母堂, 1871. [方相根]
《연옥약설》
煉獄略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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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연옥약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