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9년 전주교구 어은동(魚隱洞) 본당에 설립되었던 초등 교육 기관.
어은동 공소는 전라도 지역의 선교를 담당한 보두네 (Baudounet, 尹沙勿) 신부 관할 공소 가운데 가장 큰 공소였다. 1900년 9월 본당 승격 후 초대 주임으로 부임한 김양홍(金洋洪, 스테파노) 신부는 1903년 2월 기존의 공소 건물을 개조해 쓰던 성당 건물이 신자수 증가로 협소해지자 성당을 신축할 계획을 세운 뒤 1904년 성당신축을 착공하였으며, 1906년 8월 성당 확장 공사를 마쳤다. 이어 김양홍 신부는 교우들을 설득하여 신식 학교를 설립하고자 하였는데, 1908년 교우들은 학교 설립을결정하고 기금으로 500원을 내놓았다. 1909년 4월 20일 학부에서 정식 인가를 받았으며, 임원은 교장에 설립자인 김양홍 신부, 학감에 김상현, 교사에는 박헌주 · 봉연학, 재무원에 송사진 · 송사연 · 함응서, 찬성원에 최덕부 · 정성일 등으로 구성되었다. 교실은 임시로 성당 사랑 5칸을 사용하였다. 처음에 30명이었던 학생수가 1년만에 65명으로 늘었고, 신자들은 학교 운영 후원비로 800원을 기부했다. 이렇듯 학생수가 1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하자 이경조(李京祚, 바오로)가 부담한 경비 100원으로 교실 증축 공사를 시작하여 이를 완공한 뒤 1911년 9월 28일에 어은동을 방문한 드망즈(F. Demange, 安世華) 주교 집전으로 축복식을 가졌다. 1918년 2월 2대 주임으로 부임한 이상화(李尙華, 바르톨로메오) 신부는 전임 김양홍 신부의 교육 사업을 이어받아 학교를 운영하였으나, 1921년 본당이 진안으로 이전되면서 영신학교는 폐교되고 말았다. (→ 김양홍 ; 전주교구)
※ 참고문헌 호남교회사연구소, 《천주교 전주교구사》, 천주교전주교구, 1998. [白秉根]
영신학교
永信學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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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