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9월 12일 오웅진(吳雄鎭, 사도 요한) 신부가 '의지할 곳 없고 얻어먹을 힘조차 없는' 이들에게 예수 의 사랑과 위안을 주기 위해 설립한 수도회.
[수도회의 설립과 발전] 1976년 5월 3일 사제 서품을 받고 그 해 8월 무극 본당 주임으로 부임한 오웅진 신부 는, 1976년 9월 12일 40년 동안 무극천 다리 밑에 거주 하면서 움직일 수 없는 이들을 위해 구걸을 다닌 최귀동 (베드로, 본명 경락)과의 만남을 통해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에 오웅진 신부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1,300원으로 시멘트를 사서 벽돌을 찍어 무극 성당 뒤 용담산 기슭에 방 다섯 칸짜리 벽돌집(사랑의 집)을 지어 11월 15일 무 극천 다리 밑에 살던 5가구 18명을 입주시켰는데, 이것 이 '꽃동네' 의 기원이 되었다. 한편 1978년 8월 16일
증평 반탄교(속칭 요르단 다리) 위에서 혼수 상태에 빠져 죽어 가는 노인을 발견하고 병원으로 달리던 오웅진 신 부는 "오늘처럼 기쁘고 자랑스러운 날이 어디 있느냐? 내가 사랑하는 아들을 오 신부 네가 살려 주니 참으로 기 쁘고 고맙다. 나는 너와 새로운 계약을 맺을 터이니 앞으 로 이와 같이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내 이름으로 맞아들 이면 나머지 것은 내가 모두 책임져 주겠다" 하는 소리 를 들었다. 예수의 꽃동네 자매회 · 형제회는 이 말씀이 창설자 신부를 통해 본회에 섭리하시는 하느님의 소명임 을 확신하고 있다.
[영 성] 수도회 회원들은 "벗을 위하여 제 목숨을 바 치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요한 15, 13)고 하신 말 씀과 "여기 있는 형제 중에 가장 보잘것없는 사람 하나 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준 것이다"(마태 25, 40) 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에 따라 "의지할 곳 없고 얻 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는 사람" , "가장 보잘것없는 사 람(마태 20, 40)들을 사랑함으로써 인간에 대한 사랑으 로 불타는 예수 성심의 사랑을 전한다. 이와 함께 오늘날 세상이 앓고 있는 사랑의 결핍을 치유하기 위해 모든 이 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가르쳐 깨우치고 실천할 수 있 게 한다.
[변모와 활동 사항] 오웅진 신부와 무극 본당 신자들 은 희생 어린 정성으로 사랑의 집에서 생활하던 사람들 을 돌보았으며, 1979년에는 한 형제가 자원 봉사자로 이곳에서 생활하기 위해 찾아왔다. 이어 1981년 2명의 자매가 꽃동네에서 일생을 바치기로 청원함에 따라 공동 체의 기초가 마련되었으며, 1986년 12월 27일 꽃동네 를 위해 헌신할 목적으로 자원하여 모인 봉사자들의 공 동체가 청주교구장 정진석(鄭鎭奭, 니콜라오) 주교로부 터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 자매회' 라는 명칭으로 설립 인가를 받았다. 이듬해 1월 5일 오웅진 신부는 그 동안 겸임해 온 무극 본당을 떠나 꽃동네 지도 신부로서의 역 할을 전담하게 되었다. 이어서 회원들은 작은 형제회 신 부와 공동체 시작 때부터 생활을 지도해 준 예수 성심 시 녀회 수녀들의 지도를 받으며 1987년 2월 2일부터 수련 을 시작하였다. 이듬해 2월 2일 4명의 형제와 4명의 자 매가 첫 서원을 한 데 이어 1993년 7월 5일 종신 서원
을 하였다. 2002년 2월 현재,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는 종신 서원자 31명, 유기 서원자 36명, 수련자 10명, 지 · 청원자 17명 등 총 94명의 회원이 있으며, 예수의 꽃동네 자매회는 종신 서원자 112명, 유기 서원자 68 명, 수련자 20명, 지 · 청원자 20명 등 총 220명의 회원 이 있다.
[활동 사항] "사랑의 결핍으로 버려지는 사람이 있다 면 그들을 따뜻하게 맞이할 여러 요양 시설의 운영도 필 요하지만, 한편으로는 더 이상 버려지는 이들이 없도록 사랑을 깨닫게 해주는 사랑의 연수원 운영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 두 가지 모두를 보다 원숙히 수행하기 위해서 는 무엇보다도 인격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꽃동네 현도 사회 복지 대학교를 건립하였다"는 오웅진 신부의 말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꽃동네의 활동은 크 게 종합 사회 복지 시설과 사랑의 연수원, 현도 사회 복 지 대학교의 운영으로 나눌 수 있다.
종합 사회 복지 시설로는 음성 꽃동네와 가평 꽃동네 분원, 그 밖의 지역에서 운영되는 분원들이 있다. 예수의 꽃동네 형제회 · 자매회 회원들은 음성 꽃동네에 상주하 는 2,200여 명의 이웃을 위하여 부랑인 요양원(1983) · 정신 요양원(1985) · 노인 요양원(1987) · 여성 정신병 요 양원(1988) · 심신 장애인 요양원(1990) · 천사의 집(199- 5) · 준 종합 전문 병원(1988) · 꽃동네 학교(2001)를 설 립 운영하고 있으며, 1,700여 명의 환자들이 거주하고 있는 가평 꽃동네에서는 부랑인 요양원(1992) · 정신 요 양원(1992) · 노인 요양원(1993) · 심신 장애인 요양원 (1995) · 노체리안드리 자애병원(1995)을 운영하고 있다. 그 밖에 각 지역별로 강화 꽃동네(1998) · 청주 성심 양 로원(1998) · 옥천 성모 양로원(1998) · 청주 율량동 꽃동 네(2000) · 서울 신내동 노인 양로원(2001) 등을 운영하 고 있다. 또한 꽃동네의 정신을 해외의 어려운 이웃들과 도 함께 나누기 위하여 1996년에 집 없는 아이들을 위 한 '사랑의 집' 을 필리핀에 설립하면서 2명의 수녀를 파 견하였고, 1998년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도 꽃동네를 설립하였다. 2000년 7월에는 처음으로 적성 본당에 2명 의 수녀를 파견하였다.
한편, 1996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사랑의 연수원은
'참된 행복' 을 주제로 행복한 개인 · 행복한 가정 · 행복 한 국가 · 행복한 인류가 되기 위한 프로그램을 통해 참 여자들이 사랑의 의미를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회원들은 연수원 프로그램을 계획하 고 운영하며 '예방 복지' 라는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사회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현재 사랑의 연 수원은 단체 · 개인 · 가족 단위로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 는 국가적 연수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1999년 3월 오웅진 신부는 소외된 이웃에 대한 사랑 의 열정만으로는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기에 부족함을 절감하고 학문과 사랑을 가지고 봉사할 수 있는 전문 인 재를 양성하고자 '꽃동네 현도 사회 복지 대학교 를 설 립하였다. 사회 복지 · 복지 심리 · 복지 행정의 3개 학과 를 두고 4년제로 운영되는 이곳에서 회원들은 경험을 바 탕으로 한 강의를 하거나 학교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 꽃동네 ; 인곡자애병원)
※ 참고문헌 오웅진 편집 · 발행, 《꽃동네회》 131~132호, 청주교 구 천주교회 유지 재단, 2000. 11~12. 〔金善美〕
예수의 꽃동네 자매회 . 형제회
姉妹會 · 兄弟會
[영]The Congregation of Kkotongnnnna Sisters of Jesus, The Congregation of Kkottongnae Brothers of Je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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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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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꽃동네와 분원 전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