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평화의 마을

五旬節平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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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항 성당 오순절 평화의 집과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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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항 성당 오순절 평화의 집과 가족들.

1986년 오수영(吳壽泳, 히지노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가 설립한 '오순절 평화의 집' 을 토대로 설립된 사 회 복지 시설. 행려자, 무의탁 노인과 장애인 등이 남녀 수도자, 봉사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2002년 3월 현재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의 '오순절 평화의 마을' , 경기도 여주의 '평화 재활원' 과 '천사들의 집' 등으로 구성되어 운영 중이다.
[설립과 변천] 1983년 2월 부산교구 초량 본당 주임 으로 부임한 오수영 신부는 자력으로 '나자렛 평화의 집' 을 운영하던 박 베드로 형제와의 만남을 계기로 행려 자 보호 시설에 대한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1986년 2
월 부산 동항 본당 주임으로 부임한 그는 알코올 중독자 부자, 무의탁 노인, 전과자 등 8명이 보호를 요청해 오면 서 그 해 8월 3일 성당 내에 10평 남짓한 창고를 개조하 여 '오순절 평화의 집' 을 마련하였다. 보호를 요청하는 이들이 점차 늘어나자 오수영 신부는 독립된 복지 시설 을 마련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 산과 여러 후원자들의 도움으로 경상남도 밀양시 삼랑진 읍 미전리 일대의 야산(3만여 평)을 매입하여, 1986년 8 월 15일 텐트를 치고 미사를 봉헌함으로써 '오순절 평화 의 마을' 이 설립되었다.
1987년 3월, 동항 본당 창고에서 생활하는 오순절 평 화의 집 식구가 80여 명으로 늘어나 생활이 곤란해지자, 60여 명의 가족들은 그동안 오수영 신부와 봉사자들이 황폐한 야산을 깎아 마련한 삼랑진 숙소로 이주하였다. 이와 함께 그 해 9월 평화의 마을은 사회 복지 법인으로 인가를 받았고, 10월에는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 사무 소를 개설하였다. 이듬해 10월 평화의 마을 내에 가족들 의 숙소인 '사랑과 평화의 집' 을 완공하였다. 1989년 2 월, 당시 부산교구장이었던 이갑수(李甲秀, 가브리엘) 주교가 오순절 평화의 마을 일만을 전담할 수 있도록 오 수영 신부를 배려함에 따라, 그는 오순절 평화의 마을 원 장으로 부임하였다. 1990년 12월 그리스도 우리의 평 화의 집' 을 완공하였고, 1991년 5월 가족들의 자활 사 업을 위해 사용될 양초 공장을 완공하였다. 1994년 6월 에는 부산 지역 행려자들이 평화의 마을에 들어오기 전 에 임시로 거주하는 보호소를 해운대구 재송동에 마련하 였고, 2001년 9월 김범우 기념 성당을 완공하였다.
오순절 평화의 마을 운영 기반이 어느 정도 마련되자, 오수영 신부는 사회와 가정으로부터 소외된 장애인들이 인간다운 삶을 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재활 시설 마련 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다. 때마침 1993년 최인숙 (헬레나) 자매가 장애인을 위해 써 달라며 부산 일대의 부지를 기증하자 오 신부는 이를 바탕으로 1995년 9월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청안리 산 29번지에 가정과 부모 로부터 버림받은 6세 이하의 장애 아동을 위한 '천사들
의 집' 을 건립하기 시작하여, 1997년 5월에 완공하고 축복식을 거행하였다. 이어 1999년 6월 정신 지체 장애 인들을 위한 '평화 재활원' 을 완공하였으며, 2002년 3 월 현재 '천사들의 집' 과 '평화 재활원' 가족들의 재활 치료을 위한 재활 의료 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현황 및 발전] 삼랑진 오순절 평화의 마을은 오순절 평화의 마을 재단의 본원으로서 대부분의 주요 업무는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오순절 평화의 남녀 수도회, 요셉 자매회 기타 수도 생활을 지향하는 공동체들과 봉사자들 이 마을 운영에 협조 및 봉사하고 있으며, 2002년 3월 현재 남자 가족 244명, 여자 가족 163명이 100명의 남 녀 수도자, 35명의 직원 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여주 천사들의 집은 특별한 보호를 필요로 하는 6세 이하의 장애 아동들을 생활 전반에 걸쳐 돌보면서, 이들 이 신체적 ·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하고 사회에서 요구하 는 자립 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교육한다. 최근에는 장애 아동의 부모에게도 관심을 기울여 장애가 있는 자 녀의 양육에 관한 정보와 부담 등을 함께 나눔으로써 부 모가 심리적인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2 년 3월 현재 100명(여아 52명, 남아 48명)의 아동이 61명 의 직원과 10명의 수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여주 평화 재활원은 7세 이상 45세 이하의 정신 지체 장애인들에게 다양한 체험과 전인격적 교육을 제공하고, 가정 및 : 지역 사회와의 연계 프로그램을 시행함으로써 재활과 자립에 대한 자신감 고취와 그 실현을 도모하고 있다. 2002년 3월 현재 83명(여자 25명, 남자 58명)이 42 명의 직원과 8명의 수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오순절 평화의 마을의 이념은 단순히 사회 복지 법인 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으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모든 이 들과 성령 안에서 초대 교회 공동체의 삶을 이루기를 원 한다. 또한 이를 통해 혼탁한 세상을 살아가는 신자들에 게 필요한 영적 유익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오순절 평화의 남 · 녀 수도회)
※ 참고문헌  전갑수, 《하늘 아래 첫 동네》, 기쁜소식, 1999/ 오순 절 평화의 수녀회 편, 《평화의 도구로 써 주소서》, 오순절 평화의 수 녀회, 2000. [오순절 평화의 수녀회 편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