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셉 바르사빠

[그]Ἰωσήφ Βαρσαββᾶς · [라]Ioseph Barsabas · [영]Joseph Barsabb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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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를 배신한 유다를 대신해서 열두 사도단 의 일원이 될 후보자로 마티아(Mathias)와 더불어 천거된 인물(사도 1, 23).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유대의 증거자. 축일은 7월 20일. [이 름] 로마의 식민 통치를 받던 예수 그리스도 시대 에 요셉이라는 이름은 흔했기 때문에, 다른 요셉과 구별 하기 위하여 출신 지역이나 아버지의 이름, 혹은 그 사람을 나타내는 특징을 덧붙여 불렀다. 사도단의 후보로 뽑힌 요셉에게도 '바르사빠' (Βαρσαββᾶς)라고도 하고 '유스도 (Ἰούστος)라고도 하는 별명이 있었다(사도 1, 23), '바르사빠' 는 '사바의 아들' 또는 '사바르 출신의 사람 이라는 뜻이다. 여기서 사바는 아버지의 이름일 수도 있고, 삽바톤 곧 안식일(Σαββάτον)에 태어났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다른 사본에는 '바르나반' (Βαρνάβας)으로 되어 있는데, 이 경우에는 '장로의 아들' 이라는 뜻이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사본에는 '바르사빠' 로 나와 있으므로, '바르나반' 이라는 표기는 바르나바라고도 불리는 요 셉(사도 4, 36)과 혼선을 빚은 결과로 여겨진다. '바르사빠' 외에도 요셉을 나타내는 별명으로 제시된 '유스도' 는 '의인' (義人)을 뜻하는 라틴어 '유스투스' (justus)의 음역이다. 당시는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으며 그리스 문화권에서 영향을 받았기에, 대부분의 유대인들 은 유대식 이름과 비슷한 로마식 이름을 갖고 있었다(마 태 16, 17 ; 사도 13, 9). 아마도 이 이름은 이방인들과 거래할 때에 사용되었을 것이다. 요셉에게 '의인' 이라는 뜻의 '유스도' 란 별명이 붙여진 것은, 그가 하는 말과 행동에 책잡힐 일이 없는 인품의 소유자였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성서의 증언] 120명 가량의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서 (사도 1, 15) 두 명의 후보 중 하나로 선정된 만큼, 초대 교회에서 신심으로나 활동으로나 신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은 모범적인 신앙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후보자로 선정될 자격 요건이 모두 충족되어 있었던 것으 로 보아, 아마도 그는 예수 그리스도가 사도들과 함께 지내는 동안, 곧 세례자 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때부터 예수 그리스도가 사도들 곁을 떠나 승천한 날까지 줄곧 사도들과 함께 있었으며, 사도들과 함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증인이 되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는 인물이었을 것 으로 보인다(1, 21-22). 그러나 함께 후보자로 천거되었던 마티아가 뽑히자, 그는 예수 부활의 증인이 될 열두 사도단의 일원이 되지 못하였다. 요셉은 사도단의 일원으로 선정되는 사도 행전 1장 외에는 더 이상 성서에 등장하지 않는다. 사도 행전 15장 22절에 나오는 유다 바르사빠는 다른 인물이다. 그 외에는 필립보의 딸들에게서 들었다는 파피아스(Papias)의 전설을 기록한 에우세비오(Eusebius Caesariensis, 260/265?~ 339)의 《교회사》에 잠깐 언급될 뿐이다(3. 39. 9-10). 이에 따르면, 요셉이 독을 마셨지만 주님의 은총으로 아무런 해를 입지 않았다고 한다. ※ 참고문헌  John P. Meier, A Marginal Jew, vol. 1, Doubleday, New York, 1991/ Stanley E. Porter, Joseph, 《ABD》 3, p. 968/ 정태현 역주, 《사도 행전》, 분도출판사, 1995, p. 39. [李禹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