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림과 둠밈

[히]אורים ותומים · [영]the Urim and the Thumm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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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제가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알기 위하여 점괘처럼 이용하던 물건. 즉 대사제의 신탁 도구 중 하나이다. 우림은 '빛' 을 의미하는 "우르" (אוּר)에서, 둠밈은 '온전함' 을 의미하는 "툼" (תֹּם)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우림과 둠밈은 광야 시절부터 아론에게 주어진 신탁의 도구로 사용되었으며(민수 27, 21 ; 신명 33, 8) 대사제가 착용하는 에봇에 부착된 가슴받이 주머니 속에 들어 있었다(출애 28, 30 : 레위 8, 8). 우림과 둠밈은 꿈이나 예언 자의 해석과 함께 야훼의 뜻을 알아보는 신탁의 한 수단으로 언급되고 있다(1사무 28, 6). 그런 이유에서 라틴어역 성서에서는 우림과 둠밈을 "(올바른) 교리와 진리" (Doctorina et Veritas)라고 의역하여 사용한 것 같다. 구약성서에 모두 여섯 차례 등장하는 우림과 둠밈이 항상 복수형으로만 표현되어 있고, 또한 우림의 의미가 빛인 점으로 미루어 빛을 발하는 일종의 보석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림과 둠밈이 주머니 속에 있었기 때문에 속에서 섞은 다음 꺼내어 신탁을 알아보는 일종의 주사위로도 해석된다. 다윗 시대 이후로는 우림과 둠밈이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예언자들의 신탁 행위가 이를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 사무엘 상권 14장 41절의 그리스 어 번역에는 범죄의 당사자를 고르는 과정에서 요나단의 경우에는 우림으로,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의 경우에는 둠밈으로 나오게 하라는 구절로 미루어 두 가지 수단이 하나는 긍정적인 상징으로, 또 다른 하나는 부정적인 상 징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요세푸스(F. Josephus, 37/38?~100?)는 사제복의 가슴받이에 달린 12개의 보석의 빛을 통해서 신탁을 알게 된다고 기록하고 있 다(《유대 고대사》 1, 217). 아마도 요세푸스는 우림과 둠밈 대신에 사제복인 에봇을 사용한 구절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1사무 23, 9). (→ 신탁) ※ 참고문헌  M. Greenberg, 《EJ》 16, pp. 8~91 I. Mendensohn, 《IDB》 4, pp. 739~740/ E. Robertson, The Urim and Thummim : What Were They?, Vetus Testamentum 14(1964), pp. 67~74/ N.H. Tur-Sinai, 《EncBib》 1, pp. 179~183/C. Van Dam, Urim, Dictionary of Old Testament Theology & Exegesis, vol. 1, pp. 329~331 〔金 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