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다

[영]UN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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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가톨릭 방송인 연합회(The International Catholic Association for Radio and Television)의 약어. '운다' (unda)는 '파도' 를 뜻하는 라틴어로써,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전파 를 상징한다. 사회 대중 매체를 통한 복음 선포와 인간 개발을 목적으로 라디오, 텔레비전의 방송 전문직에 종사하 는 가톨릭 평신도들이 상호 협력과 사도직 활동을 지원하 기 위해 연합한 기구이다. 국제 가톨릭 영화 시청각인 협 의회(OCIC)와 국제 가톨릭 신문 출판인 협회(UCP)와 함 께 사회 대중 매체 분야의 국제 가톨릭 단체이다. [기원 및 발전] 1920년 미국 피츠버그에 있는 라디오 방송국(KDKA)에서 최초의 라디오 방송을 시작함으로써 방송 문화가 확산되었다. 1925년 베어드(J.L. Baird, 1888~1946)에 의해 텔레비전이 발명되면서 이 새로운 매체는 정치 · 사회 · 경제 · 문화적 측면만 아니라 종교 분 야에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였다. 교회는 이 새로운 매체 안에 가톨릭적인 가치를 부여하기 위한 노 력의 일환으로 방송 전문직에 종사하는 가톨릭 평신도들의 모임을 주선하였다. 1927년 가톨릭 언론인들이 벨기 에의 브뤼셀에 국제 사무소를 창설하였고, 1928년 5월 쾰른에서 프랑스, 독일 등 유럽 6개 국의 가톨릭 방송인 관계 대표자들이 모여 상임 위원회를 결성함으로써 국제적인 조직을 갖추었다. 이로써 '운다' 는 교황청에 의해 공식 인가된 유일한 국제 가톨릭 방송인 연합회로서 각 국의 가톨릭 방송 단체간의 접촉과 이해와 협력을 촉진 시키고 있다. 정관은 교황청의 비준을 받고 있으며, 교황청 사회 커뮤니케이션 위원회에 운다 회장은 당연직 고문으로 참여한다. 또한 '운다' 는 비정부 단체로 국제 연합 교육 과학 문화 기구(UNESCO)와 국제 영화 텔레비 전 협회(IFTC)의 회원이고, 유엔 식량 농업 기구(FAO) 에 공식 대표를 파견하면서 대외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 [조 직] '운다' 산하에는 각 대륙별 그룹이 있다. 즉, 운다 아시아(UNDA Asia) · 운다 유럽(UNDA Europe) · 운다 북아메리카(UNDA North America) · 운다 라틴 아메리카(UNDA Latin America) · 운다 아프리카(UNDA Africa) · 운다 오세아니아(UNDA Oceania)가 있으며, 각 대 륙에는 국가별로 협회가 조직되어 있다. 이 기구는 산하 조직 특히 국가별 가톨릭 방송인 협회에 가입한 회원의 구성 및 역할에 있어서 다양성과 전문성, 그리고 자율성에 의한 창의성을 보장한다. 동시에 국가나 대륙 및 국제 적인 차원에서 사도직 수행을 위한 공동 협력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주고 있다. 운다 아시아에 속한 운다 코리아(UNDA Korea)는 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 산하의 매스컴 위원회와 긴밀한 협조 하에 자치적으로 운영되고 있고, 운다 코리아 회장은 매스컴 위원회의 당연직 이사로 활동한다. 현재 회원은 라디오, 텔레비전을 비롯한 유 · 무선 방송 매체에 종사하 는 가톨릭 신자나 사제, 수도자 및 사도직 종사자를 포함한 단체 회원 및 개인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단체 회원으로는 교구, 가톨릭 대학과 신문 방송학과가 있는 대 학, 방송국, 기타 대의원 총회가 지정하는 기관 및 단체 등이 포함된다. [활 동] 방송 전문직에 종사하는 가톨릭 언론인들이 사도적인 정신으로 협력하여 라디오 · 텔레비전 방송 프 로그램 안에 그리스도교적인 가치를 담고, 복음을 선포 하며, 인간 개발 · 인간 회복을 목표로 다음과 같은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첫째, 선교 사업이나 인간 발전을 위한 라디오, 텔레비전 및 시청각 매체 분야에서의 가톨릭 활동을 지원한다. 둘째, 국가적 또는 국제적 차원에서의 연구 회의 · 출 판 · 정보 교환 · 다큐멘트 ·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회원 과 조직 간의 협력을 촉진한다. 셋째, 운다와 같은 목적 을 지닌 타국제 조직과 공식적 · 자발적으로 접촉하여 국제 사회의 이익을 증진한다. 넷째, 인재 교육 및 제3 세 계의 선교 방송 사업에 재정적 원조를 조성 · 알선한다. 다섯째, 라디오나 텔레비전 및 시청각 매체에 관한 조 사 · 연구한다. 여섯째, 기타 국제 가톨릭 단체(OCIC, UCIP) 및 운다와 유사한 목적을 지닌 다른 가톨릭 조직들과 협력한다. [전 망] 창립 당시 분명하게 구분되었던 라디오 방송 과 영화가 텔레비전의 발전과 더불어 연결점이 생기고,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매체들이 통합되면서, 운다와 오시아이시(OCIC)의 연합에 대한 움직임이 일기 시작하였다. 1980년 마닐라에서 이 두 단체의 합동 총회가 개 최되었고, 1986년에는 벨기에 모임에서 공동 이사회가 개최되어 두 협회간의 연합 의견이 논의되었다. 이 의견 은 회의를 거듭하면서 계속 진전되었고, 1997년 로마에서 합병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진 후 운다와 오 시아이시의 회장과 총무로 구성된 특별 위원회가 결성되 었다. 1998년 두 단체는 합동 총회를 통해 만장일치로 이 사안을 확정한 후, 1999년 3월 네덜란드의 합동 집 회에서 문서를 작성하여 개정 작업을 걸쳐 발표하였다. 결정 사항은 두 단체의 기존 조직을 해체하고, 2001년 에 새로운 연합을 한다는 것이었다. 새로운 연합의 원칙 은 "비디오 · 텔레비전 · 영화 · 정보 기술 및 최신 미디어 매체의 형태를 가진 업종에 종사하는 자들로, 그리스도인이 우선적 선택권이 있으나 모든 문화를 존중한다는 이유에서 타신앙의 관점도 포함하며, 교회 내의 사람들 뿐만 아니라 미디어 산업에 종사하는 전문인들도 참여한 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정은 20세기 초 방송 문화 확산에 대한 가톨릭적인 관심과 대응으로 연합되었던 기구가 디지털 환경으로 매체간의 울타리가 사라진 시대에 맞추어 대중 매체 전체를 포괄할 뿐만 아니라, 교회 전문인의 울타리를 넘어 관련 있는 비신자 전문인에게까지 문을 열었다는 데 커다란 의의가 있다. (→ 국제 가톨릭 신문 출판인 협회 ; 대중 매체 ; 매스 미디어와 교회 ; 매스컴 위원회 ; 오시 아이 시) 〔孫玉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