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형중 尹亨重(1903~1979)

글자 크기
9

서울대교구 신부. 세 례 명 은 王文 마태 오 . 1903년 4월 29일 충 북 진천군 백곡면(栢 谷面) 용진동(龍津 洞, 용진골)에서 윤관 병(尹觀炳, 베드로) 과 고(高) 마리아의 5 남 2녀 중 차남으로 출생. 본관은 파평(坡 平). 1868년 수원에 서 첫 번째로 순교한 윤자호(尹滋鎬, 바오 로)의 증손. 1909년 경기도 안성읍으로 이사한 뒤 안법학교(安法學校)에 입학하여 신식 교육을 받았으며, 1917년 9월 5촌 당숙이 되는 신학생 윤의병(尹義炳, 바오로)의 영향과, 모친과 형의 권유로 용산 예수성심신학교에 입학하여 1930년 10월 26일 졸업한 뒤 사제로 서품되었다. 약현(현 중림 동) 본당 4대 보좌로 임명되었다가 1933년 1월 서울교 구 출판부 보좌로 전임되었다. 그 해 6월 장면(張勉, 요 한), 장발(張勃, 루도비코), 정지용(鄭芝溶, 프란치스 코), 이동구(李東九, 베네딕도) 등과 함께 《가톨릭 청년》 을 창간하고 편집장에 취임하였다. 1936년 12월 《가톨릭 청년》이 폐간되자 1937년부터 《경향잡지》(京鄕雜誌)의 편집장으로 재직하였으며, 1939년 서울교구 출판부 부장에 임명되고 조선 천주교 순교자 현양회(朝鮮天主教 殉教者顯揚會)의 결성을 추진하였다. 1945년 5월 《경향 잡지》가 폐간되었으나, 곧 광복이 되어 1946년 8월 잡 지를 속간하고 주필 겸 발행인이 되었다. 그 해 9월 16 일 순교자 현양회 중앙위원장에 피선되었고, 10월 6일 <경향신문>(京鄕新聞)이 창간되자 부사장을 겸임하였다 가 1947년 8월에는 경향신문사 사장 대리를, 1948년에 고문을 겸하였다. 1949년 가회동 본당 초대 주임을 겸 임하였으며, 1947년 속간된 《가톨릭 청년》의 발행인을 1960년까지 맡았다. 1954년 4월 가톨릭대학 초대 의학 부 부장에 취임하여 1년 간 재임하였고, 1955년 10월 30일 사제 수품 25주년을 기념하였다. 그러나 교구 내 의 갈등으로 1959년 6월 안성 미리내[美山里] 본당으로 전임되었다가, 1961년 1월 한국 순교 복자 수녀원 경당 신부 겸 교도소 지도 신부를 맡았다. 그 해 6월 4일 경향 신문사 제3대 사장에 취임하였으나, 다음해 1월 8일 사 직하였다. 1966년에 은퇴하여 주교관과 성모병원에서 요양하며, 1967년 성모병원 중앙 안은행(眼銀行)에 최 초로 헌안(獻眼) 등록하여, 선종 후에 이행되었다. 1974 년 11월 17일 유신 독재를 반대하여 결성된 민주 회복 국민 회의(民主回復國民會議)에 참가하여 12월 25일 창 립 총회에서 상임 대표 위원을 맡았다. 1979년 6월 15 일 "고맙습니다" 라는 말을 남기고 지병인 폐암으로 선종하여 용산 성직자 묘지에 안장되었다. 윤형중 신부는 본당 사목보다 주로 교회의 출판 활동을 적극 주도하였는데, 광복 이전 《가톨릭 청년》과 《경향 잡지》를 창간하여 편찬하고, 광복 이후에도 이들 잡지를 속간시켰으며, <경향신문>도 창간하여 부사장과 사장으로 봉직하였다. 아울러 반가톨릭적인 견해가 제기될 때마다 그를 반박하는 대표적인 논객으로 활동하였으며, 교리 강좌를 통하여 많은 지성인을 천주교에 귀의시킨 대표적인 천주교 지성이었다. 1955년 11월에는 불교도 였던 최남선(崔南善)을 개종시키기도 하였다. 1933년 <조선일보>(朝鮮日報) 지면을 통하여 좌익 문인 임화(林 和) 등과 논전을 벌였으며, 특히 1956~1957년에 함석 헌(咸錫憲)과 《사상계》(思界)에서 벌인 논전은 유명하다. 뿐만 아니라 일제 시기부터 순교자 현양에 앞장서 왔 던 선각자이기도 하였다. 또 민주 회복 국민 회의에서의 활동 등을 통하여 가난하고 억눌린 사람들을 위한 실천을 몸소 보였다. 저서로는 《종교의 근본 문제》(1952) · 《일시간의 파적》 (1957) · 《진리의 증언》(1959) · 《사말(四末)의 노래》 (1972) · 《복자 수녀원과 순교자 현양회와 나》(1972)를 비롯하여, 《한국 가톨릭 지도서》(1954) · 《18인의 개종 실기》(1955) · 《상해 천주교 요리》(詳解天主敎要理, 1957) 등의 편찬서가 있으며, 유고집으로 《진리의 빛 속 을>(1989)이 간행되었다. ※ 참고문헌  윤형중, 《진리의 빛 속을》, 가톨릭출판사, 1989/ 《교회와 역사》 46호, 1979. 6. 25/ <가톨릭시보> 1979. 6. 241 <경향잡지> 1979년 8월호/ 李泰浩, "빛과 소금의 길", <평화신문> 1994. 10. 30 ; 11.6. 13. 〔崔起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