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강의》

敎理講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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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원(德源) 성 베네딕도 수도원에서 간행한 교리 교사 용 교리서(敎理書). 모두 3권으로 편찬되었으며, 그중 1 권 신조(信條) 편은 1942년에, 3권 성사(聖事) 편은 1943년에 간행되었다. 그러나 2권 계명(誡命) 편은 현 재 전하는 자료가 없어 그 간행 여부를 자세히 알 수 없 으며, 1949년 셋째 권을 인쇄하던 중 북한 공산군의 습 격을 받았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당시에 인쇄하던 것이 바로 2권이었을 것이라 추측될 뿐이다. 1권과 3권 의 판형은 모두 4 · 6판이고, 분량은 1권이 62장 446쪽, 3권이 51장 462쪽이다. 한편 저자의 이름은 명기되어 있지 않으나, 당시 영흥 본당(永興本堂)의 주임 신부로 재임하면서 책의 서문을 쓴 슈테거(Steger, 全) 신부임이 분명하다. 이 교리서는 1934년 조선 5교구의 명의로 간 행된 《천주교 요리 문답》(天主教要理問答)의 조목들을 해설한 것인데, 요리 문답 가운데 1편 '믿을 교리' 편의 1~110조목을 1권 신조 편에서, 3편 '성총을 얻는 방 법' 편의 203~320조목을 3권 성사 편에서 설명하고 있 다. 그러므로 《교리 강의》 2권 계명 편이 간행되었다면, 그 내용은 요리 문답 중 2편 '지킬 계명' 의 조목들에 대 한 해설일 것이다. 저자는 《교리 강의》 서문에서 이 책의 저술 동기를 '회장이나 교리 교사들이 예비자나 아동들에게 가르치 는 《천주교 요리 문답》의 교리 내용이 너무 단편적이기 때문에 각 조목의 상세한 해설을 위하여 이 교리서를 저 술하게 되었다' 고 설명한 뒤, 이를 위하여 새로운 교리 교수법을 채택한 사실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서 도입한 새로운 교수법이란 곧 1920년대 독일에서 시작된 '뮌헨 교리 교수법' 으로 교육 심리학의 방법을 원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저자는 교리 교육에 있어 피교육자를 교육의 주체로 삼고, 교수 · 학습자가 모두 이해를 위하여 노력 하는 노작 교수 방법(勞作教授方法)을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그 방법의 기본 3단계로, 첫째 구체적 실례를 들 어 설명하는 직관 교수(直觀敎授)의 '제시' 단계, 둘째 교리 개념의 '해설' 단계, 셋째 교리를 실천하는 '응용' 의 단계를 제시했다. 아울러 이 3단계를 보충하는 단계 로서 제시 단계 이전에 적용해야 할 '예비' 단계, 응용 단계 이전에 적용해야 할 '총괄' 단계를 제시하고, 이 중 총괄 단계는 이미 배운 것을 반복시키는 작업으로 문답 조목으로 대신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처럼 《교리 강의》 는 새로운 교리 교수법을 처음으로 도입했다는 점에서도 한국 천주교 교리 교육사에서 중요한 자료로 손꼽히고 있다. (→ 덕원 수도원) ※ 참고문헌  <교리 강의>, 《교회와 역사》 제85호(1982. 8), 한국 교회사연구소/ 유재국, 《교리 교육사》, 서울 가톨릭 교리 신학원, 1990/ 黃圭男, <한국 천주교의 교리서 변천에 대한 역사적 고찰>, 가 톨릭대학교 석사 논문, 1993. 〔車基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