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교육

教理教育

〔라 · 영〕cateche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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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교재를 이용한 어린이 교리반(195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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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교재를 이용한 어린이 교리반(1959년).


'교리 교육' 이란 용어 자체는 신약성서 안에서 발견되 지 않는다. 그러나 원래 '울리게 하다' , '소식을 알리다' 라는 뜻을 지닌 그리스어 '카테케인' (catechein)이라는 동사는 '교수(敎授)하다' , '구두로 가르치다' , '이야기 하다' 등의 뜻으로 신약성서 여러 곳에서 쓰여지고 있다 (루가 1, 4 ; 사도 18, 25 ; 21, 21 ; 로마 2, 18 ; 1고린 14, 19 ; 갈라 6, 6). 〔특 성〕 그리스도 교회와 그 구성원들은 세상 사람들 을 제자로 삼아 세례를 베풀고 진리를 가르치라는 그리 스도의 명령(마태 18, 19-20)에 근거하는 예언직을 수행 해야 하는데, 이 직무에는 대상과 상황, 시기에 따라 복 음 선포, 교리 교육, 설교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교 리 교육은 이미 초보적인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전인 (全人) 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예수 그리스도의 위격과 메시지 전반을 올바로 전달하고 그리스도인의 길을 제시 함으로써 완전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살도록 이끄는 것을 말한다. 그러므로 교리 교육은 믿음을 가지지 않은 사람 들을 회개시킬 목적으로 하느님의 역사적 개입과 하느님 나라에 관한 계시를 전하는 복음 선포(Kerygma)나, 신앙 의 내용을 이미 인식하고 있는 그리스도인 공동체에게 베푸는 통상적 사목인 설교와는 구별된다. 한마디로 그 리스도의 제자들을 양성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믿고,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께 대한 신앙으로 해서 그분의 이름 안에서 생명을 얻도 록 하며, 또한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참생명에로 사람들 을 이끌고 가르쳐서 그리스도의 몸을 건설하도록 돕는, 교회 안의 모든 노력을 일컬어 왔다(현대의 교리 교육 1-2 항). 또한 어린이, 젊은이, 성인들을 위한 '신앙 교육' 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그리스도인을 충만한 삶으로 인도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유기적이고 조직적인 방법으로 실시하는, 그리스도교의 원리에 대한 교육이 포함된다(동 18항). 이렇듯이 교리 교육이란 진리에 대한 그리스도의 가르 침이나 또는 교회의 가르침을 신자들에게 구두로 들려주 는 행위나 과정이다. 그런데 최근 교리 교육의 추세를 보면, 교리를 가르치는 이는 흔히 인쇄된 교재를 이용하 거나 시청각 교재를 이용해서 교리 교육을 실시하고 있 다. 성서를 보면, 교리 교육은 "예수에 관한 일을 정확하 게 가르치는"(사도 18, 25) 일로 여겨지고 있는데, 이 경 우의 교리 교육은 교회편에서나 또는 교회를 대변하는 이가 그리스도교 교리 전반에 대해서 가르침을 베푼다는 뜻이다. 초대 교회에서는 분명히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는 신입자들에게 '주님의 가르침을' 전해 주는 교육을 실시 하였으며, 이러한 교육은 이미 주님의 가르침을 깨우쳐 잘 알고 있거나 이미 다른 이로부터 그리스도의 진리를 전해 들은 이들이 맡아서 했다(갈라 6, 6). 한편, 최근에 이르러서는 세례를 받고, 성사 생활을 충실히 영위하며, 교회에서 거행되는 나날의 전례에 충실히 그러면서도 적 극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전반적인 준비로서 적절한 가르 침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같은 견지에서, 로마의 성직 자성에서 마련한 <교리 교육에 관한 일반 지침서>에서는 교리 교육을 말씀에 관한 교회 직무의 한 형태라고 지적 하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 "사목 활동의 범위 안에서 교리 교육은 단체나 각 신자들을 성숙한 신앙에로 인도 하는 교회의 활동이다. 그리스도인의 공동체들은 교리 교육을 통해 사람이 되신 하느님의 말씀인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하는 하느님의 구원 계획과 하느님께 대한 살 아 있는 지식을 심화한다. 그밖에도 그들은 자기들의 신 앙을 성숙시키고 개발하며, 이 성숙한 신앙을 얻고자 하 는 사람들과 더불어 나누어 가지려고 노력함으로써 공동 체를 이룩해 나간다" (21항). 〔내 용〕 교리 교육에 있어서 그 가르침의 대상은 강생 하신 말씀이시고 하느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이시며, 그 밖의 모든 진리는 그분과 관련되어 전달된다(현대의 교리 교육 6항). "교리 교육의 핵심에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한 인물, 성부의 외아들, 나자렛 사람 예수라는 인물을 만 나게 된다 ··· 우리를 위하여 수고수난하시고 죽으신 분, 부활하여 지금은 영원히 우리와 함께 살아 계시는 분 말 이다 ··· 교리 교육은 그리스도라는 한 인물을 소개함으 로써 하느님의 영원하신 계획 전체를 보여 주는 것이다 ··· 교리 교육은 그리스도의 행적과 말씀의 의미, 그분을 통해 나타난 표징의 의미를 알아들으려는 노력이다" (동 5항). 그러기에 교리 교육의 목표는 "사람들로 하여금 예 수 그리스도와 친교를 이루게 하는 것이다. 그분만이 성 령 안에서 아버지의 사랑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실 수 있 으며, 우리로 하여금 거룩하신 성삼위의 생명에 참여케 하실 수 있다" (동 5항). 그러므로 교리 교육은 그 내용과 정신이 삼위일체적이요 그리스도 중심적이며, 성령 안에 서, 아들을 통해서, 아버지께로 인도해 주는(에페 1, 314) 하느님의 신비와 구원 계획을 의식적으로 강조하는 일이다. 메시지의 중심은 참 하느님이시며 참 사람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어야 하며, 그분의 육화와 생애와 죽음 과 부활을 통해서 드러난 그분의 구원 사업이어야 한다 (동 6항). 실제적인 면에서, 교리 교육이란 "교회의 사목 적 요소들과 관계를 가지고 있다. 이 요소들은 교리 교 육적 증명일 수도 있고, 교리 교육의 준비 단계일 수도 있고, 교리 교육의 결과일 수도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란, 복음을 소개하는 일, 신앙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설 교, 믿음의 이유들을 찾는 일, 그리스도인의 생활 체험, 성사의 거행, 교회 공동체 안의 일치, 사도적이고 선교 적인 증거 등이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6항 ; 현대의 교리 교 육 18항). 이와 같이 교리 교육은 사람들로 하여금 신앙을 고백 하면서 살도록 그들을 준비시키는 만큼, 피교육자에게 그가 알아야 할 신앙의 진리들을 모두 전해 주어야 한 다. 여기에는 신경의 진술, 성사, 계명, 기도, 교회 법규, 복음 삼덕, 은총, 덕행, 죄와 종말 등 하느님의 아들이며 계시자인 그리스도의 신비와 인격을 토대로 하는 모든 내용이 포함된다. 한마디로, 이상의 모든 요소들을 요약 하여, 전통적으로 교회 안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교리의 구성은 "세례 신앙의 고백(신경), 신앙의 성사, 신앙의 생활(계명)과 신앙인의 기도(주의 기도)"가 그 중심이다 (가톨릭 교회 교리서 13항, "교리서의 구성"). 〔원 천〕 교리 교육의 원천은 하나이다. 즉 예수 그리스 도 안에서 완전하게 계시되었으며, 가장 권위있는 가르 침인 교도권의 지침에 따라서 신자들의 생활 속에서 그 들이 신앙을 실천하도록 작용하는 하느님의 말씀이다. 그러므로 교리 교육은 언제나 성전(聖傳)과 성서에 전수 되어 있는 하느님 말씀의 산 원천에서 그 내용을 길어 낸다(현대의 교리 교육 27항). 그런데 성서와 성전에 담겨 있는 하느님의 말씀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드러나고 경 축된다. 교리 교사는 교회 내에서 그들에게 유용하게 쓰 일 방대한 원천들을 계속해서 탐구해야 한다. 그런데 이 러한 원천들에는 앞서 말한 성서와 성전 외에도, 또한 전례 예식, 교회의 전례력, 교의와 교리, 윤리적 원천들 과 법규, 교회 역사, 과거와 현대의 신학적 안목 등이 포 함된다. 성서적 표징 : 교리 교육은 그리스도교 신자가 전하는 메시지와 분리될 수 없는 원천으로서 성서를 연구하고 있다. 이와 같은 성서 연구는 성서적 표상들을 더 잘 이 해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노력으로서, 그리스도교 신자 로 하여금 성서의 메시지에 보다 충실한 삶을 살도록 해 줄 것이다(2디모 3, 14-17). 교리 교육은 지도하는 데 있 어서 원천이 되고 영감을 주는 성서를 이용하도록 사람 들을 깨우쳐 준다. 그것은 독서와 성사 예식에서의 성서 적 주제와 언어를 잘 알아듣도록 사람들을 도와줌으로써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정신을 고취시키려는 노력 이다. 그리고 독서와 성사 예식에 담겨진 뜻을 더 깊이 깨닫기 위하여 끊임없이 성서적 표상들을 음미해 보는 것이다. 성서는 그리스도교의 교리 교육적 임무 수행을 위한 필수적 원천이며, 그러기에 교리 교육은 성서를 그 바탕으로 삼아야 한다. "성서의 보호자요 해석자인 교회 는 그 교의를 꾸준히 묵상하고 더욱 깊이 통찰하면서 성 서 자체로부터 가르침을 받는다. 성전에 충실하는 말씀 의 직무는 성서 안에서 그의 양식과 규범을 발견한다(계 시 21항, 24-25항). 사실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성서 안에서 당신 자녀들을 언제나 만나주시며 그들과 말씀을 나누신다" (교리 교육에 관한 일반 지침서 14항 ; 참조 : 계시 21항). 그러므로 성서는 단순히 읽고 연구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성서에는 우리들이 기도 중에 명상해야 할 내용 이 되는 하느님의 말씀이 담겨져 있다. 영감을 주고 영 적인 자양분을 공급해 주는 원천으로서 성서는 항상 교 리 교육의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 교리 교사는 신 · 구약 성서 양편에 완전히 친숙해야 한다. 전례서의 성서 봉독 을 듣고, 그리스도교의 메시지를 보다 깊게 이해하기 위 해서 개인적으로 성서를 읽고 묵상해야 한다. 교리 교육 의 주요한 원천으로서 하느님의 말씀을 더욱 잘 이용하 도록 교리 교사를 준비시킴에 있어서 교리 교사들은 성 서 과목을 필수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교리 교육과 전례 : 전례와 성사는 파스카 신비의 가 장 빼어난 집전이며 인간 생활의 성화(聖化)를 표현하고 있다. 하느님의 구원하시고 사랑하시는 권능을 가장 효 과적으로 매개시켜 주는 상징으로서의 전례와 성사는 그 것이 상징하는 구원 행위를 성취시켜 준다. 무엇보다도 성사 예식 안에서, 성사 예식을 통해서 그리스도는 성령 과 교회를 통교시켜 준다. 그러기에 교회는 초창기부터 전례와 교리 교육이 상호 보완적임을 깊이 인식했다. 기 도하고 예배드리며 성사들을 받기 위해서는 적극적이며 충실한 참여의 정신이 요청된다. 그리고 교리 교육에서 말하는 충실한 참여는 전례에 참여함으로써 영적으로 풍 요롭게 되는 경지를 뜻한다. 이렇듯이 교리 교육은 전례 를 완성시켜 준다. 따라서 모든 전례 거행이 교육적이며 그리스도교적 가치를 형성시켜 주는 것이라면, 전례를 교리 교육의 보조 수단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그보다 는 오히려 교리 교육에서는 "교회에서 거행되는 전례에 능동적이며, 의식적이고, 진실되이 참여할 것을 권장해 야 한다. 따라서 단순히 예절의 의미만을 설명할 것이 아니라 기도하고, 감사드리며, 뉘우치고, 신앙에 넘친 기도를 바치며, 공동체 정신을 드러내고, 신경(信經)의 의미를 올바로 이해하도록"(교리 교육에 관한 일반 지침서 25항) 성실한 마음을 길러 주어야 한다. 교리 교육은 또 한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하느님의 말씀을 묵상하며 개인적인 기도를 바치도록 가르쳐야 한다" (동 25항). 한 편으로, 성사적인 교리 교육은 전통적으로 두 가지 양상 으로 행해져 왔다. 하나는 입문성사의 집전을 위한 준비 요, 다른 하나는 새 교우들을 그리스도 신앙 공동체로 맞아들이고 나서 베풀어지는 계속적인 신비 교육(mystagogia)이다. 이때 전자의 교리 교육에서는 예비자들에게 성서의 가르침과 신경을 소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반면에, 후자의 경우에는 그리스도교 신자의 신비들에 대한 의미를 성찰해 보고, 그들이 그리스도교인으로서 증거하는 삶을 살았던 결과들을 평가해 보는 일이다. 교리 교육의 윤리적인 측면 : 교리 교육의 윤리적인 측면은 교리 교육적 직무의 필수적인 한 요소이다. 복음 서에는 사도 교회에 의해서 전해진 예수의 도덕적 가르 침이 담겨져 있다. 사도들, 그중에서도 특별히 사도 바 울로는 그리스도교 신자에게 맞지 않는 행실을 비난하면 서, 그리스도께 귀의해서 세례를 받은 이들에게서 기대 되는 행실을 자세히 열거하였다(에페 4, 17-32 ; 골로 3, 5-11). 여러 세대를 통해 도덕적 가르침은 가톨릭이 전 하는 메시지의 필요 불가결한 부분이 되어 왔으며, 성숙 한 그리스도교 신자임을 보증하는 길은 올바른 생활이었 던 것이다. 교리 교육은 그리스도인의 전인적(全人的)인 생활 태도를 길러 준다. 실제로, 교리 교육은 정통적으 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올바른 행동 강령을 강조해 왔으 며, 때때로 그것을 세 차원으로 요약하였다. 즉 개인의 존엄성에 대한 각성과, 사회 정의와 이웃 사랑, 그리고 모든 이의 주님이신 사랑하는 아버지 하느님께 대한 책 무이다. 그러므로 교리 교육에는 교회의 도덕적인 가르 침이 내포되어 있으며, 개인의 윤리 및 당면한 공공의 문제와 관련해서 교회의 도덕적 가르침을 명백히 표명하 는 것도 포함된다. 그것은 개인이나 공동체들이 처한 입 장을 고려함으로써 그들이 그리스도교 신자의 안목에서 도덕적인 판단을 내리고 책임을 지는 행동을 하도록 능 력을 길러 주는 것이다. 교리 교육은 교회의 도덕적인 가르침을 분명하게 제시하며 또한 그러한 가르침을 충실 하게 받아들일 것을 강조한다. 그리고 도덕적인 가르침 에 대한 수용은 개인과 공동체의 차원에서 두 가지 책임 을 수반한다. 즉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 같이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라"(마태 5, 48)고 하신 그 리스도의 가르침대로, 그리스도인은 누구나를 막론하고 완전하게 되려고 노력하며, 그리스도교 신자의 믿음과 가치를 증거하고, 진정한 의미의 인간 발전을 저해하는 교회와 사회 안의 제반 여건을 올바로 정립하고, 그리스 도교적인 가치를 드러내는 것이다. "교리 교육에 있어서 는 복음에 상합하는 개인의 윤리적 투신을 가르치고, 인 생과 세계에 대한 그리스도교적 자세들을 가르치는 일이 요긴하다. 이 자세는 영웅적일 수도 있고 매우 소박한 것일 수도 있는데 우리는 이것을 일컬어 그리스도교적 덕행 또는 복음적 덕행이라고 한다. 따라서 교리 교육은 신앙을 교육함에 있어서, 인간의 전인적(全人的) 해방을 위한 활동이나, 보다 연대 의식과 형제애가 군림하는 사 회를 세우려는 노력이나, 정의를 위한 투쟁과 평화의 건 설 같은 내용을 배제할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 고유한 의의를 분명히 밝혀 주어야 한다"(현대의 교리 교육 29항). 교회적 표징 : 전례만이 아니라 교회 생활의 여타의 측면도 교리 교육에 있어서는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이 러한 교회적 표상들은 교의 혹은 신경(信經)의 양식문 (樣式文)과 그리스도교 신자의 생활의 증거이다. 교회의 신앙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신경과 신앙 양식은 사도 시대부터 교회 안에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서 발전되어 온 생생한 전통을 드러내 주고 있다. 그것들은 특별한 전례적 요청에 의해서(이를테면 사도 신경), 특정한 오류 에 대한 반작용으로서(이를테면 니체아 신경), 혹은 단순히 교회의 공동적인 신앙을 고백하기 위해서(이를테면 하느 님 백성의 신경) 마련되었던 것이다. "사목자들의 관리 하 에 맡겨진 산 유산의 극히 중요한 표현이 신경에 나타나 있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역사상 중대한 계기를 맞아 교회의 신앙을 참으로 적절한 종합으로 간추려 온 여러 편의 신경들에 그것이 나타나 있다. 여러 세기 동안 교 리 교육에 있어 '주의 기도를 바치는 예식' 과 이어서 신 경을 고백하는 예식이 있었고 그것은 교리 교육의 중요 한 요소로 간주되었다" (동 28항). 신경 안에 담겨져 전해 내려오는 필요 불가결하고 생동적인 요지(要旨)에는 당 신의 교회 안에 항상 계시는 육화되신 구세주, 하느님의 아들의 신비를 통해서 우리에게 계시된 삼위일체이신 하 느님의 신비가 근본적인 핵심이다(주교 시노드 제4차 일반 회기, <하느님 백성에게 보내는 메시지>, 1977. 10. 29, 8항). 어 떻든 간에, 인간의 언어는 특별히 초월적인 신비를 표현 함에 있어서는 한계를 지녔다. 그러므로 진리 그 자체와 그것을 표현하는 언어나 말은 명백히 구별해야 한다. 하 나이며 동일한 진리는 여러 가지 방식으로 표현될 수 있 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리 교사는 신앙 개요적 언명들 과 교의적 신앙 양식문들이 신앙을 알아듣기 위해서 꼭 필요한 도구라는 점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다른 한편으 로, 교회는 교회의 생활 방식을 통해서, 하느님께 드리 는 예배를 통해서, 그리고 이웃과 사회에 봉사함으로써 또한 신앙을 증거한다. 〔특 성〕 교리 교육은 다음과 같은 특성들을 갖는다. 첫 째, 하느님의 말씀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그리스도교 신 비의 완전하고 보편적이며,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모든 내용을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일이다. 그 내용은 신학적 으로 연구하거나 학문적으로 주석한다든지 논란의 대상 이 되는 문제들을 다루려고 해서는 안되며, 계획 없이 즉흥적으로 시도되어서도 안된다. 둘째, 복음 선포를 듣 고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결심한 예비자가 확고한 결정을 내리도록 세례 전후에 행하는 세례성사와 관련된 입문 교육이다. 따라서 초보적으로 선포된 그리스도교의 신비 를 전반적으로 보완해야 하며, 그리하여 효과적인 그리 스도인 생활에로 이끌어야 한다. 셋째, 신앙의 본질을 유지하고 그리스도교 신비의 요점을 전달하는 일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 역사가 교회의 역사와 뿌리를 같이할 정도로 오래 되었다는 점에서 교회 내의 살아 있는 하나 의 전통이다. 넷째, 교리 교육에서 선포되는 분은 그리 스도이시며, 또한 가르치는 분도 그리스도이시다. 그러 므로 교리 교사는 그리스도 아닌 그 무엇에로 피교육자 들의 시선을 끌어서는 안되며, 항상 그리스도의 교육적 도구라는 자신의 신분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끝으 로, 그리스도의 신비에 관한 인식과 성부께로 가는 과정 은 성령 안에서, 성령의 역사(役事)하심으로써 이루어진 다(교리 교육에 관한 일반 지침서 41항). 그러기에 교리 교 육은 바로 성령의 역사(役事)이며, 성령께서만 시작하실 수 있고 또한 교회 내에 존속시킬 수 있는 역사인 것이 다(현대의 교리 교육 72항). 〔구 분〕 완전한 사목 활동이요 그리스도교 입문 교육 인 교리 교육은 크게 교의적 교리 교육과 윤리적 교리 교육 및 성사적 교리 교육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교의 교 리 교육' 은 주로 사도 신경을 바탕으로 삼아 신앙의 주 요한 내용을 설명하고 이해시키는 것이고, '윤리 교리 교육' 은 예비자들과 신자들에게 실질적인 그리스도인의 품행을 가르치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십계명이 그 바 탕이 된다. 그리고 '성사 교리 교육' 은 새 영세자로 하여 금 성사 생활에 참여케 하는 것으로, 이는 흔히 세례와 성체성사 이후에 이루어지기에 교회에서는 이를 일컬어 '신비 교리 교육' (mystagogia)이라고 말해 왔다. 교리 교 육은 또한 예비자 교리 교육과 신앙인 교리 교육으로 나 누어 볼 수 있다. 예비자 교리 교육은 아직 그리스도를 잘 모르는 사람으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의 위격과 메 시지를 알고 하느님의 기쁜 소식을 믿어서 회개하고 예 수 그리스도께 진심으로 귀의하도록 준비시키는 교육, 즉 세례받지 않은 사람을 신앙 공동체로 맞아들이기 위 한 교육을 말한다. 그리고 신앙인 교리 교육은 이미 예 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을 가지고 있는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자기가 믿고 있는 교리를 더 깊이 깨닫고 더 성 숙하게 믿음과 희망과 사랑의 기초를 다져 주고, 성숙한 신앙에 이르도록 반성과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며, 하느 님과의 일치를 소망하도록 인도하는 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교리 교육은 또한 피교육자의 연령에 따라서 어린 이를 위한 교리 교육, 젊은이를 위한 교리 교육, 성인을 위한 교리 교육과 그리고 노인들을 위한 교리 교육으로 도 나눌 수 있다. 교리 교육의 이와 같이 다양한 형태를 포괄적으로 묶어서 말하자면, 교리 교육은 그 형태와 구 조로 보아서 개인적이거나 공동체적인 교리 교육, 조직 적이거나 자발적인 교리 교육 등으로 대별할 수 있겠다 (교리 교육에 관한 일반 지침서 19항). 〔방법론〕 교리 교육이란 어느 한 가지 방법론에 국한 되는 것이 아니다. 비록 일정한 규범과 기준을 모든 교 리 교육에 적용시키고는 있지만, 그러나 일정한 규범과 기준이 신앙의 진리를 설명함에 있어서 하나의 고정된 방법론이나 하나의 체계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 예 를 들어, 교리 교육은 하느님에게서 시작해서 그리스도 께로 나갈 수 있으며, 또는 그 반대로도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하느님에게서 시작해서 인간에게로 혹은 인간에게 서 하느님께로 나아가는 등의 여러 방법이 있다. 다시 말해서, 교리 교육에는 연역적인 방법과 귀납적인 방법 이 있으며, 특별히 연역적인 방법을 배제하지 않은 귀납 적인 방법이 청소년들을 위한 교리 교육에서는 크게 실 효를 거두고 있다. 그 외에도 또한 교육학적이며 심리학 적인 원리들을 원용하여 피교육자의 연령과 문화적 수준 에 맞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실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데 어떤 방법이든 간에 교리 교사에게는 사람들로 하여 금 그리스도교 메시지를 찾고 받아들여서, 신앙에서 우 러난 자신의 생활을 통해 그 메시지를 완전하게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을 선택하고 창안해 낼 책임이 있는 것이다. 〔담당자〕 세례받은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교리 교육의 직무를 지닌다. 따라서 부모, 본당의 교리 교사, 수도자, 사제, 주교, 그 밖에 교리 교육과 관련된 분야에 종사하 는 모든 이는 가정, 본당, 학교, 각급 단체 등 교리 교육 현장에서 자신의 직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별히, 부 모는 자녀들을 위한 신앙 교육에 있어 첫째가는 교리 교 사이므로, 부모는 가정에서의 교리 교육적 직무 수행을 위한 준비에 있어서나 또는 교리 교육과 관련된 본당 공 동체와의 협력에 있어서 온갖 열성을 다해야 한다. 한편 으로, 교회 또한 교리 교육적 직무 수행을 위해 주교 회 의 산하에 교리 교육위원회를 두고, 교구 차원에서는 교 육국을 두고 있으며, 본당에는 사목 협의회 산하에 교육 분과를 두어 그 책임을 다하려 노력하고 있다. (→ 종교 교육) ※ 참고문헌  S. Congregatio pro clericis, Directorium Catechisticum Generale, 1971(이무연 역, 《교리 교육에 관한 일반 지침서》, 가톨릭 교리 신학원, 1990)/ Johannes Paulus Ⅱ, Adhort. Apost., Catechesi Tradende, 1979(성염 역, 《현대의 교리 교육》, 한국천주교중앙협의 회, 1980)/ 제4차 주교 시노드, <교리 교육에 관한 34개 건의안>, 1977/ Libreria Editrice Vaticana, Catéchisme de L'Église Catholique, 1992(가톨릭대학교 교리 사목 연구소 역,《가톨릭 교회 교리서》, 한 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94)/ 이상훈 편저, 《교리 교수법 개론》, 가톨 릭 교리 신학원, 1985/ Emilio Alberrich, Catechesi, Dizionario di Catechetica, Elle Di Ci, Leumann, Torino, 1987, pp. 104~ 108/ F.X. Murphy, Catechesis I ; M. E. Jegen, Catechesis Ⅱ, 《NCE》3. 〔李相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