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李京鎬(1918~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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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교구 신부. 세례명은 안셀모. 1940년 3월 서울 동성상업학교 을조(소신학교)를 졸업한 후 덕원 신학교 고등과에 진학하였으며, 1947년 12월 27일 평양 관후 리 지하 성당에서 홍용호(洪龍浩, 프란치스코) 주교의 주례로 사제 서품을 받았다. 하지만 건강이 여의치 않아 주교관에서 휴양하면서 조문국(趙文國, 바오로) 신부가 사목하던 기림리 본당 신자들을 돌보았다. 1948년 9월 안주 본당 8대 주임으로 부임하여 북한 당국의 압박 속 에 신자들의 신심 강화에 주력하다가 1950년 6월 24일 오후 3시경 정치 보위부원들에게 체포되어 간 후 소식이 끊겼다. 당시 안주 본당에 다니다가 부산으로 피난 온 신 자의 증언에 의하면 이경호 신부는 체포되어 간 후 평양으로 이송되지 않고 안주 구치소에 구금되어 있다가 유엔군의 진격으로 북한군이 후퇴할 때 정치 보위부원에 의해 청천강 백사장에서 총살되었다고 한다. (→ 안주 본당) ※ 참고문헌  평양교구사 편찬위원회 편, 《천주교 평양교구사》, 1981/《북녘 땅의 순교자들》, 가톨릭출판사, 1999. 〔白秉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