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니아 학파 - 學派 [라]schola Ioniae [영]Ionische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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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시아의 이오니아 출신 철학자들이 자연의 근원을 탐구한 가장 오래된 철학 학파.
기원전 6세기에 이오니아의 상업 도시 밀레도스에서 활동한 탈레스(Thales, 기원전 640~546)와 그의 후계자 아낙시만드로스(Anarimataobrs, 기원전 610~546)와 아낙시메네스(Anaximenes, 기원전 588/545?~528)가 그 대표자이다. 당시 이오니아는 상공업이 발달하고 문화적으로 성숙해있던 '이오니아의 계몽기' 였다. 이오니아 철학자들은 당면한 사상과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 자체의 원인부터 추론하였다. 또한, 이와 동일한 추론 방법으로 세계 전체의 원리 · 원인을 찾고 논의하였기에 서양 철학의 시조로 여겨졌다. 탈레스는 일체의 근본 원리를 '물' [水], 그의 제자는 '무제한자' (無制限者)라고 하였다. 그리고 그 후대 제자는 이것을 '공기' 라고 하고, 이것들이 즈스로 움직여 변화하며 다른 일체의 것이 된다는 물활론(物活論, holyzoism)을 주장하였다.
[사 상] 탈레스 : 그는 과거의 인습적이고 권위적이며 신화적인 세계관을 현재의 실증적 경험을 통해 나타난 탐구자 자신의 이성(理性)과 비교 · 검토하여 검증하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신화적 세계관에 일대 도전을 하였다. 물론 신화적 요소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합리적인 설명에 관심을 갖고 그것으로 다 설명할 수 없을 때 신화적으로 설명한다는 역순(逆順)을 택하였다. 예거(W. Jaeger, 1888~1961)는 칸트(E. Kant, 1724~1804)의 말을 빌려 그리스 철학 사상이 그리스 신화를 부단히 논리화하는 작업이라고 언급하고, 이는 그 당시 사회 사상으로 보아도 확실히 혁명적인 사고 방식이며 칸트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이상의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하였다. 탈레스가 신화에서 로고스(20)og)로의 전환을 시도한 작업은 철학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것이다.
탈레스는 지중해의 4계절의 변화, 홍수의 범람, 기타 생명체의 운동과 변화 등을 관찰한 뒤, 이러한 만유의 원리, 즉 '아르케' (opxin)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졌다. 그는 이 물음에 대해 만물의 근원은 "물" (i600p)이라고 하였다. 이는 해시오도스(Hesidos, 기원전 8~7세기)의 《기원》(feopvivic)에 언급된 "땅의 둘레에 오케아누스(바다)가 떠 있다"라고 말한 것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 하지만 뮤즈 신에 의한다거나 전통적인 전설적 설명을 떠나 현재의 실증적 경험을 토대로 했다는 것과 그 경험의 원인을 캐기 위해 순수 이론(8copicc)에 도달하고 그 실증적 설명의 한계점에 신화적 보완을 시도했다는 데 탈레스 철학의 핵심이 있다. 이 점이 헤시오도스와 다른 점이다. 만유의 원리인 "물"은 만유의 생성 · 발생 · 성장의 기본 원질적 구성 요소이며, 또 만유의 현상과 그 현상의 원인이 모두 "물" 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이 "물"은 언제나 자기 동일성(corioviv)을 유지하면서 다른 것들, 즉 차이성("erepv)들을 잉태하는 이른바 형이상학적인 "물"이었다. 이런 일이 바로 과학과 신화의 통일이라고 거스리(W.K.C.Guhie)는 지적하였다.
또 이 "물"은 생명체에게 생명의 입김을 불어넣어 움직이게 하는 생명의 원인이며, 다른 무생명체에게도 기본 원리로써 작용하며 그의 구성 · 생성 · 변화 · 운동의 원인이 된다. 즉 물은 온도에 따라 고체에서 기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띠게 되며, 그래서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습기(i㎰)이 가지는 것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렇게 물질 자체가 살아 움직여서 모든 변화를 야기시킨다는 학설이 '물활론' 이다. 이 물활론적 세계관은 우주를, 완전히 살아 있는 신(神)의 육체로 보는 신화적 세계관과 모든 것을 합리적 기계론으로 따지려는 기계론적 자연 철학적 세계관의 중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공 페르즈(Gomper)는 탈레스의 물활론을 설명할 때, 신화론적 측면을 강조한 나머지 물을 헤시오도스의 오케아누스(바다)와 차이 없이 보는 것을 반대하였다. 그는 물을 생명을 주는 하나의 사실적 존재로 그대로 수용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탈레스로부터 시작되는 물활론적 사고로 보는 로고스와 뮤토스적인 관계는 그리스 철학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쳤다. 다시 말하면, 탈레스의 위대함은 이론적 학문으로써 기하학을 정초한 것과 그에 따른 인간 문화의 정초라 할 수 있다. 탈레스는 기하학적 공리들을 만들어 내고, 이런 기하학적 명제를 통해 '필연적인 논증' 을 하려 했던 것이다. 우주에 관한 전체적인 사유와 모든 현상의 하나의 학문적 원리 혹은 원인에로의 '환원' 노력은 실 제로 우주에 관한 학문의 놀라운 성과를 이룩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Aristeles, 기원전 384/383~322/321)는 제1 철학의 체계에 관한 탈레스의 노력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철학의 창시자인 탈레스는 만유가 생성되는 원리를 ''물' 이라고 말한다"(아리스토텔레스, <형이상학> A3983 B 6~29).
아낙시만드로스 : 그는 프라아데스의 아들이요 탈레스의 제자이다. 아낙시만드로스는 추상적 사고를 최초로 철학적 사고에 도입한 사람이며, 동시에 실증적인 탐구가이며 또한 수학자이기도 했다. 탈레스의 저술은 남아있지 않으나, 아낙시만드로스의 저서는 테오프라스토스(Theophrastos, 기원전 372~287) 시대까지 남아 있었다고한다. 현재는 그의 단편들이 일부 남아 있을 뿐인데, 그는 산문으로 글을 쓴 최초의 철학자였다. 그는 수학과 천 문학에도 정통했다. 아낙시만드로스는 같은 밀레도스 출신인 해카타이오스(Hedacamis)와 많은 여행과 실지 조사(實地調査)를 한 후 그를 토대로 엄밀한 지도를 작성하였다고 한다. 아낙시만드로스에 의하면, 우주는 완전히 구형(球形)으로 되어 있으며, 그 중앙에 평탄한 원통형의 땅이 놓여 있는데, 땅을 지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나 만물에서 동일한 거리에 있는 까닭에 땅은 떠 있을 수 있다고 하였다. 땅의 높이와 직경의 비(比)는 1대 301다. 태양과 밤의 별들의 궤도는 원형인데, 가장자리에는 태양의 궤도가 있고, 그 다음에 다른 궤도가 있다. 전자의 직경은 땅의 직경의 27배이며, 후자의 직경은 18배 이다.
기원전 6세기 심플리키오스(S㎥ 자연학에 관한 단편에 따르면, "모든 존재자의 근원은 무제한자이며, 이 무제한자에서 만물이 발생하고 또 그것이 필연적으로 몰락(소멸)해 나가는 바, 그것은 시간의 순서에 따라서 서로 서로 행(行)한 부정(不正)에 대하여 속죄(贖罪, Sikmv 818ovom)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 이 단편 속에는 탈레스와 아낙시만드로스를 구별하는 근본적인 개념들이 있다. 즉 모든 존재자의 근원, 무제한자, 필연, 속죄, 시간 등의 개념들은 그리스 철학의 밑바닥에 놓여 있는 근본적 개념들이다. 그것들이 명백히 개념화되어 나타나 있다는 점에 있어서 아낙시만드로스는 탈레스보다 철학적 사고에 있어서 훨씬 진보했다는 준거가 된다. 이 구절에 대한 해석은 예로부터 여러 가지 갈래로 나뉘었다. 이 말을 감싸고 있는 전후 관계에서 보면 분명히 자연 철학에 관한 것이다. 즉 탈레스는 만물의 근본 물질의 본질을 "물"이라고 하였다. 만일 그렇다면 양(量)적으로 규정된(제한된) 물에서 어떻게 무제한한 여러 존재가 생성될 수 있는가? 현상의 무제한한 변화를 산출시킬 수 있을 만큼 그것의 존재 근거도 그 자체로 무제한(imer-pov)하여야만 되지 않겠는가?
무제한한 것만이 많은 존재의 필연적 생성과 소멸에 대하여 모태가 될 수 있는 것이며, 또 그것 자체는 불생불멸(不生不滅)해야만 한다. 지중해의 그리스인들에게 사계절의 변화는 다른 자연의 변화와 더불어 분명히 구별되고 대립적인 것으로 나타나는 부정(不正)은 봄과 여름 그리고 기타 모든 자연 현상의 기본적인 조건이었다. 이러한 부정적인 근거 위에서 봄과 여름과 모든 변화하는 존재자는 영속할 수 없고, 그것이 향한 부정에 대하여 속죄하는 듯이 봄은 여름에, 여름은 가을에 자리를 내주는 것이다. 이렇게 현상계는 끊임없는 변화가 대립의 개체 속에서 이루어지며, 그 근저에는 이러한 끊임없는 변 화를 이룩하고 또 그것의 소멸을 받아들이는 것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곧 정의(正義)의 주체(主體)이다. 무제한한 자는 먼저 그 자체를 분할함으로써 열(熱)과 한(寒)의 대립자들을 분리시킨다. 열에서 화구(火球)가 생기고, 또 한에서는 지구가 생기고, 화구는 지구 주위를 막(幕)처럼 둘러싼다. 열은 한에 작용하여 공기와 습기를 산출하고 습기는 물이 된다. 물에서 최초의 생명체가 생겼는데, 인간은 맨 처음에 물속에서 태어났다. 인간은 충분히 자립할 만큼 발전되었기에 땅으로 올라왔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는 이러한 우주 체계가 무수히 많이 있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아낙시메네스 : 그는 물활론자로서 아낙시만드로스에 버금가는 이오니아-밀레도스 학파의 철학자이다. 후세 사람들은 그를 아낙시만드로스의 제자라 하였다. 아낙시메네스의 단편은 산문으로 쓰여 있는데, 일부만 남아 있다. 그의 철학은 아낙시만드로스의 철학에 비하면 후퇴한 느낌이 있다.
아낙시메네스는 공기를 우주의 원질(opxin)로 삼았다. 땅이 우주의 중앙에 있다면 지구(땅)의 둘레에 있는 것은 공기이다. 공기는 갓이 없어서 아낙시만드로스가 말한 무제한자의 성격을 만족시킨다. 그리스 사람들은 공기를 두 가지로 나눈다. 땅을 직접 둘러싸고 있는 공기는 '아에르 (omp)라 하며, 이를 둘러싸고 있으며 천체를 구성하는 공기는 '에테르' (89ep)라고 하였다. 그런데 '아에르 는 수증기와 비슷한 것이어서 농축화(condensaiion)하
면 물이 되고, 농축화를 거듭하면 얼음이 되고 얼음에서 흙이나 돌로 변한다. 그러나 '에테르' 는 '아에르' 보다 훨씬 가볍고 희박한 것이어서 불과 비슷하다. 버넷(J.Burnet, 1863~1928)에 의하면 이는 지중해의 자연적인 환경에서 영향을 받은 영감과 직감에 의한 개념들이라고 설명하였다. 결국 아낙시메네스는 만물의 원질은 공기의 농축화와 희박화(ranefcaction)로 만물이 생성하고 소멸하는 변화를 설명하였다. 그에 의하면, '아에르' 가 희박화되면 '에테르' 가 되고 더욱 희박해지면 불이 된다. 이러한 변화의 계열이 우주 생성의 법칙을 이루고 있으며, 아낙시만드로스가 말한 한과 열은 이러한 변화에서 생기는 물질의 상태를 말한다. 그리고 공기는 다만 자연물의 원질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혼(魂)이며 우리들을 통할하고 있다고 하였다.
헤라클레이토스 : 이오니아 학파의 원리 추구를 발전시킨 사람이 해라클레이토스(Heralkitos, 기원전 5357~475)이다. 그는 에페소 귀족 가문 출신이었다. 에페소는 당시 페르시아 왕국의 지배 아래에 있었으며 서민 계급이 도시의 주도권을 잡고 있었다. 그는 시대의 낙오자인 귀족의 말로를 뼈저리게 느꼈으며, 그의 가슴속에는 현실에 대한 불안과 염세감이 가득 차 있었다. 이 때문에 그는 '우는 철학자' 라고 불리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는 단순히 낙오자에 그치지 않고 강렬한 정신의 소유자인 까닭에 자신이 처한 현실을 끊임없이 극복하려고 하였다. 물론 이 극복은 그 자신의 내부에서만 이루어졌다. 당시 에페소는 밀레도스 다음가는 상공업의 중심 도시였으며, 그리스 본토와 소아시아 지방 사이의 교역이 이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화폐 경제가 매우 발달되어 아르테미스(Aremis) 신전 부근에는 은행이 있었다고 한다. 에페소가 페르시아 왕국의 지배 아래에 들어가자 신비스러운 밀교가 이 도시에 들어왔다. 낡은 것과 새로운 것, 그리스적인 것과 반그리스적인 것 즉 합리적인 것과 비합리적인 것이 이 도시에서 소용돌이 칠 때, 그는 교외 의 숲 속에서 자기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 명상함으로써 이 모든 것을 포섭하는 동시에 극복하려고 하였다. 사람들은 그를 암흑에 싸인 사람이라고 불렀다. 헤라클레이토스에게 있어서 이오니아-밀레도스 학파의 자연 철학은 매우 매혹적인 것이었다. 아낙시만드로스에 의하면, 우주 생성과 소멸은 계속적으로 이루어지며, 생성과 소멸은 대립자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이오니아 학파의 우주론은 헤라클레이토스의 관심을 끌었다. 헤라클레이토스가 보기에, 아낙시만드로스의 건과습, 열과 한의 대립, 아낙시메네스의 공기의 농축화와 희박화의 결과로 생기는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의 대립은 단순히 현상에 지나지 않으며 이러한 대립 현상의 밑바닥에는 투쟁(mickyog)이 있는 것이다. "투쟁은 만물의 아버지요, 만물의 왕이다. 투쟁은 어떤 자들을 신(神)으
로, 다른 자들은 인간으로, 또 어떤 자들은 노예로 또 다른 자들을 자유인으로 만들었다" (B 53). 그에 의하면, 투쟁 없는 대립자는 없다. 그런데 이 대립자의 투쟁은 대자연의 세계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내부에서, 그리고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립자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데 적합한 물질(원질)은 가장 섬세하며 잘 움직이는 "불"이다. 불은 만물의 근본 물질이며 대자연 속에서 그리고 인간의 내부에서 끊임없이 타면서 만물을 만들어 내고또 파괴한다. 불이 만물이 되며, 만물이 불이 된다. 그는 이것을 불과 만물의 교환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이 교환 은 불 자체의 능력이며, 불은 맨 처음에 물이 되고, 물은 다시 흙이 되고, 흙은 다시 물이 되며, 물은 다시 불이 된다. 그는 물에서 흙으로 가는 길은 내려가는 길이라고 불렀고, 흙에서 불로 가는 길을 올라가는 길이라고 불렀다. 이 두 길은 동시에 성립되며, 개개의 사물에 있어서동시에 부딪친다.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은 유전한다고 하였다. 정확히 표현하면 만물은 회전한다는 것이다. 회전하면서 이 두 길은 서로 부딪치고 싸우면서 교환된다(B 67). 그런데 이러한 회전은 제멋대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내려오는 길과 올라가는 길이 규정되어 있으며, 이 두 길이 다 같이 불에서 생산되어, 불로 소멸해 가며, 불의 힘으로 만물을 꿰뚫고 있다. 그것은 우연의 길이 아니고 필연의 길일 수밖에 없으며, 일정한 법칙의 내재를 의미한다. 헤라클레이토스에 의해 법칙 즉 "로고스" 라는 말이 비로소 등장하였다. 이 법칙은 곧 불 자체를 의미한다. 유전 가운데 유전하지 않는 법칙이 있는 까닭에 모든 존재는 그것으로서 존재할 수 있으며, 그것의 존재성은 전체를 지배하는 불에서 주어지는 까닭에 일정한 조화 속에 들어 있다. 조화는 부분과 부분을 통일하여 전체성을 부여하는 힘이다. 조화는 물론 불의 힘이다. 만물을 태우고 생산하는 영원히 살아 있는 불이 투쟁과 법과 조화의 주체이다(B 30).
그런데 그에 의하면, 대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대립자의 투쟁과 교환 그리고 거기에 깃들어 있는 조화는 인간의 세계를 꿰뚫는다. 인간에게 있어서 항구적인 가치란 없기에 가치가 그것과 대립하는 것과 투쟁하는 것 같지만 또 서로 교환된다. 따라서 선과 악이 서로 싸우면서 교환되는 소용돌이 속에 인간은 살고 있는 것이다. 병은 환자에게는 악이 되지만 의사에게는 선이 된다. 그런데 이 선과 악은 병이라는 상태에 있어서 서로 교환된다. 그리고 선악은 전체를 움직이는 법칙이 일정한 형태로 나타난 것에 지나지 않는다. 기아와 포만, 피로와 휴식, 즐거움과 고통, 생과 사, 행복과 불행은 끊임없는 교환 속 에서 회전한다. 선이 악이 됨에 대해서는 절망하여야 하나 악이 선이 됨에 대해서는 희망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절망과 희망은 같은 것이어서 전체의 일면에 지나지 않으며, 이 전체는 선과 악의 피안에 있다. 그러나 이 피안은 또한 선악의 투쟁 속에 들어 있다. 헤라클레이토스는 이 투쟁 속에 들어가는 바 없이 고요히 초월하려고 했다.
〔철학사적 의의] 이오니아-밀레도스 학파가 주장한 원질들은 신앙이나 신화의 신(神)들과는 달리, 그 스스로 운동 변화하여 일체가 되고 일체에 내재하는 자연적인 근본 원질이었다. 여기에서 철학은 일체 사실을 사실 그대로(자연 그대로) 고찰하고, 이것을 그 내재적 보편 원리로부터 이해하고 설명하는 객관적 · 물활론적인 자연 철학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 탈레스 ; → 그리스 철학 ; 헤라클레이토스)
※ 참고문헌  W.D. Ross ed., Aristelis Opera, Oxford, 1949 ~ 1963/ Th.Beikou, Prosocratike Philosophia, Athens, 1980/ H. Diels · W. Kranz, Die Fragmente der Vorsokratiker, Griechisch und Deutsch, Weidmann, Dublin . Ziurich, 1903, 1972/ G.S. Kirk . J.E. Raven . M. Schofield, The Presocratic Philosophers, Cambridge Univ, Press, Cambridge, 1957, 1964,1983/ J. Burnet ed., Platonis Opera, Oxford, 1900~ 1907/ Vogel, De Greek Philosophy, 3 vols., Leiden, 1950~ 1959/ Bréhier, Etudes de Philosophie antique, Paris, 1955/ J. Burnet, Thales to Plato(all Published), Grerk Philosophy, Part 1 , London, 1924/ -, Early Greek Philosophy, 4th ed,London, 1930/ F.M. Conford, Principium Sapientiae : the origins of Greekphilosophical thought, Cambridge, 1952/ F.C. Copleston, A History of Philosophy, London, 1959/ K.D. Georgouli, Historia tis Hellenikis philosophia, vols 1~3, Athens, 1975/ W.K.C. Guthrie, A History of Greek Philosophy, vols 1~6, Cambridge Univ. Press, Cambridge, 1965 ~ 1974. [金完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