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신부. 철학자. 세례명은 프란치스코 사베리오.제2차 세계대전 전, 일본에서 가톨릭 신앙 운동을 일으킨 대표적인 인물. 1889년 도쿄(東京)에서 유명한 실업가의 장남으로 태어났으며, 효성학원(曉星學院)과 제일 고등학교(第一高等學校)를 거쳐 동경제국대학(東京帝國大學) 철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1915년부터 가고시마(鹿兒島) 제7 고등학교의 강사로 활동했으며, 1919년에는 문부성(文部省) 유학생으로 유럽에 건너가, 파리 · 런던 · 로마 등지에서 수학하였다. 1925년 이탈리아에서 사제 서품을 받고 귀국한 그는 1930년에 가나야마 후쿠세이(神山復生) 병원의 원장으로 부임하여 나환우의 구 라 사업(救癩事業)에 전력하였다. 또 1934년에는 도쿄에 '성 필립보의 집' 을 세워 신심 생활에 뜻을 둔 학생들을 양성하였고, 같은 해에 가톨릭 연구사(硏究社)를 설립하는 등 신문 · 잡지의 편집 및 출판을 통해 가톨릭 사상의 보급에도 노력하였다. 그리고 여러 대학에 가톨릭 연구회를 만들어 지도하는 한편, 집필과 강연을 통해 가톨릭에 무지한 일본 지식인들의 계몽에 온 힘을 쏟았다.
그의 사상은 주로 토미즘(Thomism)에 바탕을 두고 있었으며, 그는 처음으로 일본에 중세 사상에 관한 새로운 연구들을 소개한 사람 중의 하나였다. 그의 저서들은 호교론적인 열정에 넘쳐 격렬한 어조를 보이기도 하지만, 그는 인품이 부드럽고 관대하여 주위에 항상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1940년 중국 북부를 시찰하던 중 발병한 그는, 귀국 후 12월 3일에 후쿠세이 병원에서 사망하였다. 그의 유고는 사후에 《신앙의 유산》(信仰の 遺産, 岩波書店, 1941), 《중세 철학 사상사 연구》(中世哲學思想史研究, 岩波書店, 1942)로 출간되었고, 1961 ~ 1962년에는 중앙출판사(中央出版社)에서 그의 전집이 간행되기도 했다.
※ 참고문헌 《新 力 卜 リ ツ ク 大事典》, 研究社, 1996/ 小林珍雄,《岩下神父の生涯》, 中央出版社, 1961. 〔河聲來〕
이와시다 쇼이치 岩下壯―(1889~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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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