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송

交誦

〔라〕antiphona · 〔영〕antiphon

글자 크기
1

서방 교회의 전례에서 사용되는 시편이나 찬미가의 전 후에 낭송되거나 노래로 했던 후렴구로서 대개 성서에서 뽑은 짧은 구절. 시편을 교송법으로 부르는 방식은 히브 리인들의 의식에서 온 것이다. 히브리인들은 회당에서 율법서를 봉독하고 난 후에 시편을 노래하였다. 당시에 는 모두가 책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선창자가 먼 저 응답 구절을 노래하면 신자들이 그것을 되풀이하였 고, 다음 선창자가 시편의 각 구절을 노래할 때마다 신 자들은 그 뜻을 음미하고 이에 대답하기 위하여 응답 구 절을 되풀이하였다. 초대 그리스도교는 이러한 양식을 이어 받았고, 특히 시리아 교회가 이 교송 방식을 행하 였다. 비잔틴 전례에서 교송은 시편의 여러 구절이나 한 편의 시편 전체 또는 영광송(doxolgy)이 뒤따르는 여러 개의 시편을 의미하였다. 교송이 서방 교회에 도입된 것은 4세기경 암브로시오 에 의해서였다. 교송의 본래 의미는 시편을 노래하는 데 있어 그룹들이 교대 형식으로 부르는 것을 지칭하였지 만, 6세기경에 이르러 서방 교회에서는 이렇게 교대로 부르는 방식을 따르고 있는 후렴구를 의미하게 되었다. 즉 두 성가대가 시편 가사를 함께 부르거나 아니면, 한 성가대가 시편(V)을 부르는 사이 다른 한 성가대는 후렴 구절(A)을 부르는 방식을 취하게 되었던 것이다. 따라서 음악적인 형식은 A, V₁, A, V₂, ··· A식이었다. 그레고리오 성가의 발달로 인해 이 교송의 선율은 풍부하게 발전되 었다. 교송이 미사에 처음 도입되었을 때는 특별한 예식에서 기본적으로 장식적인 기능만을 지니고 있었다. 즉 입당 송, 봉헌송, 영성체송 같은 경우 교송과 시편으로 이루 어져 있었다. 그러다가 중세기를 거치면서 봉헌송과 영 성체송은 시편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다. 아울러 교송은 성무 일도에도 도입되었다. 성무 일도에서 교송은 시편 을 개인적인 기도로 변형시켜 주며, 주의를 기울일 만한 시편 구절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또 시편을 낭송하는 데 있어 기쁨과 다양함을 주기도 한다. 음악적으로 볼 때, 현재까지 남아 있는 수천 개의 교 송들은 구조가 단순한 소수의 선율 형식으로 압축할 수 있다. 따라서 고대의 교송 사용 방식은 결과적으로 사라 지고, 오늘날에 와서는 응송 형식으로 즉 독창자와 성가 대가 응답하며 부르는 양식으로 바뀌게 되었다. (→ 가 톨릭 음악 ; 그레고리오 성가 ; 성무 일도) ※ 참고문헌  土屋吉正, 《ミサ》, 1984(최석우 역, 《미사》, 성바오 로출판사, 1990)/ Jovian P. Lang, 《DL》/R.G. Weakland, 《NCE》 1. 〔邊宗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