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의 천주교 신자. 세례명은 마태오. 본관은 전주(全州). 이순이(李順伊, 루갈다)의 아버지. 지봉(芝峰) 이수광(李睟光)의 8대손. 성호(星湖) 이익(李翼)의 문하에서 이승훈(李承薰, 베드로) · 김원성(金源星) 등과 수학하였으며, 천진암 · 주어사 강학회의 일원으로 활동하였다. 1785년(정조 9) 을사 추조 적발 사건(乙巳秋曹摘發事件)이 발생했을 때 처남 권일신(權日身, 프란치스코사베리오) 등과 함께 형조에 압수된 성물(聖物)들을 찾아오기도 하면서 한국 천주교회 창설을 전후한 시기에 꾸준한 활동을 전개하였다. 처남 권일신과는 1791년(정조 15) 제주도로 귀양가기 직전 옥중에서 얻은 상처를 치료하기 위해 서울에서 잠시 머물 때 그의 집에서 기거했던 일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자녀는 5남매를 두었는데, 장남 이경도(李景陶, 가롤로)와 딸 이순이(李順伊, 루갈다)는 1801년(순조 1)의 신유박해(辛酉迫害)로 순교하였다. 그리고 차남 이경언(李景彥, 바오로)은 1827년 전주(全州)에서 혹형으로 순교하였다. 이윤하는 신유박해 이전인 1793년(정조 17)에 사망하였다. (→ 이경도 ; 이경언 ; 이순이)
※ 참고문헌 《달레 교회사》 上/ 《邪學懲義》/ 《正祖實錄》.
〔孫淑景〕
이윤하 李潤夏(?~17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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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