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주일 人權主日 〔라〕Dominica Jus hominis 〔영〕human rights Sunday

글자 크기
9
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가 1982년부터 대림 2주일에 정한 주일. 한국 가톨릭 교회는 제3 공화국 이후 왜곡되고 굴곡진 현대사 속에서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창세 1, 26-27)의 존엄성과 인권에 대해 끊임없이 예언자적 목소리를 내왔고, 그 구체적인 실천을 통해 인권의 소중함을 사회에 부각시키고자 노력하였다. 한국 천주교 주교 회의는 인간의 존엄성이 유린당하고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은 권리가 짓밟히는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그 희생자들의 호소에 귀기울이며, 1982년부터 해마다 대림 제2 주일을 인권 주일로 제정하였다. 따라서 인권 주일은 인권 침해의 모든 현장에서 하느님의 정의를 선포하고 실천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을 촉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제정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1회 인권 주일 담화 <인권의 향상을 위하여>(1982. 12.5)에서는 교회가 인권과 사회 정의에 있어 희망의 표적과 원천이 될 것과 그리스도의 진리 · 그리스도의 정의 ·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실천할 것을 천명하였다. 제1회 인권 주일 담화는 한국 천주교 주교단의 명의로 발표되었으며, 다음해부터는 주교 회의 산하 한국 천주교 정의 평화위원회 명의로 담화가 발표되고 있다. 주교 회의에서는 1999년 인권 주일 이후 '사형 제도는 또 하나의 살인 행위' 라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사형 폐지 운동을 시작하였으며 2001년 11월에는 본격적인 사형 폐지 운동을 전개, '죽임' 의 문화를 '살림' 의 문화로 바꾸기 위하여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정의 평화위원회)
※ 참고문헌  한국 천주교 정의 평화위원회,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위하여―한국 천주교 정의 평화위원회 설립 25주년 기념 자료집 1969~1994》, 1994. 〔金志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