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를 시작하려고 사제들이 성당 안으로 행렬하여 들어오는 동안 노래 되는, 그날의 전례적인 의미를 대표하는 시편의 후렴구(Antiphona)를 뜻하는 전례 용어.
[명 칭] 옛 문헌에 나타난 입당송의 용어는 '입당 때 부르는 대응송' (Antiphona ad introium)이었다. 본래 두 그룹의 사람들이 시편을 한 절씩 교대로 부르는 창법을 대응송(對應誦, Antiphona)이라고 하였는데, 후대에 단지 '후렴구' 라는 의미로 변하였다. 이런 변화는 아말라리오(Amalarius, 7752-850/8537)에게서 나타나는데, 그는 입당송을 입당 때 부르는 시편에서 사용되는 후렴구라는 의미로 사용하였다. 미사의 진행을 정확하게 규정하는 중세의 미사 경본에 나오는 묘사와 중세 전례가들의 실제 진행에 따르면, 미사에서는 주례자가 입당 행렬을 하고 그와 연관된 모든 순서들을 끝낼 때까지 필요한 시간만큼 시편의 여러 절을 매번 후렴구와 바꾸어 가며 노래를 불렀다. 주례자가 신호를 보내면 시편은 마지막 절 즉 소영광송(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으로 건너뛰고, 마지막으로 후렴구를 다시 한 번 더 붙여 끝맺었다. 시편이 몇 절까지 노래 되는지, 즉 후렴이 몇 번이나 반복되어야 하는지는 성당의 크기 등의 여건에 의하여 달라졌다. 현재 《로마 층계송집》(Graduale Romanum)에는 통상적으로 시편 한 개의 절과 소영광송으로 구성된(후렴-시편 한 절-후렴-소영광송-후렴) 입당송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8~11세기부터 시작된 형태이다. 전례 전통에 따라서 부르는 명칭도 다양한데, 스페인 모자라빅 전례에서는 "오피치움" (Officium) , 프랑스의 갈리아 전례에서는 "낭독전까지의 대응송" (Antiphona ad praelegendum) 이탈리아의 베네벤토에서는 "인그레사" (Ingressa)라고 불렀다. 밀라노 전례인 암브로시오 성가에도 "인그레사" 라고 부르는 시작 성가가 있었지만, 이는 시편이 없는 독립적인 노래였다.
〔입당과 입당송] 미사의 서곡인 입당송은 사실 미사의 핵심 요소는 아니다. 그래서 얼마 전까지도 옛 모습이 그대로 살아 있던 부활 대축일과 성령 강림 대축일 전야 미사에서는 입당송이 없고, 모든 성인의 호칭 기도로 시작되었었다. 하지만,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로는 부활 성야 미사에서만 입당송이 없도록 바뀌었다.
미사를 개인 집이나 소규모의 건물에서 봉헌하던 4세기 이전에는 입당식이 없었다. 하지만, 그 후 교황이 성직자들과 함께 행렬을 지어 성당으로 들어가던 형식이 주교나 신부 집전 미사에도 거행됨으로써 입당 행렬이 일반화되었다. 이는 행렬을 지어 입당할 수밖에 없던 큰 성당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 영향으로 후에 제의실이 제대 옆에 있어 행렬 없이 제대로 나아가도, 입당식은 미사의 고정 예식이 되었다. 입당 행렬은 5세기 말까지는 동반 노래나 기도 없이 침묵 중에 거행되었다. 사제와 봉사자들은 침묵중에 사적으로 기도를 하면서 제대로 나아갔다. 이 흔적은 아직도 파스카 금요일의 수난 예식 입당식에 남아 있다.
로마 전례에 입당송이 전래된 것은 약 430년경부터 5세기 전반 사이로 추정된다. 430년은 성 아우구스티노(Augustinus Hipponensis, 354~430)가 죽은 해인데, 그가 있던 아프리카의 교회에서는 입당송이 불려진 흔적이 없기 때문이다. 6세기 중엽의 교황 연대기에 따르면, 교황 철레스티노 1세(422~432)가 독서전에 시편을 대응창법으로 부르라고 지시했다는 기록이 있어, 이 당시 입당송이 이미 있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 그러나 정확한 연대에 대해서는 의견들이 엇갈린다. 하지만 6세기 말에는 모든 라틴 전례에서 입당송이 노래되었었다고 할 수 있다. 입당송은 5세기 이후 교황이 로마 시내에 있던 성당(Statio)을 정기적으로 순환 방문하면서 미사를 봉헌할 때, 성당으로 행렬하며 부른 속죄대송(Aniphona)과 "기리에" (Kyrie) 호칭 기도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교황 행렬은 7~8세기에 좀더 발전하여, 교황이 지정된 성당에 도착하면 일곱 촛불을 든 시종, 향로를 든 차부제 및 부제들이 성당 현관에서 그를 맞아 함께 제대로 행렬하였고, 제대 앞에 있던 성가대는 행렬에 맞추어 입당 성가를 불렀다. 이 입당 형식은 그 후 주교와 신부의 집전 미사에도 적용되어 결국 모든 미사의 기본 절차로 정착되었고, 이에 따라 "입당"이라는 고유 명칭도 생겼다.
〔소 재〕 초기의 입당송은 대부분 주례 환영가 또는 축제 시편으로 구성되었는데, 처음에는 성가대나 독창자가 부르다가 차층 교우들도 노래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 후에 시편은 전례 시기나 축일과 관련된 시편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입당송의 소재(素材)는 70% 가량이 시편이다. 하지만 다른 내용들도 있는 이유는, 입당송이 그날의 전례나 축일의 의미를 대표적으로 표시하는데 시편만으로는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사야서, 모세 오경, 지혜서 등에서도 취하고, 심지어는 외경인 에스드라서에서 취하기도 하였으며 자유로운 시작(試作)인 경우도 있다. 미사 시작 때 불린다는 이유로 입당송의 첫 단어는 일반적으로 그 주일의 제목처럼 쓰여져 주일이나 축일의 고유 명칭이 되었다. 이런 전통은 유럽의 축일표에 드러난다. 예를 들어 사순 제4 주일은 "기뻐하라(Lae-tare) 주일" 대림 제3 주일은 "즐거워하라(Gaudee) 주일", 대림 제4 주일은 "이슬을(Rorate) 주일"로 적혀 있고, 이런 전통을 프로테스탄트 지방에서 사용하는 곳도 있다.
[악기 연주] 중세에는 입당송 때 오르간 연주를 하는 것을 허용했다. 입당송 노래 전에 마치 전주처럼 연주하기도 하고, 혹은 입당송 노래 도중 잠시 노래를 쉬게 하고 오른간을 연주하여 마치도 대응창인 것 처럼 오르간 연주와 노래가 교대로 연주되었다. 이런 교대 연주는 14세기 이후 다성부 음악으로 입당송이 노래 되면서도 그대로 유지되었다. 전주식 연주는 노래의 음을 잡아 주는 역할을 하거나 혹은 미사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특히 중세 후기에는 사제가 제단에 도착하여 입당송을 선창했는데 이럴 때의 오르간의 전주 역할은 돋보였다. 전주 형태이건 간주 형태이건 18세기 말엽까지는 지방에 따른 차이는 있었지만 그대로 유지되었다.
이런 오르간 연주 형태는 프로테스탄트에서도 그대로 수용하였고, 현대 유럽 교회에서는 코랄(Chorale, 대중 성가) 형태의 입당 성가 앞에 코랄 전주를 하고, 때로는 절과 절 사이에 간주를 하거나 혹은 후주를 하는 형태로 이루어진다. 특히 19세기 이래로 프랑스에서는 가톨릭 미사를 위한 오르간 입당곡들이 많이 작곡되어 그레고리오 성가와 함께 연주된다. 한국 교회에서의 입당송은 이런 면에서는 매우 빈약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식의 시편 입당송은 볼 수 없고 오직 코랄 형식의 노래한 곡을 다같이 부르는 단순한 형태이고, 오르간의 전주나 간주 혹은 후주가 끼어들 여백조차 없다. 이는 앞으로 연구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라 하겠다.
(전례에서의 의미] 사제가 봉사자들과 함께 제대로 나아갈 때, 행렬 순서는 다음과 같다. 우선, 향로를 든 봉사자, 촛불을 든 봉사자와 그들 가운데 십자가를 든 봉사자, 시종과 다른 봉사자들, 독서자(복음서를 들고 갈 수 있음), 주례자 순이다. 여러 사제가 입당하면 교회의 오랜 관습에 따라 서품 연도를 기준으로 젊은 사제들이 앞에 서고, 마지막에 주례자가 들어간다. 서양 풍습에서 행렬의 마지막 위치는 영예의 자리로 간주된다. 가능하다면 행렬에 독서자, 보편 기도 담당자, 독창자, 성체 분배자 등의 전례 봉사자들이 참여하는 것이 좋다. 입당 행렬의 목적지는 주님을 상징하는 제대이다. 사제와 봉사자들은 공동체 전체를 대표하여 주님께 나아가는 것이다. 따라서 교우들은 마음으로 행렬에 동참하면서 주님께 나아가야 한다.
입당송은 미사의 서언 또는 안내문 역할을 한다. 반면, 별다른 특성이 없는 연중 주일이나 평일의 입당송은 일반적으로 구원 신비에 관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따라서 필요하다면 다른 날의 입당송으로 대치할 수 있다. 지역 주교 회의는 관습에 맞는 입당송을 만들어 사도좌의 인준을 얻은 다음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이 성서적이고 전례 시기나 축일에 맞아야 한다.
입당송을 노래로 부를 때에는 《로마 성가집》에 있는 그레고리오 성가를 부르거나 주교 회의가 인준한 성가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래서 흔히 입당송을 입당 성가라고 한다. 그런데 입당송은 행렬 동반 노래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행렬에 맞추어 시작하고 끝맺는 것이 좋다. 노래로 부르지 않을 때엔 입당 행렬 동안에 입당송을 공동체 전체나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이 외운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사제가 교우들과 인사를 한 다음 외워도 된다. 1- 교송 ; 미사)
大學 ※ 참고문헌 Die Musik in Geschichte und Gegemwart, Deutscher Taschenbuch Verlag, Barenreiter Verlag, 1989/ The New Grove Dictionary of Musicians, Macmillan Publisher, 1980/ J.A. Jungmann, Missarum Solemmia I - Ⅱ , Wien, 1984/ H.B. Meyer, Eucharistie, Regensburg, 1989/《미사 경본의 총지침》,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986/ L. Brandolini, L' Ordo antiphonarum del nuovo Messale, (EL) 84, 1970, PP. 342~350. [白南容]
입당송 入堂誦 [라]Introitus [영]Intri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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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주님 승천 대축일 입당송 악보(1039년경, 이탈리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