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연(1820~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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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박해(丙寅迫害) 순교자. 세례명은 베드로. 천주교 신자의 후손인 그는 충청도 진잠(鎭岑, 현 충남 대덕군 진잠면)에서 살면서 계명을 착실하게 지키고 부모에게 효도를 극진히 할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화목하게 잘 지냈다. 그러던 가운데 1866년에 병인박해가 일어나 진잠 포졸들에게 체포되었다. 포졸들이 천주교 서적을 내놓고 교우들을 고발하라고 무수히 형벌을 가하자, 그는 그만 배교한 뒤 땅에 묻었던 교회 서적과 성물을 꺼내어 주고 김 스타니슬라오 등의 교우들을 고발하였다. 그러나 즉시 배교한 것을 뉘우치고 신자의 본분을 회복하였다. 뒤에 공주로 끌려가 심문을 받을 때, 진영장(鎭營將) 앞에서 당당히 천주교를 믿는다고 밝히고 기도문을 외웠다. 마침내 그는 1866년 11월 26일 공주 감옥에서 김 스타니슬라오 · 강 서방과 함께 교수형을 받아 47세의 나이로 순교하였다.
※ 참고문헌  《치명일기》 《병인박해 순교자 증언록》, 한국교회사연구소, 1987/ 《병인 치명사적》 6권, p. 30 ; 8권 p. 32. 〔徐鍾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