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심(1804~ 1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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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박해(丙寅迫害) 순교자. 세례명은 빈천시오. 서울애오개 태생으로 공덕리 밤나무골에서 살며 도감 군총(都監軍撫)으로 생활하였다. 그는 20여 세 때 천주교를 배워 빈천시오라는 세례명으로 세례를 받은 다음 계명을 지키며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였다. 1866년에 병인박해가 일어나자 그는 강원도로 피신하여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며 생활하다가, 1868년 3월에 길에서 박순집(朴順集, 베드로)의 아버지를 만나 천주의 명령에 따라 천주를 위해 순교하자고 함께 다짐하였다. 이러한 다짐대로 그는 1868년 3월에 길에서 서울의 포교에게 붙잡혀 서울로 압송되었는데, 동대문에 이르러 친구들이 놀라 웬일이냐고 묻자 태연하게 천주교를 믿다가 잡힌 것이라고 대답하였다. 우포도청으로 끌려간 그는 옥에서 65세의 나이로 순교하였다.
※ 참고문헌  《치명일기》/ 《박순집 증언록》 1권. 〔徐鍾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