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신부. 세례명은 루가. 1900년 10월 14일 강원도 횡성군 서원면 유현리에서 정규철(鄭圭喆, 요셉)과 장혜숙(張惠淑, 마리아)의 아들로 출생하였 는데, 병인박해 때남한산성에서 순교한 정은(鄭殷, 바오로)의후손이다. 1913년 용산 예수성심신학교에 입학하여 1926년 5월 23일 명동 성당에서 뮈텔 주교 집전으로 사제 서품되었고, 강원도 이천 본당 보좌로 부임하였다. 1927년 8월 이천 본당 주임을 거쳐 1932년 9월 괴산 본당 주임으로 전임되었다가, 1936년 4월 본당이 증평으로 옮겨지자 증평 본당 주임을 맡았다. 1941년 6월 영등포 본당(현도림동 본당) 2대 주임, 1945년 11월 서울교구 경리 신부, 1950년 2월 충주 본당 주임 등을 역임하였다. 6 ·25 전쟁 중인 1950년 12월 혜화동 본당의 7대 주임으로 부임하여 성당 신축에 애쓰다가 완성을 보지 못하고, 1959년 5월 양지 본당 5대 주임으로 전임되었다. 1961년부터 1963년까지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원 서울 관구의 지도 신부를 겸하였다. 1963년 1월 안양 본당 (현중앙 본당) 2대 주임으로 부임하여 사제관 · 유치원 공사
를 완료하고, 수리산에 최양업(崔良業, 토마스) 신부의 부친인 최경환(崔京煥, 프란치스코)의 묘비와 제대를 세웠다. 1963년 10월 수원교구가 설정되자 서울교구에서 수원교구로 이적하였으며, 1966년 1월 안성 구포동 본당 17대 주임으로 전임되었다. 1967년 1월 10일 은퇴하였으나 경제적 곤란으로 수원 고색리(古索里) 공소에서 기숙하다가 1970년 7월부터 소사(현 부천)의 올리베타노 베네딕도회 농장 겸 요양소에서 기거하였다. 은퇴후 정 신부는 교회의 유적과 성지의 답사와 발굴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였으며, 수맥을 찾아주기도 하였다. 1976년 3월 5일 성모병원에서 암으로 선종하였으며, 미리내의 수원교구 성직자 묘지에 안장되었다.
※ 참고문헌 徐相堯, <鄭元鎭신부>,《교회와 역사》 56호( 1980. 4)/《백동 70년사》, 천주교 혜화동 교회, 1997. 〔崔起榮〕
정원진 (1900~1976)
鄭元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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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