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심(1816~1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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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인박해(丙寅迫害) 순교자. 세례명은 가브리엘. 충청도 홍주(洪州) 신리 사람으로 일찍이 천주교를 배워 가브리엘이라는 세례명으로 영세를 받은 그는 1866년 12월에 교우 20여 명과 함께 해미 포교들에게 붙잡혀 해미진영(鎭營)으로 끌려갔다. 그는 즐거운 마음으로 다른 교우들이 순교를 잘 하도록 자주 권하였으며, 또한 관장이 심문하면서 그에게 천주교를 믿느냐고 묻자 그는 주저하지 않고 자신이 신자임을 밝혔다. 아울러 그는 옥 안에서 조만과(早晚課)를 다른 교우들과 함께 번갈아 가면서 소리를 내어 외웠으며, 형장으로 나갈 때는 성호를 그으며 큰 소리로 "오! 주여! 내 영혼은 네게 맡기나이다"라고 외쳤다. 그는 1866년 12월 해미 옥에서 교수형을 받아 51세의 나이로 순교하였다.
※ 참고문헌  《치명일기》/《병인박해 순교자 증언록》, 한국교회사연구소, 1987/ 《병인 치명사적》 6권 p. 55. 〔徐鍾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