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군서 (?~1867)

曺 ㅡ

글자 크기
10
병인박해(丙寅迫害) 순교자. 세례명은 전해지지 않는다. 그는 본래 충청도 덕산(德山) 황무실 사람으로, 공주(公州) 마련동으로 이사하여 열심히 신앙 생활을 하다가 1867년 9월에 공주 포교에게 박 서방 · 윤 서방과 함께 체포되었다. 공주 진영(鎭營)으로 붙잡혀 갈 때 그의 모친이 따라나서자, 그는 천주의 명령에 따라 자신이 잡혀가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어머니를 위로하였다. 옥에 갇힌 뒤 박 서방과 윤 서방이 한가지로 배교하고 나가면 좋겠다고 말하자, 그는 그들을 꾸짖으며 "우리 이때를 놓치고 어느 때를 바라고 나가리오"라고 말하면서 마음을 굳게 보존하여 순교하자고 권하였다. 그러자 그 두 사람도 옳다고 동의하고 통회하였다. 결국 조군서는 박 서방 · 윤 서방과 함께 공주 옥에서 순교하였다.
※ 참고문헌  《치명일기》/ 《병인박해 순교자 증언록》, 한국교회사연구소, 1987/ 《병인 치명사적》 6권,p. 53. 〔徐鍾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