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1848~1866)

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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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이 졸려 순교한 조윤호 요셉(탁희성 작)

목이 졸려 순교한 조윤호 요셉(탁희성 작)

성인. 축일은 9월 20일. 세례명은 요셉. 성인 조화서(베드로)의 아들이며, 1839년에 치명한 조 안드레아의 손자. 1848년 충청도 신창 남방재에서 조화서와 한 막달레나의 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려서 부모에게 천주교를 배워 입교하였다. 조윤호는 8세 때에 모친을 여의었으며 1865년 부친을 따라 전주의 성지동으로 이사한 후 이루시아와 결혼하였다. 그러나 1년 후 병인박해(丙寅迫害)가 확대되면서 조윤호 부자는 1866년 12월 4일 성지동을 습격한 포졸들에게 정원지(베드로) · 이명서(베드로) 등과 함께 체포되었다. 그는 전주 감영에서 여러차례 신문과 형벌을 받았으나 굴복하지 않았고, 부친이 형장으로 갈 때에는 서로 천국에서 만날 것을 기약하였다. 그러다가 부자를 한날에 처형할 수 없다는 국법에 따라 부친이 참수된 지 10일 후인 12월 23일(혹은 12월 18일 · 12월 28일), 전주 서문 밖 서천교 형장에서 죽도록 매를 맞고 끝내는 노끈으로 목이 졸려 사망하였다. 이로써 조윤호 집안은 3대에 걸쳐 순교자를 배출하게 되었고, 그의 시신은 서천교 너머 용머리 고개에 묻혔으나 현재는 그 행방을 알 수 없다. 1968년 10월 6일 교황 바오로 6세에 의해 복자위에 올랐고, 1984년 5월 6일 방한 중이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해 시성되었다. (→ 조화서)
※ 참고문헌  《치명일기》, 767번/ 《병인 치명사적》, 6 · 8 · 17권/ <병인 순교자 시복 재판 기록》/ 《병인 순교자 29위》, 1918/ 《병인박해 순교자 증언록》(현대문), 한국교회사연구소, 1987/ 김진소, 《천주교 전주교구사》 I, 천주교 전주교구, 1998. 〔方相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