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국 (1896~?)

趙鍾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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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지도자. 세례명은 마르코. 1896년 3월 24일(음) 서울 삼각동에서 출생하여 계성학교(啓星學校)를 졸업하고 한의약계에 투신하였다. 종로 화평당(和平堂) 약방에서 10여 년을 근무하다 약방 주인 이응선(李應善)의 사위가 되어 화평당의 운영을 맡았고, 그 뒤 조선매약 주식회사(朝鮮賣藥株式會社)를 설립하여 전무를 거쳐 사장에 취임하였다. 해방 직후 조선 약품 공업 협회의 창설에 참가하였으며, 조선 독립 촉성 종교 단체 연합대회 재무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1946년 장교동에 대한약행(大韓藥行)을 설립하고 이어 보인당(普仁堂) 제약주식회사를 인수, 한의약계의 대표적인 인물로 인정받았다. 교회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명동 본당 청년회 회장으로 박병래(朴秉來, 요셉) · 송경섭(宋京燮, 루가) 등과 함께 청년 운동을 주도하였으며, 1938년 12월25일 프란치스코회 재속 형제회(제3회)의 회원으로 착복식을 거행하고 활동하였다. 1949년 3월 남북 통일 촉성종교 단체 연합회 부회장을 맡기도 하였는데, 6 · 25 전쟁 중 피난하지 못하고 있다가 1950년 9월 16일 공산군에게 납치되어 행방 불명되었다.
※ 참고문헌  安喆球, <六二五의 殉教者들>,《가톨릭 청년》 1965. 12/ 《백동 70년사》, 천주교 혜화동 교회, 1997. 〔崔起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