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가리야서 - 書 〔라〕Prophetiaz.cchaine 〔영〕BookofZechari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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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즈가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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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 즈가리야.


구약성서의 예언서 중 하나. 열두 소예언서 중 열한 번 째 자리에 배치되어 있다. 〔저자와 구성〕 즈가리야서는 즈가리야라는 한 예언자 의 이름으로 전해진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유다가 예수 를 팔아 넘긴 이야기를 하면서, '은전 서른 닢' 과 관련된 예레미야 예언자의 말이 실현되었다고 밝힌다(마태 27, 9-10). 그런데 이 표현은 즈가리야서 11장 12-13절에 나온다. 이로써 즈가리야서 전반부와 11장을 중심으로 한 후반부가 서로 다르다는 사실이 확연해지기 시작한 다. 17세기 중엽부터 이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된 뒤, 지금까지도 즈가리야서에 예언자 몇 명의 말이 들어 있 는지, 이 책을 몇 개의 예언서로 나누어야 하는지에 관한 연구와 토의가 계속되고 있다. 사실 이 예언서는 9장을 분기점으로 앞과 뒤가 뚜렷히 다르다. 전반부에서는 세 번에 걸쳐(1, 1. 7 ; 7, 1) 말씀 의 선포 시점을 정확히 밝히는 반면, 후반부에서는 연대 기적 자료를 한 번도 제시하지 않는다. 아울러 9-14장 에는 예언자 이름도 더이상 나오지 않고, 전반부의 특징 인 단수 1인칭 서술 형식도 사라진다. 후반부에는 시대 가 바뀌었다는 사실도 드러난다. 전반부는 페르시아의 황제인 다리우스 1세(기원전 522~486)의 통치라는 확고 한 역사적 틀 안에서 전개되지만, 후반부에서는 다리우 스뿐만 아니라 다른 어떤 임금도 언급되지 않는다. 전체 적인 분위기도 앞뒤가 상당히 다르다. 앞에서는, 유대인 들이 가난에 시달리기는 하여도 페르시아 제국의 정치적 안정을 누리면서 내부적으로도 별다른 분열 없이 지낸 다. 그러나 뒤에서는, 내부적으로 분쟁이 벌어질 뿐만 아 니라(10, 1-3 ; 11, 4-17 : 13, 7-9) 전쟁의 기운마저 느 끼게 한다. 1-8장에서는 또한, 하깨서보다는 덜하기는 하지만 예루살렘 성전 재건이 여전히 핵심 사항이다. 후 반부에서는 이 "주님의 집"이 이미 완공된 것으로 전제 되어 있다(9, 8 : 11, 13 ; 14, 21). 즈가리야서의 두 부분은 내용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 다. 그래서 흔히 9장 이하를 '제2 즈가리야서' 라고 부른 다. 학자들에 따라 다시 9-11장과 12-14장을 구분하여 뒷부분에 '제3 즈가리야서' 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한다. 정확히 구별하기가 난제(難題)일 수밖에 없는 후대의 첨 가문들을 제외한 1-8장은 기원전 6세기 말엽의 즈가리 야나 그의 제자 또는 제자들이 수집하였다는 데에는 의 견이 거의 일치한다. 반면 누가 선포하였는지 또는 어떤 사람들이 집필하였는지 알 수 없는 9-14장 또는 9-11 장과 12-14장의 시대에 관해서는, 기원전 587년의 유 배 전부터 기원전 2세기의 마카베오 시대까지로 보는 다 양한 견해가 제시된다. 그 가운데에서 기원전 4~3세기 가 합당하다고 여겨진다. 〔1-8장〕 예언자와 역사적 배경 : 즈가리야는 "이또의 손자이며 베레기야의 아들" (1, 1. 7) 또는 "이또의 아들" (에즈 5, 1 ; 6, 14 ; 느헤 12, 16)로 전해진다. 즈가리야서 의 이런 언급은 에즈라-느헤미야서의 "이또의 아들 즈가 리야" 와 "여베레키야의 아들 즈가리야"(이사 8, 2)가 섞 인 결과인 것 같다. 히브리어에는 한 낱말이 아들과 함께 손자도 뜻한다. 그래서 즈가리야서의 전승 과정에서, 이 예언자가 이사야서 8장 2절의 즈가리야라고 (잘못) 생각 한 어떤 필경사가 별 주저 없이 에즈라-느헤미야서와 이 사야서의 말을 합쳤다는 것이다. 그런 과정에서 '여베레 키야 가 '베레기야' 로 변하였다. 느헤미야서 12장 16절 에 따르면, 그는 사제 집안 출신으로 바빌론에서 귀향한 이들의 명단에 들어 있다. 하깨와 즈가리야는 활동 시기 가 정확히 제시된 몇 안 되는 예언자에 속한다. 하깨는 기원전 520년 8월 말에서 12월 중순까지(하깨 1, 1 : 2, 1. 10), 즈가리야는 기원 전 520년 10월 또는 11월부터 518년 11월 중순까지(즈가 1, 1. 7 : 7, 1) 선포하였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이 두 인물은 한 달 이상 함께 활동한 셈이 된다. 즈가리야가 518년 11월로 활동을 마쳤는지, 아니면 그 뒤에도 계속하였는데 그가 선포한 말씀이 주 제에 따라 선별적으로만 수집되었는지는 알지 못한다. 기원전 537년 페르시아 왕 고레스(카루스 2세, 기원전 539~529)가 내린 칙령에 따라, 50년 동안 폐허로 남아 있던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할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유 배자들의 첫 귀향이 성사되었다. 그러나 안팎으로 여러 가지 난관에 부닥쳐 작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10여 년 이 흐른다. 마침내 기원전 520년 여름, 하깨와 즈가리야 가 하느님의 집을 빨리 지으라고 촉구하고 나선다. 유대 인들은 두 예언자의 말을 받아들여, 그해 9월 21일에 성 전을 다시 짓기 시작하였다(하깨 1, 14-15-). 특히 하깨 서와 즈가리야서 1-6장이 이 건축 사업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되어 있다. 구성과 내용 : 즈가리야서 1-8장의 핵심은, 예언자가 기원전 519년 2월 중순 하룻밤에 본 여덟 가지 환시로 이 루어져 있다(1, 7). 그것들 앞과 중간에는 환시와 상호 보 완 구실을 하면서 그 시대와 연결 짓는 신탁이 삽입되었 고, 맨 앞에는 머리글이 얹혀져 있다. 끝에는 특정 문제의 제기와 답변 및 메시아 시대에 대한 신탁이 섞여 있다. 머리글(1, 1) : 첫 말씀 선포의 연대와 예언자 제1 신탁(1, 2-6) : 조상들처럼 되지 말고 회개하라. ① 제1 환시-말 탄 기사(1, 8-17) : 주님은 예루살렘 에 대한 애정으로 다시 선택하신다. ② 제2 환시-뿔과 대장장이(2, 1-4) : 주님은 예루살 렘과 유다를 불행에 빠뜨린 민족들을 심판하신다. ③ 제3 환시-측량줄(2, 5-9) : 예루살렘이 인구와 가 축이 불어나 성벽을 둘러칠 수조차 없게 되는데, 주님이 그들에게 '불벽' 이 되어 주신다. 제2 신탁(2, 10-17) : 아직도 바빌론에 있는 유대인들 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라. 이 예루살렘에서 많은 민족이 동참한 가운데 하느님과 당신 백성의 관계가 복구된다. ④ 제4 환시-예수아 대사제(3) : 예수아가 백성의 대표로 정화되어 대사제의 직무를 부여받고, 이어서 다른 이들과 함께 메시아의 오심과 평화를 약속받는다. ⑤ 제5 환시-등잔대와 두 올리브나무(4, 1-67. 10L14) : (해석상 어려움이 있지만) 종교 지도자 예수아 대사제 와 정치 지도자 즈루빠벨 총독을 메시아로 내세운다. 제3 신탁(4, 6ㄱ-10ㄱ) : 즈루빠벨이 하느님의 영을 받 아 시작한 성전 재건을 끝맺는다. ⑥ 제6 환시-두루마리(5, 1-4) : 도둑과 사기꾼에 대 한 철저한 징벌을 예고하여 새로운 시대의 도덕성을 강 조한다. ⑦ 제7 환시-뒤주(5, 5-11) : 새 시대에는 죄와 악 자체가 제거된다. ⑧ 제8 환시-병거(6, 1-8) : 주님의 지배 아래 온 세 상이 평화를 누린다. 기타 (6, 9-8, 23) : 즈루빠벨이 사라진 뒤 예수아 대 사제가 유일한 지도자로 부각되고 공동체의 대내적 통치 가 사제단의 손으로 넘어간다(6, 9-15). 특히 문체상 하 나의 단일체를 구성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7-8장에서는 금식 문제를 계기로(7, 1-14 : 8, 18-19) 메시아 시대의 행복이 펼쳐진다(8, 1-17. 20-23) 신학 : 즈가리야는 예언에서 묵시로 넘어가는 과도기 의 예언자라고 할 수 있다. 면면히 이어져 온 예언 전통 의 큰 흐름 속에서도(특히 7, 7. 12), 환시가 주를 이루는 그의 예언은 묵시 문학의 성격도 드러낸다. 이러한 그의 예언에서 하느님의 계시와 역사(役事) 방식의 변화가 감 지된다. 유배 이전에는 하느님이 직접 당신의 사자(使 者)인 예언자들에게 말하고 친히 개입하는 환시로 당신 의 뜻을 전달하였다. 그리고 인간 역사를 손수 이끌어 갔 다. 즈가리야서에서도 하느님은 세상과 역사의 주님이 다. 그러나 유배 이후의 전반적인 현상, 특히 에제키엘에 게서 돋보이는 사실 가운데 하나로서, 이제는 그분의 초 월성이 더 강조된다. 하느님은 즈가리야에게 환시를 보 여 줄 때에도 당신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는다. 그 대 신 당신의 뜻을 밝히는 천사를 등장시킨다. 이 세상에 대 한 당신의 계획도 천사, 기사, 대장장이 등 중개자를 통 하여 실현한다. 이러한 하느님의 대리자 가운데에서 또 다른 중요한 구실을 하는 존재가 주님의 기름 부음을 받은 이, 곧 메 시아이다. 즈루빠벨 총독과 예수아 대사제가 각각 속적 (俗的) 메시아와 영적(靈的) 메시아로 서로 대등한 권위 를 가지고 하느님의 백성을 영도한다. 이 양두 체제는 즈 루빠벨이 사라짐으로써 예수아를 정점으로 하는 단일 체 제로 굳어진다. 그러나 환시가 국제적 · 세계적 · 우주적 차원에서 펼쳐지듯이, 즈가리야의 메시아 사상 역시 종 국에 가서는 페르시아의 한 지방으로 전락한 유다만이 아니라 제국의 경계까지 벗어나 수많은 민족을 아우르게 된다(2, 15 ; 8, 20-22. 23). 즈가리야의 청중들은 물질적 궁핍 속에서 힘겹게 성전을 건축해 간다. 그렇게 재건되 는 성전은 한 민족의 종교 생활 중심지로 그치지 않는다 고 예언자는 강조한다. 성전이 자리잡은 시온은 "만군의 주님의 산" 으로(8, 3) 세상의 중심이 되고, 그분의 백성 은 모든 민족들에게로 퍼져 나가는 "복" 자체가 된다(8, 12). 이렇게 즈가리야의 예언은 당대의 건축물과 인물에 게서 출발하여 세계의 의미를 밝히고 하느님이 이루어 줄 미래를 펼쳐 보임으로써, 무력감에 빠진 하느님의 백 성에게 희망을 북돋아 준다. (9-14장) 구성과 내용 : 즈가리야서 후반부는 저자와 저술 시기만이 아니라 해석과 관련해서도 복합적인 난제 들을 안고 있어서 통설은 없고 가설만 제기되는 형편이 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도 열두 소예언서 마지막 편 집자의 손길만큼은 뚜렷이 볼 수 있다. 곧 즈가리야서 9 장 1절과 12장 1절, 말라기서 1장 1절이 '신탁-주님 의 말씀-전치사+지명' 이라는 똑같은 형태로 시작한 다. 그래서 무명으로 전해 온 예언들을 세 부분으로 나누 어, 처음 두 부분은 즈가리야서에 붙이고 성격이 다른 마 지막 부분은 '열둘' 이라는 상징적인 수를 채우려고 말라 기라는 이름 아래 다른 예언서로 정리하였으리라고 추정 한다. 이러한 형식을 바탕으로 통상 첫째 신탁(9, 1-11, 17)과 둘째 신탁(12, 1-14, 21)으로 구분한다. 이 두 부 분이 또 어떻게 작은 단위들로 나뉘는지, 그리고 그것들 사이의 관계가 어떠한지는 역시 가설의 차원을 넘지 못 한다. 제1 신탁(9, 1-11, 17) ① 9, 1-8 : 이스라엘의 북쪽과 서쪽에 있는 이민족 도시들이 심판을 받아 정화되어 유다에 통합되고 주님이 손수 그들을 지켜 주신다. ② 9, 9-10 : 겸손한 임금-메시아가 등장하여 온 세 상에 평화를 가져다준다. ③ 9, 11-17 : 주님의 결정적 개입으로 흩어졌던 이 스라엘의 남은 자들이 돌아와 주님의 보호 아래 태평성 대를 구가한다. ④ 10, 1-12 : 홀로 풍요와 다산을 베푸는 참 목자 주 님이 흩어진 당신 백성을 모아 다시 강력한 민족으로 만 드신다. ⑤ 11, 1-3 : 이스라엘의 적, 교만한 강대국들이 쓰러 진다. ⑥ 11, 4-17 : 멸망할 운명을 지닌 백성을 예언자가 (하느님을 대신하여) 목자로서 돌보지만 목자와 백성 그 리고 백성 사이의 관계가 깨지고, 자기 양 떼를 잡아먹는 쓸모없는 목자가 들어선다. 제2 신탁(12, 1-14, 21) ⑦ 12, 1-8 : 모든 민족이 예루살렘을 치려고 공격하 지만 주님의 힘을 입은 유다와 예루살렘이 그들을 완전 히 제압한다. ⑧ 12, 9-14 : 승리가 이루어진 뒤, 동족들에게 찔려 순교자처럼 죽은 신비로운 인물을 위하여 온 나라가 애 도한다. ⑨ 13, 1-6 : 다윗 가문과 예루살렘 주민이 죄와 부정 을 벗고 정화된다. ⑩ 13, 7-9 : 쓸모없는 목자가 제거되고 남은 자들이 정화된다. ⑪ 14, 1-21 : 이민족들이 예루살렘에 최종적인 공격 을 가하지만 주님의 결정적 개입 덕분에 예루살렘은 모 든 민족들이 찾아오는 종교의 중심이 된다. 이렇게 묵시 문학적 성격을 강력히 드러내는 즈가리야 서 9-14장은 나름대로 일정한 구조를 갖고 있다. 짝수 부분에서 직간접적으로 메시아가 언급되는데, ② ④ ⑧ 에서는 긍정적으로, ⑥ ⑩에서는 부정적으로 서술된다. 홀수 부분에서는 메시아의 등장과 관련된 사태 또는 배 경이 그려지는데, ①⑤에서는 국제적인 상황 변화가, ③ ⑦ ⑨에서는 하느님 백성 자체의 상황 변화가 서술된다. 그리고 마지막 단락 ⑪에서는, 이 모든 것이 역사를 이끌 고 민족들의 운명을 결정짓는 주님 홀로 하는 일임을 다시 한 번 최종적으로 강조한다. 신학 : 제국의 변방에 자리잡은 유다라는 작은 공동체 는 갖가지 난관 속에 궁핍한 생존을 계속한다. 옛날 예언 자들이 예고한 장밋빛 구원은 실현되지 않았고, 그것을 자기들의 힘으로 구현할 힘도 전혀 없다. 이렇게 실망스 러운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희망의 불은 꺼지지 않는다. 즈가리야서 후반부의 예언자들 역시, 마지막 때 에 하느님이 손수 역사 안으로 개입하시리라는 희망에 다 시 한 번 불을 지핀다. 그들은 악이 말살될 뿐만 아니라 그것 자체가 변화하리라고 예고하였다. 그리하여 이민족 들도 주님을 받아들여 세계의 중심지로 영광스럽게 변화 한 예루살렘으로 올라와 그분을 경배하리라는 것이다. 이러한 새 시대의 전망 속에서 중요한 구실을 하는 존 재가 겸손한 임금, 목자 그리고 사람들에게 살해되는 신 비한 인물 등 여러 모습으로 그려지는 메시아이다. 즈가 리야서 후반부의 이 메시아 사상이 신약성서와 초기 그 리스도교에 예수와 그의 업적을 이해하는 하나의 열쇠를 제공하였다(예컨대 마태 27, 3-10 : 26, 14-16 : 요한 19, 37 등). (→ 구약성서 ; 메시아) ※ 참고문헌  K. Koch, Die Profeten II. Babylonisch-persiscole Zeit, Urban-Tachenebicher 281, Stuttgart, 1980/ D.L. Petersen, Haggai and Zechariah 1-8, The OT Library, Philadelphia, 1984/ C. Meyers · E.M. Meyers · D.L. Petersen, 《ABD》 VI, pp. 1061~1068/ D.L. Petersen, Zechariah 9-14 and Malachi, The OT Library, Louisville, 1995. 〔任承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