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교회부터 전례에 사용되는 시편을 제외한, 성서의 서정적 가사, 곧 노래. 시편에 속하지 않는 전례 노래로 성서 가사에 의한 노래라는 점에서, 새롭게 작시된 영성적 · 전례적 가사에 의한 찬미가(Hymmus)와는 다르다.그러나 찬가, 찬미가, 시편은 성서적 · 전례적 내용과 시(詩) 형식의 구조라는 점에서 일치한다.
〔의 미〕 찬가는 일차적으로 신약성서의 세 가지 노래를 의미한다. 일명 '복음 찬가' (Canticum de Evangelia)혹은 줄여서 '신약 찬가' 라 불리는 이 노래들은 엘리사벳을 방문한 마리아의 노래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Magnificat, 루가 1, 46-55), 아들 요한에게 할례 예식을 거행한 후 노래한 즈가리야의 노래 <찬미하여라, 이스라엘의 주 하느님>(Benedictus Dominus Deus Israel, 루가1, 68-79) 그리고 예수를 성전에 봉헌할 때 부른 시므온의 노래 <주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Nunc dimittis, 루가2. 29-32) 등이다. 경우에 따라 이 세 가지에 사은 찬미가 <찬미하나이다 주 하느님>(Te Deum)이 추가되기도한다. 이 세 편의 복음 찬가들은 늘 안티포나(antiphona,후렴)와 함께 노래되며, 시간 전례의 아침 기도와 저녁기도 그리고 끝기도(Completorium)의 절정을 이룬다 한편 구약성서의 찬가들은 신약 찬가의 탄생 이전부터, 이미 유대교 전례에서 중요한 기능을 행사하였다. 초대 교회는 부활 저녁 미사에서 모세의 찬가 <주님께 노래 불러라>(Cantemus Domino)를 부르는 등 구약 찬가들을 대축일 전야의 미사 독서 후에 응답송적(mesponsorial)으로, 즉 독창자와 합창단의 교창(交唱)으로 연주하였다. 그러나 점차 시간 전례의 아침 기도 안에 흡수 · 고정되었다. 베네딕도(480?~544?)는 구약 찬가들이 이미 로마 시대의 아침 기도에서 불렸고(《베네딕도 규칙서》 13장),4세기 후반과 5세기초 시간 전례의 체계화와 맞물리며널리 보급 · 실천되었다고 전한다. 이렇게 찬가는 부활저녁 축제 등 몇 미사를 제외하면, 항상 시간 전례에서핵심 구성 요소로 사용되었다. 〔종류와 내용〕 《베네딕도 규칙서》(Regula Sancti Bene-dicti)는 예컨대, 주일 새벽 기도(Mantinum)에서 신약성서와 구약성서의 찬가들이(11장) 함께 불렸다는 등 신구 약 찬가들이 교회와 수도회의 전례 생활에 어떻게 사용되었는지를 구체적으로 증언한다. 이것은 먼저 전례력을일반 시기와 속죄 시기로 나누고, 한 주간을 전례 주기로정하여 매일 서로 다른 시편과 찬가를 노래하도록 하였다. 즉 아침 기도의 경우 주일에는 여섯 개의 시편을, 주중에는 다섯 개의 시편을 노래하되, 마지막 두 번째에 구약 찬가를 부르도록 하였다(12~13장) . 이러한 그의 찬가지침은 거의 그대로 지켜졌다. 현행 시간 전례(1985)도이를 근간으로 한다. 물론 후자는 전례 주기를 1주간에서 4주간으로 확대하고, 그 주기의 모든 평일 아침 기도에 고유한 찬가를 허락하며, 초대 교회로부터 이어져 오는 전통 찬가들뿐 아니라 교황 비오 10세(1903~1914)가도입한 찬가들 그리고 구약의 여러 책에서 발췌한 새로운 찬가들을 아침 기도에 추가, 삽입하였다. 마찬가지로현행 저녁 기도에는 신약의 서간이나 묵시록에서 선택한새로운 많은 찬가들이 포함된다. 규칙서가 언급하는 일반 시기의 찬가 지침을 아래에소개한다. 이 지침이 정한 요일별 구약 찬가들은 거의 그대로 현행 시간 전례의 제1 주간 아침 찬가로 사용된다.옛 지침과 현행의 작은 차이들은 화살표 '→' 뒤에 표기한다. 즉 주일은 세 소년의 찬가 <모든 피조물들아, 주님을 찬미하라>의 둘째 및 셋째 부분(Benedicite, omnia ope-ra Domini, Domino : 다니 3, 57-90 → 3, 57-88. 56), 월요일은 다윗의 찬가 <오직 하느님께 찬미와 영광>(Bene-dictus es Deus : 1역대 29, 10-13), 화요일은 토비트의 찬 가 <주여 당신은 너무나도 크시고>(Magnus es Domine :토비 13, 1-10 → 13, 1-8), 수요일은 유딧의 찬가 <주님께 찬미가를 부르자>(Hymnum cantemus Domino : 유딧16, 15-21 → 16, 1-2. 13-15), 목요일은 예레미야의 찬가 <주님의 말을 들으라>(Audite verbum Domini : 예레 31,10-14), 금요일은 이사야의 찬가 <당신은 진정 숨어 계신 하느님>(Vere tul es Deus : 이사 45, 15-25), 토요일은벤 시라의 <하느님 저희 모두에게 자비를 베푸소서>(Mi-serere nostri Deus omnium : 집회 36, 1-19) → 홍해를 건넌다음에 부른 모세의 찬가 <주님을 찬양하세>(출애 15,1-4ㄱ. 8-13. 17-18) 등이다. 그리고 속죄 시기의 전통 찬가들은 다음과 같다. 이들은 현행 제2~제4 주간의 주요 찬가들로 전승된다. 즉주일은 세 소년의 찬가에서 첫 부분 <우리 조상들의 주하느님 찬미 받으소서>(Benedictus es Domine : 다니 3,52-56), 월요일은 이사야의 찬가 <주여 당신께 감사드리오니>(Confitebor tibi Domine : 이사 12, 1-6), 화요일은 히즈키야의 찬가 〈나는 말했습니다)(Egodixi : 이사 38, 10-20), 수요일은 안나의 찬가 <내 마음은 주님 생각으로 울렁거리고>(Exultavit cor meum : 1사무 2. 1-10), 목요일은모세의 찬가1 <주님께 노래 불러라>(출애 15, 1-19), 금요일은 하바국의 찬가 <주여 나는 당신의 명성을 듣사옵고>(Domine audi auditionem meam : 하바 3, 2-19), 토요일은 모세의 찬가2 <하늘아 들어라>(Audite caeli : 신명 32,1-43) 등이다. 베네딕도는 즈가리야의 노래 <베네딕투스>(Benedictus,찬미하여라)를 중세의 전례와 수도회 전통에 따라 아침기도의 마지막에, 같은 이유로 마리아의 노래인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는 저녁 기도에 사용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마침 기도에는 예외적으로 복음 찬가를 요청하지 않았다. 시므온의 노래 <주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가 현행 끝기도에 삽입된 것은 전적으로 중세의 전통에 따른 것이다. 이것이 본래 수도회의 찬가가 아니었다는 사실은 시므온의 노래가 연주 실제에서 언급한 다른두 편의 복음 찬가들과 달랐다는 데서도 분명하다. 시므온의 노래는 구약 찬가와 마찬가지로, 시편과 같은 연주 방식으로 곧 시편창(Psalmody)이라는 특정한 음악적 구조로, 고유한 안티포나 없이 대창송적(antiphonal)으로, 즉 독창자 없이 두 합창단의 교창으로 노래된다.반면 마리아의 노래와 즈가리야의 노래는 고유한 안티포나와 함께 특히 선율적인 장엄한 시편 성가 구조로 불린다. 한편 이 세 편의 복음 찬가들은 똑같이 모든 시행을시작 선율(Initum)로 반복한다. 이는 두 번째 시행부터시작 선율을 포기하고, 테너음에서 출발하는 구약 찬가들과 다른 점이다. 물론 신약성서의 복음 찬가들이 시간전례의 각 기도 시간을 절정으로 이끈다는 점도 동일하다. 찬가들은 16세기 이후 특히 영국 작곡가들에 의해다성 음악으로 작곡되었다. 5세기 이후의 성서 필사본들은 9~14편의 찬가들을시편의 부록으로, 시편과 묶어서 편집하곤 하였다. 이는찬가들의 폭넓은 사용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 찬가들은 중세에 수도 생활의 근간을 이루는 기도 노래로 보존, 육성되었다. 찬가에 대한 가톨릭 교회의 관심은 20세기에도 지속되었다. 교황 비오 10세는 비잔틴 교회가 찬가를9편으로 축소시켜 아침 기도에 사용한 것(알렉산드리아판)을, 다시 14편으로 확대하여 월요일~금요일의 아침기도에 나누어 부르도록 하였다(1911). 또한 교황 비오12세(1939~1958)는 이 찬가를 시편과 함께 라틴어로 새롭게 번역하였다(1945) 현재의 찬가는 시편, 찬미가와함께 현행 시간 전례의 핵심적 구성 요소를 이룬다. 한편찬가는 루터교와 칼뱅교 교회 음악에서도 주요 음악 자산으로 이어졌다. (→ 끝기도 ; 마리아의 노래 ; 시간 전례 ; 시므온의 노래 ; 아침 기도 ; 저녁 기도 ; 즈가리야의 노래 ; ← 찬미가) ※ 참고문헌 조선우 · 홍정수, 《음악은이》, 음악춘추사, 2000/ J.Mckinnon, 《MGG》 2, Bärenreiter, 1995, pp. 378~379/ D.L. Thieme · M.Tilmouth 외, 《NGDMM》 3-13, Macmillan, 1980, pp. 497~501, 736/ W.Gurlitt ed., Riemann Musik Lexikon, Sachteil, Schott's Söhne, 1967, p. 142.〔趙善宇〕
찬가 讚歌 〔그〕ῶδἡ 〔라〕Canticum 〔영〕Canti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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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

속죄 시기 금요일에 노래한 하바국의 찬가 시작 부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