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축일에 맞갖게 인간을 준비시키고 본능의 자제와마음의 자유를 얻도록 돕는 행위.
① 윤리 신학에서의 참회 (⇨ 회개) ② 전례에서의 참회 참회는 '회개' 라는 말과 함께 사용된다. 회개가 외적인 행위의 측면을 강조한다면, 참회는 내적인 측면과 회개로 나아가는 과정을 가리키는 개념이다. 현대적 의미에서 '참회' 는 회개를 지향하는 전 과정, 자신의 잘못을반성하여 뉘우치고 새로운 결심을 이루는 것을 말로 표현하는 예식, 또 고해성사로 나타나는 예식 자체를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성서적 개념〕 성서에서 참회의 개념이 완전히 확립되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죄에 대한 관념이 발전하여 심화됨에 따라 참회의 개념도 함께 발전하였다. 성서에서 참회를 뜻하는 단어는 '슈브' (שַׁדִּב)로 '길을 바꾸다' , '돌아오다' 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말은 악을 피하고 하느님께로 향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것이 회개의본질이며, 참회이다. 생활 방식을 바꾸어 생활 전체에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다. 후대에 와서 참회의 내적인 면과 외적인 행위가 뚜렷하게 구별되었다. 그래서 신약성서에는 두 가지 용어가 사용되었다. 즉 '에피스트레포' (έπιστρέΦω)는 실제로 생활을 바꾸는 것을 의미하고,'메타노에오' (μετανοέω)는 방향 전환을 나타내는 내적인 면을 표현하는 말로 '후회' , '참회' 등의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구약성서는 위대한 참회의 형태와 고백의 감동적인 표현을 전해 주고 있다. 특히 다윗의 참회가 유명하다(2사무 12, 13 : 시편 50 : 2사무 24, 10). 야훼 하느님만이 용서를 베풀 수 있는데, 예언자들의 말을 통해 죄를 용서해주었다. 하지만 마음을 담고 있는 행위들과 뉘우친 백성의 좋은 결실로도 용서를 베풀어 준다. 하느님과의 계약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백성이 지속적으로 죄를 지음으로써 죄에서 구원해 줄 구세주를 기다리게 된다. 그는 참으로 백성에게 새로운 마음을 심어 줄 능력을 가진 구세주이다(에제 36, 26). 실상 그리스도인 예수는 죄를 용서해 주는 분이며, 또한 용서를 베푸는 권한을 인간에게 주는 분임을 근본적으로 보여 주었다(마태 9, 1-8). 사실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은 죄를 묶고 푸는 권한, 곧 죄를 용서해 주는 권한을 전해 받았다(마태 16, 19 : 18, 18 ; 요한 20, 23). 〔방 법〕 회개하고 참회하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호소는외적 행위, 곧 '자루 옷과 재' , 단식과 고행이 아니라 마음의 회개, 내적 참회가 그 우선적인 목표이다. 마음의회개 없는 참회 행위는 열매를 맺지 못하는 거짓된 행위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내적 참회는 삶 전체의 근본적인 방향 전환이고, 온 마음으로 하느님께 돌아오고 회개하는 것이며, 자신이 지은 악행을 혐오하고 악에서 돌아서서 죄를 짓지 않는 것이다. 동시에 하느님 자비에 대한 희망과 하느님 은총의 도움을 믿고 생활을 바꾸겠다는 의향과 결심을 포함한다. 그리스도인의 내적 참회는 매우 다양하게 표현될 수있다. 성서와 교부들은 그중에서 특히 단식, 기도, 자선의 세 가지 형태를 강조하였다. 이 셋은 각각 자신에 대한 회개, 하느님께 대한 회개, 다른 사람들에 대한 회개 를 나타낸다. 성서와 교부들은 죄의 용서를 얻는 방법으로, 세례와 순교를 통한 근본적인 정화 외에 이웃과 화해하려는 노력, 참회의 눈물, 이웃의 구원에 대한 관심, 성인들의 전구 그리고 "허다한 죄를 용서해 주는"(1베드 4,8) 사랑의 실천 등을 들고 있다. 성서 읽기, 시간 전례와주님의 기도, 모든 참된 예배와 신심 행위는 인간의 마음에 회개와 참회의 정신을 되살려 주고, 죄의 용서를 받는데 도움이 된다. 전례에서 사순 시기와 주님의 죽음을 기억하는 매주 금요일과 참회의 날은 교회가 참회를 특별히 실행하는 때이다. 이 시기는 영성 수련, 참회 예절,참회의 표시인 순례, 단식과 자선 같은 자발적인 절제,형제적 나눔(자선 활동과 선교 활동) 등을 위하여 적절한때이다. 〔참회 예식〕 인간은 세상과 자신 안에서 항상 악에 대해 다소간 생생하게 의식하게 된다. 죄는 종교적 본질에서 극복해야 할 커다란 과제이다. 이것을 위해 참회와 용서, 회개와 화해가 필요하다. 특히 그리스도교에서 참회예식(화해 예식)은 큰 부분을 차지한다. 여기에 관해서는용서를 간절히 청하는 수많은 기도문들이 증언해 주고있다. 그리고 여러 전례와 예식들 안에서 '참회 예식' 들을 찾아 볼 수 있다. 먼저 그리스도인이 되는 첫 예식인 세례성사에서 참회예식을 거행한다. 입교 과정을 준비하는 '정화와 조명의시기' 그리고 '수련기' 는 원죄를 포함하여 지금까지 자신의 모든 죄를 뉘우치고 참회하고 새롭게 태어나도록준비하는 기간이다. 특히 세례를 받게 될 부활 성야를 앞둔 사순 시기에 집중적으로 이 기간을 준비하였다. 아울러 개별 고백이 생기기 전 시대(4세기까지)에 신자들도이 기간 동안 '참회자 등록' 을 하였으며, 파스카 목요일에 '화해의 예식' 을 통해 자신을 새롭게 갱신하였다. 또한 마지막으로 세례식의 '죄를 끊어 버림과 신앙 고백'에서 앞 부분은 참회에 대한 예비 신자의 마지막 결심을확인하는 자리가 된다. 이와 동일한 예식은 부활 성야의 '세례 서약 갱신식'에서도 되풀이된다. 신자들은 세례 때의 서약을 기억하며 하느님의 자녀로 성실하게 살아갈 것을 다짐하고 서약한다. 또한 미사의 시작 예식에서 참회 예식을 거행한다. 구원의 신비라 불리는 성찬례를 거행하기 전에 먼저 자신의 삶을 반성하고, 주님의 자녀됨을 되새기고 기억한다.특히 파스카 신비를 드러내는 주일과 대축일에는 '성수예식' 으로 이 예식을 대신하여 하느님의 자녀로 태어난세례를 기억하게 한다. 그리고 시간 전례의 끝기도 시작부분에 하루의 일상을 반성하는 '참회 예식' 을 한다. 동일한 것으로 신자들이 바치는 일상의 '저녁 기도 에도자신의 하루 생활을 반성하는 참회의 시간이 주어진다.고해성사 자체를 '참회' 또는 '화해' 를 위한 성사라 지칭하기도 한다. 성사적 의미에서 죄에 대한 완전한 용서는 세례와 고해 때 이루어지는 '참회' 이다. 〔참회의 성사인 고해성사〕 참회와 화해의 성사에 대한교회의 실천적인 역사는 복합적이다. 처음에는 중대하고 공적인 잘못을 신중하게 생각하였기 때문에, 화해 성사는 동등하게 공적인 고백과 화해 예식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반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4세기 전후). 역사를거치면서 참회는 (예외적인) 사적인 형태로 적용되었으며, 횟수도 빈번한 것으로 바뀌었다(7~11세기). 11세기이후 오늘날과 같은 개별 고백과 화해가 완전히 정착되었다. 그리고 1215년 제4차 라테란 공의회에서는 고백을 최소한 1년에 한 번은 하도록 규정하였다. 하느님과함께 그리스도인의 우정을 상실한 모든 중죄를 지은 다음에는 은총을 회복할 필요성이 있다. 이 중죄는 물론 사랑을 반대하는 '죽을 죄' 를 넘어서도록 강하게 권고를받게 된다. 그리고 이것은 우정으로 접하는 하나의 섬세한 봉사이며, 또한 이런 의미에서 본래 수도자들은 교회가 그들에게 요청하고 있듯이 더욱 빈번하게 고백해야하는 것으로 여기고 생활해 왔다. '참회' 는 우정의 회복(화해)이며, 참회자를 하느님과교회에 결합시키는 결속을 복구한다. 참회의 행위들은하느님과 형제들에게 고통을 준 것에 대한 뉘우침 또는유감이며, 죄와 반성과 결심한 바를 입으로 고백하고 사제로부터 보속을 받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속죄는 가장중요한 것이며, 이미 하느님의 은총이 행동으로 작용하였음은 분명한 것이다. 사죄(赦罪)는 하느님과 교회를현존하게 하는 사제의 행위이다. 그러므로 참회의 예절은 계약을 재건하고 강화하기 위한 하느님과 당신 백성의 한 구성원과의 만남이다. 그래서 참회 예절은 참회자의 특은이며 전 교회의 특은이기도 하다. 현행의 참회, 곧 고해성사의 실천은 성사적 거행을 위하여 세 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참회자 한 사람과 사제사이에 외면적으로 부여된 개별 거행, 개별 고백과 개별사죄와 함께 하는 공동 거행, 교회법에서 규정하는 환경에서 시행하는 일반적인 고백과 사죄와 함께하는 공동거행이 그것이다. 세 번째 양식을 사용하였을 경우에는,가능한 시기가 되었을 때 중죄에 대하여 사제에게 개별적으로 고백해야 할 의무가 남아 있다는 것을 참회자들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신자들에게는 그들에게 어울리는 양식들을 리듬에 따라 교대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별로 하는 양식과 공동으로 하는 양식을 골고루 실천하는 것이 두 가지를 다 완성하는 것이므로 더욱 유익할 것이다. (→ 고해성사 ; 미사 ; 성수 예식 ; 세례 서약 갱신 ;참회 예절 ; 회개) ※ 참고문헌 Dom Robert Le Gall, Dizionario di Liturgia, EditriceLDC, 1994, pp. 156~157/ P. Visentin ed., AA.VV., Nuovo Dizionario diLiturgia, a cura di Domenico Sartore . Achille M. Triacca, pp.1061~1082/ J. Gilblet · P. Grelot, 《성서 신학 사전》, 광주 가톨릭대학교 전망 편집부, 1984, pp. 678~683. 〔羅基丁〕
참회 懺悔 〔라〕Poenitentia 〔영〕Penit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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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