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선교 사명>

敎會 - 宣敎使命

〔라〕Redemptoris Miss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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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종교적 . 문화적 상황에 탄력 있게 대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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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는 종교적 . 문화적 상황에 탄력 있게 대응하는 것이다.


<교회의 선교 활동에 관한 교령>(Ad Gentes) 반포 25주 년을 기념하여 1990년 12월 7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가 반포한 회칙.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변화된 선교 환경과 선교 경험을 기초로 새로운 지침을 제시하고 있 는 교과서적인 선교 회칙이다. 〔배 경〕 선교적 차원에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교회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지역 교회, 특히 제3 세계 (남반부) 교회의 발전과 서구(북반부) 교회의 공동화(空洞 化) 현상은 선교를 새로운 관점에서 볼 것을 요구했다. 전체 그리스도교인의 절반 이상이 제3 세계 교회에 속하 게 되었으며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 그리스도교의 공동 체들과 구조들이 형성되었다. 지역 교회의 발전은 세계 교회의 현실적 중심을 이동하게 하였고 그에 따르는 '젊 은 교회' 의 선교 역할이 부각되었다. 선교 대상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을 구분하는 전통적인 양분법은 현실적 의미를 잃게 되었다. 게다가 급속한 세속화로 인한 서구 교회의 공동화 현상은 서구 사회를 재선교의 대상으로 바라보게 하였고 이에 따르는 제3 세계 교회의 역할은 더욱 강조되어야 하는 형편에 이르렀다. '젊은 교회' 로 표현되는 제3 세계 지역 교회의 선교적 역할과 보편 교 회에 대한 개방성을 강조하는 회칙은 이러한 상황 변화 를 반영하고 있다(62, 85항). 그리고 종교간의 대화를 지 향하는 흐름은 전통적인 의미의 선교가 과연 필요한가라 는 질문을 제기하였고 타종교에 대한 선교는 정체되었 다. 따라서 외방 선교의 중요성이 다시 강조되어야 했으 며 개념과 범위는 제국주의 시대의 그것과는 분명히 구 별될 필요가 있었다. 한편 갈수록 팽배해지는 물질주의 는 정신적 가치를 거부하는 인간성 상실의 사회를 형성 하였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는 거꾸로 사물의 의미에 대 한 추구, 내적인 생활의 열망, 종교적 가치의 추구를 요 구하였다(38항). 현 세계의 이러한 절박성은 선교를 위 한 커다란 도전으로 대두되고 있다(40, 45항). 따라서 "오늘날 교회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여 만백성에 대한 직접 선교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선포를 이미 받아들인 사람들에 대한 새로운 복음화를 위해서도 적극 투신" (30 항)할 것을 요구받는다고 회칙은 설명한다. 이 같은 교회 안팎의 변화는 현 교회로 하여금 선교에 대한 제반 문제 를 정리할 것을 요구하였고 또 이는 <선교 교령> 이후 25년, <현대의 복음 선교>(Evangelii Nuntiandi) 이후 15년 간 중단된 선교에 대한 가르침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었다. 〔내 용〕 서론과 결론 그리고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 어 있다. 서론은 회칙 반포 배경과 목적을 서술하고 복음 선교의 중요성과 의무를 강조하며 교회의 모든 역량을 새로운 복음화와 외방 선교에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다. 1~3장은 교회의 선교 사명에 대한 신앙적 원리를 성 서의 근거에 비추어 신학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리스도 가 행하는 구원의 보편성, 그리스도 안에서 보여 주는 구 원에 대한 결정적인 계시 그리고 인간 구원을 위한 교회 의 필요성을 1장에서 다룬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가 유 일한 구세주임을 강조하여 교회는 선교할 수밖에 없다는 당위성을 천명하고 있다. 2장에서는 하느님 나라와 그리 스도, 교회 사이의 필연적인 관계를 설명하며 다양한 선 교 목표의 실천이 하느님 나라의 도래를 위한 노력이라 는 사실과 그에 따르는 다양한 양상을 설명한다. 3장은 교회 안에서 활동하는 성령의 인도 그리고 모든 시대와 장소에서 역사하는 성령의 현존 사이의 조화, 선교가 필 요한 모든 영역에서 명시적인 선포의 우위성, 절박성을 깨닫고 펼치는 다양한 선교 활동들의 보완성, 인간의 자 유에 대한 존중을 천명한다. 4장은 외방 선교의 개념과 필요성, 범위를 설명한다. 다양하고 변화 무쌍한 종교의 현실과 혼란한 사상, 그리고 인종과 지정학적 변화는 외 방 선교를 더욱 필요로 하고 있으며 선교는 변화되고 있 는 지리적, 문화적, 종교적 상황에 탄력 있게 대응해야 함을 설명한다. 특히 현실의 변화를 반영하여 선교를 '사목적 관심' , '새로운 복음화' , '만백성을 향한 선교'로 구분하여 서구 사회에 대한 재복음화의 중요성을 지 적하고 있다. 그리고 교회 안팎의 여러 난관에도 불구하 고 교회는 모든 백성에게 복음을 전파해야 하는 '만백성 에 대한' 선교 개념을 재강조하고 있다. 5장은 선교 방 법에 대한 지침을 설명한다. 선교의 첫째 형태는 증거임 을 강조하여 그리스도교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환기 시키고 있으며, 인간 발전, 토착화, 타종교와의 대화 등 을 배경으로 선교의 지침을 설명한다. 그리고 지역 교회 가운데 기초 공동체가 가지는 선교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고 전망을 제시한다. 6장에서는 선교 사업의 사목 적 지도자와 집행자를 선교사, 교구 사제, 평신도, 전도 사 등으로 나누어 선교 지침을 설명하고 여타 직무와 지원 기 구의 역할과 필요성을 천명한다. 그리고 7장에서는 선교 사 업에 대한 협력을, 8장에서는 그에 따르는 선교 영성의 중요 성을 설명하고 선교에 있어서 마리아의 역할을 결론에서 상기 시킨다. 〔특징과 의의〕 이 회칙은 선 교 사명에 대한 교회의 전통을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현 실 변화와 경험에 비추어 새롭 게 조명하고 있다. <선교 교령> 이 천명한 '만백성에 대한 선 교' 전통을 오늘의 현실적 요구 에 탄력적으로 적용시키고 있으 며, 선교와 관련한 혼란스러운 개념들을 권위 있게 규정하고 있다. 특히 외방 선교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함으로써 전통적인 의미의 선교를 되새기고 있다는 점에서 선교에 관한 다른 회칙들과 방향을 같이하고 있다.그리고 선교 에 대한 젊은 지역 교회의 역할을 강조하는데 이는 제2 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의 지역 교회 발전을 계승하고 있 으며 지역 교회의 위상을 인정하고 나아가서는 보편 교 회와 지역 교회의 일치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제2차 바티 칸 공의회의 전통 위에 서 있다. 특히 지역 교회의 형성 에 있어서 '기초 교회 공동체' 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 은 이 회칙의 매우 중요한 특징이다. <현대의 복음 선교> 에서 이미 인정한 기초 교회 공동체의 지역 복음화에 대 한 역할은 이제 교회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게 되었고 더 나아가서는 교회를 젊고 활기차게 만들어 가는 원동 력임을 확인한 것이다. 이 회칙은 2000년대를 마감하는 길목에서 교회 안팎의 현 상황을 선교적 관점에서 점검 하고 교회의 본질적 사명인 선교를 오늘의 눈으로 검토 함으로써 선교의 전통과 현실적 변화를 통일시키고 있다 는 데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 참고문헌  <교회의 선교 활동에 관한 교령)(Ad Gentes)/ 〈현대의 복음 선교>(Evangelii Nuntiandi)/ <백 주년>(Centesimus Annus)/ 배세영, 《교회의 선교 사명》, 한국교회사연구소, 1993. 〔배세영(M. Pélis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