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종 (1790~1840)

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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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세례명은 요셉. 본관은 경주(慶州). 1839년의 기해박해(己亥迫害) 순교자 최경환(崔京煥, 프란치스코) 성인의 친척. 홍주 다래골(현 충남 청양군 화성면 농암리) 출신으로 효성이 지극하였으며, 가난을 극복하는 인종(忍從)과 열심한 기도 생활로 신자들 사이에서 명성이 높았다. 기해박해가 한창이던 1839년 8월(음) 한 배교자의 밀고로 체포된 그는 홍주 진영으로 압송되어 많은 문초와 형벌을 받았다. 어느 날 문초에서 배교한다는 한마디를 하였으나 정신이 들자 자신의 행위를 뉘우치고 공공연하게 배교를 철회하였으며, 이후로는 굳건하게 신앙을 증거하였다. 또 한 형제가 옥으로 찾아오자, 부친이 상심할까 염려하여 자신이 당한 사정을 부친께 알리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하였다. 이후 박해가 끝나자 함께 갇혀 있던 동료들은 모두 석방되었으나, 최대종만은 그대로 옥에 갇혀 있게 되었다. 다른 신자들과 달리 배교를 철회한 적이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오랫동안 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그는 규칙적으로 신심 행위를 계속하다가, 투옥된 지 9개월 만인 1840년 6월 4일(음력 5월 5일) 50세의 나이로 옥사하였다.
※ 참고문헌  St. A. Daveluy, vol. 4, Notes pour I'Histoire des Martyrs de Corée(1860년 필사 정리), M.E.P. 소장/ 샤를르 달레, 안응렬 · 최석우 역주, 《한국 천주교회사》 하, 한국교회사연구소, 1981. 〔車基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