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색슨 양식으로 만들어진 복음서 사본. 아일랜드 렌스터(Leinster) 주에 있는 미스(Meath)의 켈스 수도원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이런한 이름이 붙여졌다. 755~800년 무렵 아일랜드의 아이오나(Iona)에서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정확한 제작 날짜와 장소는 아직도 논란의 여지로 남아 있다.
현존하는 중세 초기의 가장 정교하게 만들어진 책으로 인정받고 있는 이 복음서는 송아지 가죽으로 제본되어 있으며, 화려하게 장식된 풍부한 삽화들은 하느님의 작품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매우 정밀하고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총 680쪽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단 두 쪽에만 장식이 없다. 켈스서의 장식은 아일랜드의 더러(Durrow)와 린디스판(Lindsfarne) 지방의 초기 전통에 기초한 것이지만, 보다 정교하고 세련된 후기 바로크풍에 속한다. 원고는 4명의 복음사가들의 상징을 표현하고 있으며, 세심하면서도 복잡한 색상으로 이루어져 있고, 무엇보다 펜화로 그려진 환상적인 장식이 돋보인다. 또한 장식적으로 머리 글자를 도안한 지면, 매우 호화롭게 장식된 교회법 목록표, 예수 그리스도가 체포되는 순간과 성모 마리아와 아기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시험을 받으심 등 을 비롯하여 여러 주제의 삽화가 수록되어 있다. 이를 위해 적어도 4명 내지 5명의 예술가들이 다양한 스타일과 수준으로 작업한 것으로 보이지만, 색채의 배합은 일관되게 화려하다.
중세의 자유로운 예술 정신을 표현한 최초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켈스서는 1006~1653년까지 켈스 수도원에 보관되다가, 이후 더블린(Dublin)으로 보내져 1661년(또는 1682년)부터 트리니티 대학에서 보관하고 있으며, 현재는 트리니티 대학 도서관의 가장 유명한 전시품이다.
※ 참고문헌 R.L.S. Bruce-Mitford, 《NCE》 8, Pp. 138~139/ Joseph R. Strayer, Dictionary ofthe Middle Ages 7, 1986/ Peter Murray · Linda Murray, The Oxford Companion to Christian Art and Architecture,Oxford Univ. Press, 1996. 〔편찬실〕
켈스서
- 書
〔영〕Book of Kel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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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권

켈스서(트리니티 대학 도서관, 더블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