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브가 [영]Tab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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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복팔단 성당(왼쪽)과 바닥에 모자이크가 있는 오병이어 성당 내부.
갈릴래아 호수 북서쪽으로 진복팔단 산(Mt. of Beatitudes) 기슭에 있는 마을. 티베리아에서 가파르나움으로 가는 옛 길의 남쪽에 있다. 이곳의 그리스어 지명인 '협 타페곤' 은 '7개의 우물' 이라는 뜻이다. 실제로 이곳 타 브가에 몇 개의 온천이 존재하는데, 한때 피부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였다. 하지만 예수 시대에는 갈릴래아 호숫가의 외만 곳이었다. 전승에 의하면, 타브가에서는 세 가지 중요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다. 즉 이곳은 예수가 산상 설교를 한 곳이 며(마태 5, 1-12),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000 명을 먹인 기적을 행한 곳이고(마태오 14, 15-21), 예수 가 부활한 후 제자들에게 나타난 장소(요한 21장)라고 한 다. 그러나 동로마 제국 시대의 저술들은 타브가와 관계 된 여러 가지 다른 사건들을 추가하였다. 알렉산드리아 의 총대주교(535~566) 테오도시우스(Theodosius, ?~566) 는 이곳에서 사도들의 세례가 거행되었다고 기록하였다. 또 익명의 저자가 저술한-아마도 715~1009년에 집 필한 것으로 여겨지는-《콘스탄틴의 생애》에서는 "여러 분은 따로 어디 외딴 곳으로 가서 좀 쉬도록 하시오"(마 르 6, 31)라고 예수가 말한 '외딴 곳 (desertus locus)이 타 브가에 있다고 기록하였다. 또 12세기 수도승이자 몬테 카시노(Monte Cassino)의 사서였던 베드로(Petrus) 부제 가 쓴 《성지에 관한 책》에서는 타브가가 4세기 성지 순 례의 중심지였으며, 그곳에 오병이어(五餠二魚)의 기적 이 행해진 바위를 제대로 소유한 교회가 있었고, 많은 순 례자들이 바위의 작은 돌들을 가져갔다고 기록하였다. 그런데 이 교회는 아르쿨프(Arculf) 주교가 방문하였을 때(670~680) 파괴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동시대 에피파 니우스(Epiphanius)의 기록에 의하면 타브가에 큰 마을과 교회가 있었다고 한다. 타브가는 1932년 메더(A.E. Mader)와 슈나이더(A.M. Schneider)에 의해 고고학적 발굴이 시작되었다. 第一 1936 년에는 초기 교회의 모자이크가 발견되었으며, 그해에 모자이크를 보호하기 위한 대성전이 세워졌다. 1970년 모자이크가 보수되었으며, 1976, 1979, 1980년에 북쪽 의 교회 마당과 제단 부분이 보수되었다. [유 적] 타브가의 도로변에 있는 한 바위는 예수가 '오병이어' 의 기적을 행한 곳으로, 가까운 언덕에 있는 바위 굴 근처는 예수가 산상 설교를 한 장소로, 그리고 그 아래쪽 호숫가에 있는 한 바위 부근은 부활한 예수가 고기를 잡던 제자들을 찾아온 현장으로 기억되어 약 300년 동안 전승되어 왔다. 서기 4세기 이후 이 세 바위 부근에 세 개의 기념 성당들이 세워졌다. 오병이어 성당 : 서기 383년경 유명한 순례자 에제리 아(Egeria)가 타브가의 세 곳을 방문한 내용을 자신의 여 행기에 기록하였는데, 그 내용에 따르면 350년경 예수 가 빵을 얹은 바위를 제대로 하는 성당이 건축되었다고 한다. 그 성당 기초의 일부는 현재 제단 우측 유리판 밑 과 성당 북쪽 부분에 있다. 450년경 비잔틴식 성당이 건 축되었을 때 기적과 관련된 바위를 새 제대 밑으로 옮겼 다. 그 시대에 성당은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치장되었으 며, 제대 좌측 모자이크에 새겨진 글에 의하면 예루살렘 의 총대주교(478~486) 마르티리우스(Martyrius)가 그 일 을 지휘하였다고 한다. 614년 이 성당은 페르시아 군대에 의해 파괴되어 그 후 1,300년간 폐허로 남아 있다가, 1932년 독일 고고학 자들이 이것을 발굴하면서 모자이크를 발견하였다. 수십 년간 사용되었던 임시 성당 자리에 세워진 현재의 성전 은 1982년 독일의 괄른 대교구장에 의해 봉헌되었다. 성당과 그 주변은 '독일 성지회' (Deutscher Verein vom Heiligen Land)의 소유이며, 이곳의 베네딕도회 회원들은 예루살렘의 성모 승천(Dormitio) 수도원에 속해 있다. 또 한 이곳에는 장애인들을 위한 휴양지와 젊은이들을 위한 야영장도 있다. 진복팔단 성당 : 남쪽으로 갈릴래아 호수가 보이는 타 브가의 푸른 숲 언덕에 있으며, 예수가 산상 설교를 한 곳으로 전해지는 장소에 1937년 프란치스코 수도회가 진복팔단을 기념하여 세운 성당이다. 이 성당의 지붕은 산상 설교 중의 진복팔단(眞福八端), 즉 여덟 가지 복을 상징하는 팔각형의 돔(dome)으로 되어 있다. 베드로 수위권 성당 : 오병이어 성당에서 약 180m 떨 어진 호숫가의 '그리스도의 식탁' 이란 큰 바위 위에 현 무암 벽돌로 지어진 아담한 성당이다. 요한 복음서 21장 에 따르면, 부활한 예수는 제자들이 잡은 물고기로 아침 을 먹은 후 베드로에게 "당신은 이들보다 더 나를 사랑 합니까"라고 질문하였다. 이에 베드로는 "제가 주님을 사랑하는 줄을 주님께서 아십니다" 라고 대답하였고, 예 수는 "내 어린 양들을 먹여 기르시오"라고 하였다. 같은 내용의 물음과 대답이 세 번이나 반복되었다. 이를 통해 베드로는 예수의 수제자(首弟子)가 되었으며, 수위권(首 位權)을 인정받게 되었다는 것을 기념하여 1934년에 이 성당이 건축되었다. 현재의 이 성당 위치를 예수가 제자들과 아침을 먹고 베드로에게 수위권을 준 장소라고 추정하는 이유는, 고 기를 굽기 위한 숯불을 놓을 수 있고(요한 21, 9) 또 여럿 이 식사를 할 수 있는 반석과 바위가 있으며, 타브가의 맑은 시냇물이 흐르기 때문이다. (→ 갈릴래아 호수 ; 산 상 설교) ※ 참고문헌 R. Rosenthal-Heeginbotom, 《ABD》 6, Pp. 300~302. 〔金永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