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클라, 이코니움의 Thecla Icon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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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클라

테클라


성녀. 순교자. 동정녀. 사도 바오로의 제자. 축일은 9 월 23일. 동방 교회에서의 축일은 9월 24일. [생 애] 테클라 성녀의 기념 성당은 소아시아 셀레우 키아(Seleukeia) 남부의 산 위에 있는데, 이곳은 오랫동 안 순례지로 유명하였다. 테클라가 신자들로부터 주목받 은 이유는 순교 전기' (Acta martyrum) 때문이다. 테클라 에 대한 이야기는 수많은 전설을 통해 전승된다. 그녀의 탄생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테오클리 아(Theokila)의 딸로 타미리스와 약혼하였다는 것은 일치 되어 나타난다. 묵시록적 작품과 유사한 형식을 갖고 있는 《바오로와 테클라 행전》(Acta Pauli et Theclae)에 따르면, 테클라는 이코니움(Iconium, 현 Konya)의 저명한 인사였던 부모에게 서 태어나 사도 바오로의 개인적 가르침을 받았다고 한 다. 그녀가 18세가 되었을 때, 이코니움에 있는 오네시 포루스(Onesiphons)의 집에서 사도 바오로가 행한 예수 의 산상 수훈에 관한 설교를 듣고 감명을 받아 그리스도 교로 개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때 설교의 내용은 순 결, 금욕, 부활 등에 관한 것이었다. 당시 바오로는 3일 동안 설교를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테클라는 하루도 빠 지지 않았다고 한다. 파혼당한 약혼자 타미리스는 이코 니움 지방 사람들을 선동하여 바오로를 감금하도록 하였 다. 테클라는 감옥에 갇힌 바오로를 몰래 찾아갔다가 들 켜, 바오로는 이코니움에서 추방당하였고 그녀는 화형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테클라가 성호를 그은 후 불타는 장작더미에 던져지자 갑자기 비가 내려 불이 꺼졌다고 한다. 기적적으로 화형을 면한 테클라는 바오로를 만나 동행을 간청하였고, 바오로는 오랜 망설임 끝에 그녀와 안티오키아까지 동행하였다. 안티오키아에 살던 알렉산 데르(Alexander)가 테클라에게 반하였으나, 그녀가 관심 을 보이지 않자 결국에는 무고를 하였다. 그로 인해 테클 라는 야생 동물들이 있는 곳에 갇히기도 하고, 황소에 묶 여 몸이 찢기기도 하고, 심지어 독사 굴에 던져지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아무런 해도 입지 않고 이 모든 위험에서 안전하게 벗어날 수 있었다. 결국 그녀는 팔코닐라(Falconilla)의 딸인 트리페나(Typhacna)의 집에 거처를 마련 한 후, 트리페나의 병을 고쳐 주고 그녀의 가족 전체를 개종시켰다. 자신에게 스스로 세례를 준 테클라는 미라 (Myra)에 있는 바오로를 방문하고, 이코니움에서 복음을 전할 사명을 위임받았다. 이후 오늘날 터키의 이셀(Icel) 지역인 칼리카둠(Calycadum)의 셀레우키아 트라케이아 (Seleukeia Tracheia)에 있는 동굴에서 홀로 생활하면서 아테나와 아폴론을 숭배하는 이들을 개종시키고, 찾아오 는 환자들을 기적적으로 치료해 주었다. 그런데 찾아오 는 환자들이 많아지자, 그 지역 의사들이 그녀를 체포하 여 총독에게 데려갔다. 이때 그녀의 나이는 90세였다. 테클라의 죽음과 관련된 전설이 전해 오는데, 그녀가 바 위를 향해 달려가자 바위가 저절로 열리고, 그녀가 바위 안으로 사라지자 바위가 닫혀 무덤이 되었다는 것이다. 2세기경에 저술된 것으로 추측되는 이러한 내용의 《바 오로와 테클라 행전》은 비록 황당한 내용이 있기는 하지 만 초기 그리스도교 문학의 특성을 보여 주는 귀중한 사 료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테클라가 묻혔다고 하는 바위 언덕에는 그녀를 기리는 성당이 세워졌다. 그러나 이 성당 건물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양치기 다프니스(Daphnis)를 위한 것과 닮았고 전해 오는 내용도 신화적인 것이어서 신빙성은 떨어진 다. 반면 그녀가 순교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전해 오며, 《로마 순교록>(Matyroloogium Romanum)에는 네로 황제 (54~68) 때 순교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동방 교회에서 오래전부터 널리 읽혀진 순교 전기 덕 분에 테클라에 대한 공경은 넓은 지역에 퍼졌다. 순교 전 기에 나오는 인물이 과연 테클라인지에 대한 논쟁이 없 는 것은 아니지만, 그녀가 바오로의 동의하에 '여성 사 도' 로서 활동하였다는 전설만으로도 사람들의 신앙심을 고취시키는 데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였다. 특히 갈리 아 전례를 사용한 지역 교회에서 테클라에 대한 공경은 4세기경부터 널리 퍼져 있었다. 그리고 그녀에 관한 이야 기는 《예로니모 순교록)(Maryrologium Hieronymianum) 에도 여러 지명과 함께 언급된다. 이 순교록에 따르면, 테클라는 조시모(Zosimus)와 함께 6월 1일이 축일이며 안티오키아에서 성인으로 기념되어 온 것으로 되어 있 다. 그런데 그리스 정교회에서는 9월 24일을 축일로 정 하여 '최초의 여성 순교자이며 사도와 동등한 자' 로서 기념하여 왔다. 예술적으로 테클라를 묘사할 때는 일반적으로 진갈색 또는 회색의 낡은 망토를 입고 종려나무 가지를 든 모습 이다. 하지만 간혹 사나운 맹수와 함께 있는 모습으로 묘 사되기도 한다. ※ 참고문헌  Klaus-Gunther Wesseling, Biogaphisch Bibliographisches Kirchenlexikon, Bd. XI, Bautz, 1996, PP. 806~814/ G. Ferguson, Signs & Symbols in Christian Art, Oxford Univ. Press, 1961, p. 144/ D. Farmer, Oxford Dictionary of Saints, Oxford Univ. Press, 1996, pp. 450~451. [李種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