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없으신 마리아 성심 수녀회 - 聖心修女會

〔영〕Sisters of the Immaculate of Mary(F.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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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를 통해 모든 이를 예수 그리스도께로 이끌기 위해 트라우너(A. Trauner, 하) 신부가 1986년 3월 25일 부산에서 설립한 수녀회. 현재 본원은 부산시 남구 우암 2동 127-166번지에 있다. 〔수녀회의 설립과 성장〕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 수녀회 를 설립한 트라우너 신부는 1922년 독일 베르팅겐(Wertingen)에서 출생하였다. 그는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사제로 부르심을 받았으며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때 유고슬라비아에서 포로 생활을 하면서 많은 고통과 시련을 통해 인내와 가난과 형제애를 배웠다. 신학교 입 학 후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Ludovicus Maria Grignion a Montfort, 1673~1716)의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이라 는 책을 읽고 큰 감화를 받은 트라우너는 성모님의 사도 가 되고 싶은 열렬한 마음으로 자신을 성모님께 봉헌하 고 그분의 지도를 받으며 살려고 노력하였다. 1958년 4 월 27일 사제 서품을 받은 그는 부산교구 최재선(崔再 善, 요한) 주교의 초청으로 같은 해 7월 5일 부산을 통 해 한국에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에 도착한 트라우너 신 부는 1959년 10월부터 동항 본당 3대 주임으로 사목 활 동을 시작하였다. 당시 동항 본당 관할 구역이던 우암동 지역은 한국 전쟁의 후유증으로 매우 낙후된 지역이었는 데, 그는 그곳에서 '가난한 이들의 아버지' 로 불리며 사 회 · 선교 활동에 주력하였다. 한편 그는 남북으로 갈라 진 한국의 현실을 보면서 공산주의의 회개와 세계 평화 를 간절히 염원하였다. 그러던 중 1964년 푸른 군대(현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를 한국에 정식으로 도입하고, 8월 15일 동항 본당 내에 한국 본부를 세우면서 구체적인 활 동에 들어갔다. 푸른 군대는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Fátima)에서 발 현하신 성모님의 원의를 따라 무신론 공산주의의 세력을 저지하고 세계 평화를 도모하며 하느님을 거스르는 죄인 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 · 희생 · 보속 · 봉헌하는 삶을 살 아가자는 취지에서, 1947년 미국의 콜캔(H.V. Coalgan) 신부와 해퍼트(J. Haffert)가 설립한 세계적인 사도직 단 체이다. 이 사도직은 1953년 당시 군종 신부로 활동하 던 스트럼스키(M.J. Strumski) 신부에 의해 처음으로 한 국에 소개되었다. 그러나 스트럼스키 신부가 귀국한 이 후 10여 년 동안 이 운동은 거의 소멸 상태에 빠졌다가 트라우너 신부에 의해 1964년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하 였다. 트라우너 신부는 전국의 본당을 돌아다니며 파티 마 성모님의 원의를 전하고 회원들을 모집하기 시작하였 다. 또한 《성모님께 대한 참된 신심》, 《묵주의 9일 기도》 등을 번역 · 보급하면서 성모 신심을 본격적으로 전파하 였고, 1981년에는 아베마리아출판사를 설립하여 월간지 《마리아》를 비롯한 성모님에 대한 주요 서적들을 보급하 며 강론 · 기도 모임 · 피정 등을 실시하였다. 트라우너 신부는 이 사도직을 좀 더 체계적으로 유지 하기 위해 당시 그를 도와 주던 자매들을 중심으로 수녀 회 설립을 계획하였다. 그리하여 6명의 자매들이 몽포르 의 성 루도비코의 가르침을 따라 33일간 성모님께 봉헌 준비를 한 후, 1986년 3월 25일 부산 우암동 푸른 군대 한국 본부에서 자신을 성모님께 온전히 봉헌하는 가운데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 수녀회가 출발하게 되었다. 수련 착복식이 1987년 9월 24일에 있었고, 1989년 10월 2 일에는 6명의 자매들이 첫 서원을 하였다. 그 후 1991 년 10월 22일 현재의 본원 건물이 완공되어 축복식을 가졌으며, 11월 6일에는 부산교구 이갑수(李甲秀, 가브 리엘) 주교로부터 부산교구 설립 수도회로 인가를 받았 다. 그해 12월 27일에는 원장 겸 수련장으로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 관구에서 박종묵(마리루시) 수녀가 파견되었으며, 1992년 3월에 회헌이 완성되었다. 회원들이 점차 증가하면서 1995년 2월 5명의 종신 서 약 수녀들이 나왔으며, 서울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에 이 어 3월에는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에도 진출하 였다. 본당 사도직에도 참여하여 1993년 1월부터 부산 교구 방어진 · 웅상 · 덕계 · 범서 본당에 분원을 마련하 고 성모님처럼 교회가 필요로 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특히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은 수녀회의 고유한 사도직으 로서 회원들은 성모님을 통해 예수님을 전하는 사명을 실현하고 있다. 박 수녀가 1998년 4월 본회로 귀원하자, 수녀회는 처 음으로 정기 총회를 개최하여 김희숙(임마누엘라) 수녀 를 초대 원장으로 선출하였다. 그리고 '천주교 재단 법 인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 수녀회' 를 2001년 1월 9일 발 족시켜 부산교구 유지 재단으로부터 독립하였다. 2004 년 6월 현재 종신 서원자 22, 유기 서원자 6, 수련자 5 명 등 총 33명의 회원이 있다. 〔영 성〕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 수녀회의 영성은 티없 으신 마리아 성심을 통한 삼위 일체 하느님과의 일치이 다. 따라서 수녀회는 모든 것을 성모님 안에서, 성모님을 위하여, 성모님을 통하여, 성모님과 함께 살아가며 하느 님과 일치한다. 또한 성모님처럼 예수 그리스도를 완전 히 따르기 위하여 성모님의 덕성, 특히 그분의 '피앗' (fiat)의 삶-주님의 종이오니 그대로 저에게 이루어지 소서 (Fiat voluntas tua : 루가 1, 26-38)-을 본받는다. 수녀회의 정신은 하느님께서 교회를 통하여 가르치신 것에 대해 응답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특히 예수님께서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 27)라고 하셨을 때 사 도 요한이 온 인류를 대표하여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신 것처럼 성모님을 어머니로 모시고, 그분의 딸로서 어머니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그분의 삶과 모범을 따라 산다. 특별히 이 시대의 구원과 평화를 위해 성모님께서 파티 마에서 말씀하신 세계 평화와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 도 · 희생 · 보속 · 봉헌의 삶을 살아간다. 또한 이를 위해 몽포르의 성 루도비코의 정신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 그리하여 수녀회는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 라" (요한 2, 5)라는 말씀에 따라 교회 안에서 정결 · 가 난 · 순명의 복음적 권고와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께 대한 봉헌의 삶을 서약함으로써 하느님께 자신의 전 존재를 봉헌하고 하느님의 인류 구원 사업에 적극 협력한다. 〔사도직 활동〕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 수녀회는 '마리 아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께로' 라는 권고에서 보듯이 마리아적 영성을 바탕으로 하는 독특한 활동 영역을 가 지고 있다. 수녀회는 고유한 창립 카리스마를 살려 현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을 통하여 기도 모임 · 영성 지도· 피정 지도 · 봉헌을 위한 사도직 등을 하고 있으며 특히 성모님의 파티마 발현에서 비롯된 쎌 기도 모임을 보급 하고 있다. 또한 초 · 중 · 고등학생 · 젊은이 · 성인층 각 각을 대상으로 '33일 봉헌을 위한 준비 묵상회' 를 열어 서 모든 이들이 성모님께 자신을 온전히 봉헌하고 성모 님의 인도를 받아 살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한편 아베 마리아출판사를 통해 《마리아》를 비롯한 성모님에 관한 서적들을 보급함으로써 대중 매체를 통한 올바른 성모 신심 전파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 참고문헌  요셉 베게너 외, 《파티마와 교회》, 가톨릭출판사, 1992/ 유판수, 《불에 뛰어든 사람》, 지평사, 1996/ 하 안토니오(A. Trauner),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푸른 군대) 길잡이》, 아베마리아 출판사, 2003/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 수녀회 회헌>. 〔티없으신 마리아 성심 수녀회 편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