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회식 閉會式 [라]Ritus conclusionis [영]concluding r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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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 직전 제대에 깊은 절을 하는 사제들.
미사에서 영성체 후 기도가 끝난 다음 미사 전체를 종결짓는 예식. 현재는 '마침 예식' 이란 용어를 일반적으로 사용하며, 예전에는 '파견 예식' 이라고도 하였다. 파스카 목요일, 장례 미사 등과 같이 미사 끝에 다른 전례예식이 이어지면 이 예식은 생략된다. 미사 전례 외에도시간 전례, 여러 축복 예식, 여러 신심 기도 모임 등 교회의 다양한 전례 예식 끝에는 항상 그 예식을 마무리하는 마침 예식이 있다.[의 미] 미사는 '시작 예식' , '말씀 전례' , '성찬 전례' 그리고 '마침 예식' 의 네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그 가운데 본질적이고 중심적인 부분이 말씀의 식탁에서하느님 말씀을 배령하는 말씀 전례와 그리스도 몸의 식탁에서 성체와 성혈을 영하는 성찬 전례이다. 이 본질적인 부분에 도입하는 기능을 시작 예식이 하고, 이 본질적인 부분을 마무리하는 기능을 마침 예식이 한다. 따라서마침 예식은 신자들로 하여금 성찬례 전체를 마무리하고전례에서 일상 삶으로 건너가게 하는 기능을 한다. 구원의 말씀과 생명의 빵으로 양육된 전례 집회는 마침 예식을 통하여 주님으로부터 세상에 파견되는 공동체로 자신을 인식하게 된다.[역사적 변천] 마침 예식은 예전부터 매우 짧고 간결하였으며 미사의 다른 예식들과는 달리 그다지 큰 변화가 없었다. 테르툴리아노(Q.S.F. Tertullianus, 155?~230/240?)는 단순히 "미사가 끝나면 백성은 파견된다" 라고 하였다(De anima, 9 ; 《PL》 2, 660A). 4세기 후반 시리아에서작성된 《사도 헌장y(Constitutiones Apostolicae)에는 미사끝에 주교가 영성체 기도를 바치면 회중이 "아멘"이라고응답하고는, "부제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께 머리를 숙이십시오' 하고 말한다." 그리고는 주교가 긴 강복기도를 바친 다음 모두가 "아멘" 하고 응답하고, 마지막으로 "부제가 '평화로이 물러갑시다' 하고 말한다" (VII,15). 이렇게 미사가 끝난다. 4세기 후반의 문헌인 <에제리아 여행기》(tinerarium Egeriae)에서도 여러 전례 거행끝에 주교가 신자들에게 강복을 하고 파견이 완료된다는것을 자주 기록하고 있다. "주교는 신자들에게 강복을하고, 그렇게 파견이 완료된다."5~8세기경 교황이 특수 전례 시기에 로마 시내의 여러 대성전을 순회하면서 거행한 미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로마 예식서 1권》(Ordo Romanus)에서 초기로마 교회 미사의 마침 예식을 비교적 상세히 볼 수 있다. 교황은 모든 신자의 영성체가 마무리되면 성가대에게 영광송으로 영성체 후렴을 끝내라고 지시한다. 그리고 제대로 돌아가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라고 말하고영성체 후 기도(oratio ad complendum)를 바친다. 대부제가 부제들 가운데 한 부제를 선택하여 파견을 선포하게한다. 부제가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Ite, missa est) 하고 파견을 선포하면, 백성들은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고 응답한다. 그 다음 교황과 봉사자들은 제의실로 퇴장한다(117~126항).1570년 <교황 비오 5세 로마 미사 경본》의 마침 예식은 여러 요소들이 논리적인 배열 없이 섞여 있었으며, 파견을 선포하는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가 사제가 하는마지막 말이 아니었다. 왜냐하면 파견 다음에 사제의 강복, 요한 복음서 서문(1, 1-14)의 봉독, 세 번의 성모송,그리고 다른 두 가지 기도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제2차바티칸 공의회(1962~1965)의 전례 개혁으로 마침 예식의 요소들이 단순화되고 논리적으로 재배열되었다.2002년 <로마 미사 전례서 총지침>에는 마침 예식의 기능과 의미에 관한 내용이 없다.〔예식의 구조와 내용] 2002년 <로마 미사 전례서 총지침>에서 마침 예식의 구조를 보면 크게 네 부분으로구성되어 있다. 첫째, 필요하다면 짧게 공지를 한다. 둘째, 인사와 강복은 몇몇 날이나 어떤 경우에는 백성들을위한 기도나 다른 형태의 장엄 강복을 할 수 있다. 셋째,부제나 사제가 하는 백성의 파견으로 각자는 주님을 찬양하고 찬미하며 자신의 좋은 일로 돌아간다. 넷째, 사제와 부제가 제대에 친구한 후, 사제와 부제와 다른 봉사자들이 제대에 깊이 절한다(90항) 이 구조는 미사의 시작예식과 매우 흡사하다. 마침 예식의 구성 요소를 시작 예식의 구성 요소와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시작 예식은 입당(a), 제대 인사(b), 제대에 입맞춤(c), 십자 성호(d), 신자들에게 인사와 응답(e), 도입말(f)로 이루어져 있다. 반면 마침 예식은 공지(f), 신자들에게 인사와 응답(e), 강복과 파견(d), 제대에 입맞춤(c), 제대 인사(b), 퇴장(a)으로 행해진다. 이렇게 마침예식의 구조는 시작 예식과 대칭 구조로 되어 있다. 그러나 좀 더 세밀히 비교하면 마침 예식은, 시작 예식은 물론 미사의 다른 예식들에 비해 매우 단순하고 간결한 구조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맺음말과 공지 사항 : 영성체 후 기도를 마치면 사제는 거룩한 행위 전체(31항)를 마감하는 간단한 말을 할수 있다. 이 맺음말을 통하여 신자들은 삶의 자리로 돌아가기 전에 성찬례의 의미를 짧게나마 기억하게 된다. 또한 사제는 필요에 따라 공지 사항을 알리는데, 이때 공지사항은 짧아야 한다.인사와 응답 : 사제는 두 팔을 벌리며 신자들에게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하고 인사하면, 신자들은 "또한사제와 함께" 하고 응답한다.이 인사 형식은 가장 오래되고 전통적인 것이며 성서에서 자주 사용되었다(릇기 2, 4 : 2데살 3, 16 ; 2디모 4,22 등). 우선 이 인사는 헤어질 때 하는 인사이고, 동시에당신의 약속(마태 18, 20)에 따라 그리스도가 교회에 현존한다는 것에 대한 강한 기억이다. 따라서 미사 중에 말씀과 성찬을 통해 신자들 안에 오시어 구원 은총을 베풀어 주신 주님께서 사회 생활 중에도 계속 그들과 함께 계시기를 기원하고 확언하는 인사이다. 신자들의 응답은직역하면 "또한 당신 영과 함께" (Et cum spiritu tuo)이다.바오로는 "주님이 그대의 영과 함께 계시며" 하고 말하였다(2디모 4, 22 ; 갈라 6, 8 ; 필립 4, 23 : 필레 25절). 언어학적으로 보면 이 응답은 "또한 당신 영과 함께"의 셈어를 번역한 것뿐이다. 주례자의 인사가 단순히 주례자의 개인적 선의와 통교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안에서 이루어진 구원 선포인 것과 같이, 신자들도 단순히 사적인 말로 사제에게 응답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종이며 하느님 신비의 관리자"(1고린 4, 1)인 주례자의 직무에 대해 인사하는 것이다. 전례를 집전하는 구체적인 한 사람(liturgicus) 안에 현존하는 '영' (spiritus)은사제의 인격이나 영혼만이 아니라 그가 입은 특은(cha-risma)을 분명히 드러내는 말이다. 사제는 성품성사를 통해 모든 이에게 봉사하기 위해서 이 영을 수여받는다. 이인사를 통하여 신자들은 주님께서 당신 사제의 특은을효과 있게 하시기를 기원한다.장엄 강복과 백성을 위한 기도 : 특별한 날과 특별한경우에 사제는 장엄 강복(Benedictiones sollemnes)이나 백성들을 위한 기도(Oratio super populum)로 더 성대하게강복할 수 있다. 2002년 미사 경본에는 '미사 끝 장엄강복과 백성을 위한 기도' 라는 소제목으로 '미사 통상문 (Ordo Missae) 안에 수록되어 있으며, 말씀 전례, 시간 전례, 다른 전례 예식 끝에도 사용할 수 있다. 사제자신이, 혹은 부제가 있으면 부제가 "강복을 받기 위하여 머리를 숙이십시오"라는 말이나 다른 적당한 말로 신자들을 준비시킨다.장엄 강복은 갈리아 미사 전례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다. 당시 주교나 아빠스는 영성체를 하기 전에 영성체를준비하거나 영성체를 하지 않고 미리 퇴장하는 신자들에게 영성체 전에 강복해 주었다. 현재의 장엄 강복은 대부분 아니안(Aniane)의 베네딕도(Benedictus, 750?~821)가만든 것으로 보는 《그레고리오 성무 집전서》의 '보충본'(supplementum)에서 발췌한 것이고, 나머지 강복들은 새롭게 만든 것이다. 2002년 미사 경본에는 전례 시기별로 사용할 수 있는 총 20개의 장엄 강복 양식을 제시하였다. 사제는 신자들을 향하여 팔을 펼치고 세 번의 강복문을 외고 신자들은 매번 "아멘" 하고 응답하며, 항상 끝은 성삼의 이름으로 하는 강복으로 마무리한다.백성들을 위한 기도는 미사를 마무리하고 신자들이 매일의 일터로 돌아가기 전에 그들 위에 하느님의 도우심과 보호를 빌어 준 관습에서 시작되었다. 중세 때 예비신자들이 퇴장하기 전 말씀 전례 끝에 바쳤던 기도와 흡사하다. 2002년 미사 경본에서는 백성들을 위한 28개의기도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기도를 바치는 방법은 장엄강복과 같다.마침 강복과 파견 : 사제는 손을 모았다가 곧바로 왼손을 가슴 위에 놓고 오른손을 들어 "전능하신 천주"를말하고, 계속해서 신자들 위에 십자 표시를 하면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있는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 하고 말한다. 신자들은 모두 "아멘" 하고 응답한다. 주교는 신자들에게 세 번 십자 표시를 하면서 강복하는데, 이러한 사제의 강복은 중세 후기에 도입되었다. 가장 오래된 《로마 예식서 1권》에 보면, 교황이 퇴장할 때여러 계층의 신자들이 "성하, 원하오니 강복하소서" 하고 청하면 교황은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강복하소서"라는 말로 강복하고 신자들은 "아멘" 으로 응답하였다(124항). 로마 교회에서 강복은 매우 오랫동안 주교에게만 유보되어 있었다. 12세기까지의 전례서들은 제대에서 사제가 하는 통상적인 마침 강복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다.하지만 강복을 청하는 사람에게만은 사제가 성작, 성반,특히 성체포를 가지고 강복을 줄 수 있었다.마침 강복 다음에 사제, 혹은 부제가 있으면 부제가 손을 모으고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하고 파견을 선포한다. 신자들은 "하느님 감사합니다" 하고 응답한다. 라틴어 미사 경본에는 단 하나의 파견 형식(Ite missa est)만이 있다. 동방 전례들은 성서적 표현인"평화로이 나아갑시다" (루가 7, 50 : 마르 5, 34)를 사용한다. '미사' (missa)라는 라틴어는 원래 '미시오' (missio),'디미시오' (dimissio, 파견)에서 파생하였는데, 이것이 후대에 가서 성찬례 전체를 가리키는 데 사용되었다. 우리말 《미사 경본》에는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실천합시다" , "가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나눕시다" ,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 "주님을 찬미합시다" 등 총 다섯 가지 파견 형식이 있다.제대 입맞춤, 제대 인사, 퇴장 : 부제가 있으면 부제와함께 사제는 제대에 입을 맞추고, 평신도 봉사자들과 함께 제대에 깊은 절을 하고 제대를 떠난다.제대 입맞춤은 거룩한 신비가 거행되고 감사의 희생제사가 완성되는 '주님의 식탁' 으로서의 제대에 인사하는 것이다. 암브로시오(Ambrosius, 339~397)는 "제대가그리스도의 몸의 형상이 아니라면 무엇인가?" (De Sacra-mento, 4, 2, 7)라고 하였다. 그래서 이것은 그리스도께 드리는 인사이기도 하다. 점차 제대의 재료가 나무에서 돌로 바뀌면서 제대는 영적인 바위이며 모퉁잇돌인 그리스도(에페 2. 20)를 더욱 상징하게 되었다. 그러나 중세 초기부터 제대 입맞춤은 그리스도가 교회에 인사한다는 표시로 그 의미가 바뀌었다. 예를 들면 교황 인노천시오 3세(1198~1216)는 제대에 입을 맞추는 주교 안에서 그리스도가 당신 신부에게 인사하신다고 하였다(De sacraealtaris mysterio, Ⅱ, 15 : 《PL》 217, 807). 또한 순교자의 무덤위에 제대를 세우기 시작하면서 제대 입맞춤은 순교자의무덤에 입을 맞추는 것으로 여겨졌고, 더 나아가 성인 공경 신심과 결부되어 제대에 성인 유해를 안치하면서 더욱 강화되었다. 그래서 성인 유해와 함께 제대는 전투하고 고통받고 승리하는 교회의 상징이 되었으며, 자연히주교는 유해와 함께 제대에서 드러나는 교회인 신부에게다가가는 신랑인 그리스도로 인식되었다.이후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전례 개혁으로, 그리스도의 상징으로서 제대를 경배한다는 초기 의미를 다시 찾았다. 또한 이전에는 미사 중에 여러 번 제대에 입맞춤을하였지만, 이제는 성찬례의 시작과 마침에 하도록 그 수를 축소한 것도 초기의 의미로 돌아간다는 것을 뜻한다.우리는 성찬례 모임과 감사 행위의 중심으로 제대를 경배한다. 제대는 살아 있는 돌인 예수 그리스도(1베드 2, 4; 에페 2, 20)를 더 분명하고 항구하게 나타낸다. (V_{2} 파견, 전례에서의 ; → 강복 ; 미사 ; 성찬례 ; 제대)※ 참고문헌 이흥기, 《미사 전례》, 분도출판사, 1998(재판)/ B.노인호이저, 김인영 역, 《문화사에 따른 전례의 역사》, 분도출판사, 1992/ J. Hermans, La celebrazione del'Eucaristia, Edittrice Elle DiCi, 1985/ M. Righetti, Storia liturgica III. La Messa, 1966/ J.H.Emminghaus, The Eucharist, The liturgical Press, 1997/ A.G. Martimorted., The Eucharist, Irish Univ. Press, 1973/ D. Borobio ed., Lacelebrazione nella Chiesa 2, Edittrice Elle Di Ci, 1994. [印榮均]
